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도 개성이다. 나의 취향을 보여주는 책, 텍스트 힙(text hip)!
안녕하세요, 미디어플래닝을 수강하고 있는 국어국문학전공 21학번 조이겸입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이후, 침체기였던 출판 시장에도 활기가 불어오고 있는데요. 올해 초부터 시작된 소비 트렌드 ‘텍스트 힙’에 대한 내용, 그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1. 텍스트 힙(text hip)의 반증,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서울국제도서전
올해 6월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은, 젊은 소비자층의 ‘텍스트 힙’ 열풍을 엿볼 수 있는 행사였는데요. 지난해 기준 관람객 수 13만 명에서 약 15%가 증가한 15만 명이라는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랭키파이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도서전에 방문한 관람객 중 73%가 2030 세대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만큼, 과거 ‘재미없고 따분한’ 이미지였던 독서가, ‘나만의 고유한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하나의 신선한 콘텐츠이자 과시 수단으로 자리잡아, SNS를 통해 공유되는 핫한 트렌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SNS에 서울국제도서전을 재차 방문했음을 인증하는 ‘N차 방문 인증샷’과 출판사 전시에서 받은 다양한 도서전 굿즈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도서전 방문을 인증하는 ‘힙한’ 게시물들이 넘쳐났다고 합니다.
1. ‘힙’한 그 표지,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컵밥 에디션 : 예스 24 X 이마트 24
수많은 연예인들의 ‘독서 인증샷’ 속 단골로 등장하는 ‘그’ 표지. 출판사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시리즈의 표지 디자인인데요!
평소 MZ 소비자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트렌드에 발 맞춰 가는 마케팅을 이어오던 ‘민음사’는, 독서가 하나의 힙한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놓치지 않고 CJ 햇반 컵반과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단순히 책과 관련된 마케팅 뿐만 아닌, 민음사 특유의 표지 디자인을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히 다가갈 수 있도록, ‘컵밥’ 회사와 콜라보를 진행하여 제품을 출시한 점이 인상 깊습니다.
어떠셨나요?
올해 초 처음 ‘텍스트 힙’이라는 트렌드가 유행하기 시작하며, 학계에서는 수박 겉핥기 식의 독서가 과연 출판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일인가?에 대한 의견도 적지 않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수많은 온라인 콘텐츠들에 밀려 소멸의 위기를 걷고 있던 출판 시장에선, 보여주기식의 독서라고 하더라도 큰 원동력을 얻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텍스트 힙’으로 인해, 대중들로 하여금 독서의 허들을 낮춰주는 결과를 낳았기에 선순환의 유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특별히 좋아하는 책이나, 기억에 남아있는 문장들이 있으신가요?
이제 가을이 다 지나 초겨울에 접어들고 있지만, 쌀쌀한 날씨 속 좋은 문장 한 줄 마음에 넣어두며 따뜻한 연말 보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 자료
베스트셀러 순위, 어떻게 이럴 수가!? 노벨 문학상이 불러온 행복, 텍스트힙
: https://blog.naver.com/snowmind21/223646067612
예스24 X 이마트24, 'CJ 햇반컵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에디션' 출시
: https://ch.yes24.com/Article/View/55815?callGb=lib
"책 안 읽는 MZ? 이젠 옛말"…2030세대서 '힙'한 문화된 독서
: https://www.asiae.co.kr/article/2024073115554022881&mobile=Y
[견학] 2024 서울국제도서전
: https://blog.naver.com/dotoribbang/223496366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