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디지털마케팅커뮤니케이션’ 수업을 수강 중인 기업경영학과 22학번 조성은입니다.
“야 이거 광고 아냐?”
“아니래. 그냥 자기가 만든 거래”
그런데 브랜드도 반응하고, 사람들도 반응합니다.
우리는 생각도 안 했는데…
브랜드도, 크리에이터도 예상하지 못한 반응.
이제는 콘텐츠 하나가 브랜드를 홍보하는 시대입니다.
요즘, 이렇게 자연스럽게 퍼지는 광고 효과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흥미로운 ‘비의도적 광고 효과’의 사례 두 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1. 유튜버 ‘히지노’의 <갤럭시를 쓰는 친구들에게>
이 썸네일, 어디선가 본 적 있으신가요?
출처: 히지노 유튜브
“난 이제 갤럭시를 쓴다.”
유튜버 히지노는 자신의 핸드폰을 갤럭시로 바꾼 후, 그 경험을 노래로 표현한 영상을 업로드 했습니다.
이 영상은 광고나, 협찬이 아니었지만 조회수가 점차 올랐고,
게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50만 조회수를 돌파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놀랍게도 삼성 공식 계정도 댓글을 달며 응답했습니다.
이 콘텐츠는 어떻게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얻었을까요?
1. 공감 가는 가사
히지노는 갤럭시의 장점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냈습니다.
가사 중 일부는 아래와 같습니다.
“셀카는 필요없고, 강아지 잘나와서, 색감이 쨍해서, 영상이 잘나와서”
별것 아닌 듯 보이는 표현이지만, 일상에서 체감한 장점을 풀어낸 가사가 공감을 불러일으킨 포인트였습니다.
2. 감각적인 연출
가사에 어울리는 사진과 장면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영상에 묘한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그 결과, 콘텐츠의 정서와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경험을 담은 영상’이 되었습니다.
이 영상에는 약 2천 개의 댓글이 달렸고, 반응은 주로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갤럭시 유저의 이입과 공유
2. 노래에 대한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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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광고 효과에 대한 자각
특히 세 번째 유형이 가장 많이 등장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영상을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브랜드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광고 효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죠.
이 콘텐츠는 어떤 상업적 목적도 없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진정성 있는 이야기와 연출, 그리고 공감이 더해져 브랜드까지 반응하게 만든 콘텐츠였습니다.
2. 침착맨과 버거킹, 그리고 김선데 주무관
다음으로 살펴볼 사례는 조금 다릅니다.
이번에는 브랜드와의 광고 협업 중, 예상치 못한 시청자의 반응이 또 다른 파급력을 만든 경우입니다.
유튜버 ‘침착맨’의 버거킹 광고 라이브 방송 중, 한 시청자가 끊임없이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 시청자는 영상 내내 ‘선데이 아이스크림’과 ‘올엑스트라’에 집착하듯 질문을 이어갔고, 뒤늦게 댓글을 읽은 침착맨이 이를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침착맨 유튜브
이 장면은 즉석에서 또 하나의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김선데 주무관’의 관련 클립은 현재 숏츠로 약 148만 회, 영상은 42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이어갔습니다.
사람들은 해당 시청자를 ‘김선데 주무관’, ‘풍부맨’ 등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침착맨의 광고보다도 이 시청자의 임팩트가 더 컸다는 반응이 댓글에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버거킹 가고 싶어졌다.”, “버거킹 다녀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저 역시 해당 영상을 본 날, 버거킹에 다녀왔는데요.
출처: 본인 제공
이 두 가지 사례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광고를 목적으로 하지 않았거나, 광고 외의 요소가 더 주목받았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요즘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콘텐츠와 자발적 반응이 브랜드를 확장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수억 원짜리 광고보다 우연처럼 등장한 댓글이 더 큰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우리는 생각도 안 했는데…
웃고, 공감하고, 움직이는 사람들.
이것이 바로 비의도적 광고효과의 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콘텐츠에서 ‘이거 진짜 광고보다 더 광고 같다’는 생각을 해보셨나요?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