같은 채널을 틀었는데, 다른 광고가 나온다고?
안녕하세요, 광고홍보학전공 20학번 우수현입니다.
초개인화 시대, 이제는 광고도 개인 맞춤형 광고를 보편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광고를 어디서 볼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면
사람들은 대부분 모바일이나 PC 웹사이트나 SNS 등 온라인 환경을 떠올릴 것이고,
대부분이 TV를 떠올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기존의 TV 광고는 프로그램의 앞, 뒤, 중간에 정해진 똑같은 광고를 송풀하는 식으로 진행되어 왔고
따라서 같은 시간, 같은 채널에서는 동일한 광고를 시청하는 것이 보편적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드레서블 TV의 등장으로 TV에서도 개인 맞춤형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드레서블 TV 광고(Addressable TV AD) 란?
셋톱박스에 저장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가구별 특성을 알아내고
이에 따라 가구별로 달리 제공하는 맞춤 광고이다.

즉, 가구 별 시청 이력, 검색 이력, 관심사, 구성원 정보 등을 파악하여
TV 광고도 동일 시간, 동일 채널이지만 특정 가구에 연관성이 높은 광고를 선별하여 송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는 기존 TV 광고보다 효율적인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청자의 경우 관심 없는 광고를 줄여 피로도를 낮추고,
광고주는 효율적인 예산 운용이 가능해집니다.
한국 IPTV 방송협회에서
어드레서블 TV 광고를 시청한 가구에서 브랜드 인지도, 선호도 등에 긍적적인 인식 변화와
실제 제품에 대한 구매 의사 상승이 검증되었다고 밝혔고,
2022년 진행된 단국대학교 박현수 교수 연구팀의
'IPTV 어드레서블 TV 광고의 효과성 조사 연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청자의 개인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문제도 지적받고 있습니다.
시청자의 권리를 보호하며 어드레서블 TV를 통해 방송 광고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참고 자료
김나현, 셋톱박스 별로 다른 광고 …EBS, ‘어드레서블 TV광고’ 전국단위 첫 도입, 전국매일신문, 2022.11.23
최승은, 어드레서블TV 광고, 제품 구매의도 14% 증가, 매드타임즈, 2022.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