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고홍보학과 20195073 박채은입니다 :)
영화 <해리포터> 좋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저는 시리즈를 여러 번 정주행 할 정도로 좋아하는데요, 오늘은 저와 같은 분들의 흥미를 자극할 만한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바로 해리포터 주인공들이 발렌시아가 패션쇼에 등장했다는 사실입니다!
우선 영상부터 시청해보실까요?
영상에는 해리포터부터 말포이, 해그리드까지 해리포터 주인공 열 명이 등장하는데요.
해리포터 주인공들이 발렌시아가 모델이 된 걸까요?
사실 이 영상은 demonflyingfox라는 해외 유튜버가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해 오리지널 패션쇼 영상과 합성해 제작했습니다.
최근 가장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인공지능인 챗 GPT를 포함해 4가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단 한 컷의 촬영도 없이 구현해낸 이 영상은 조회수 900만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영상이 제작되었는지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 대화형 AI Chat GPT
가장 먼저 챗 GPT를 통해 <해리포터> 주인공 10명의 이름을 산출합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발렌시아가 의상을 입히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20년 경력의 발렌시아가 패션 디자이너라고 생각하고 10명의 해리포터 등장인물에게 발렌시아가의 독특한 옷을 입히고, 패션쇼가 될 수 있도록 하면서 각 등장인물과 스타일링을 기술하라, 그런데 이 패션쇼는 1990년대라는 걸 명심할 것."
- AI 이미지 제너레이터 Midjourney
위의 질문을 통해 챗 GPT가 등장인물의 스타일링을 상세하게 묘사했고, 이를 미드저니에 입력시킵니다.
미드저니는 딥페이크(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을 통해 해리포터 인물을 발렌시아가 스타일의 실제 사람 모습으로 만듭니다.
- AI 음성 생성 프로그램 Eleven Labs
그리고는 등장인물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 MP3 파일로 다운 받고, 일레븐랩스를 통해 원하는 대사를 등장인물 음성으로 전환합니다.
- AI 비디어 제너레이터 D-ID
마지막으로 미드저니에서 생성한 딥페이크 이미지와 일레븐랩스에서 만든 음성파일을 D-ID에 업로드하면 영상이 완성됩니다.
영상은 기존 패션쇼 모델의 모습에 해리포터 등장인물의 모습이 딥페이크로 적용되어, 다소 어색한 모습이 있긴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입니다.
마케팅의 측면에서 집중할만한 점은 바로 소비자의 참여를 통해 다양하게 패러디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위의 영상은 세계의 대통령들과 리더들을 합성한 영상입니다.
이 외에도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를 활용한 영상 등 다양한 캐릭터로 패러디 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사실 발렌시아가는 작년 11월에 큰 논란이 됐던 기업이죠.
하지만, 많은 소비자로부터 비난을 받던 발렌시아가가 패러디 영상을 중심으로 유쾌한 밈을 갖게 되면서 다시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계기가 발렌시아가가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지도 기대해보게 되네요-!
하지만 인공지능은 악용될 우려가 있어 전문가 사이에서도 입장이 양분되고 있는 만큼, 어디까지 인간의 삶에 침투하게 될지 생각해보게 되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을 통해 제작된 영상으로 긍정적인 바이럴 효과를 누리고 있는 발렌시아가.
여러 시사점을 남겨주는 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https://economist.co.kr/article/view/ecn20230412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