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고홍보학전공 21학번 서지희입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너 정말 왜요 왜요 왜~ 왜요 왜요 왜~" 라는 가사의 노래를 릴스 탭에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릴스를 넘겨보다가 해당 챌린지 콘텐츠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 바로 버츄얼 아이돌 '플레이브'의 '왜요왜요왜' 챌린지입니다!
처음엔 흔한 챌린지와는 다른 모습과 당황스러운 가사에 '이건 뭐지...?' 하고 생각했다가도,
어느새 멜로디에 중독돼서 "정말 왜요 왜요 왜~" 하며 노래를 따라하고 있는 저와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브 같은 버츄얼 아이돌(혹은 버튜버)이란 메타버스와 같은 3차원 가상(Virtual)현실, 증강현실 속의 캐릭터를 앞세운 인플루언서를 말합니다.
버츄얼 아이돌과 버튜버는 메타버스와 비대면 소통이 많아져 가상 세계 소통에 거부감이 떨어지기 시작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점점 그 수와 팬층이 증가하더니,
최근에는 콘서트를 열고, 빌보드차트에 입성했을 정도로 버츄얼 아이돌과 버튜버를 향한 인기 또한 핫!해졌습니다.
집계에 따르면, 글로벌 버튜버 시장 규모는 2022년도 기준 약 2조9028억 원에서 2028년 17조5964억 원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관련 콘텐츠 산업군에서 버튜버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버츄얼 유튜버/아이돌은 캐릭터 뒤에 실존인물이 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상 인간과 차이점을 보이는데요.
일각에서는 대중들에게 큰 화제몰이를 했던 '로지', '루시'와 같은 가상인간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지고,
버츄얼 아이돌/버튜버 등 버츄얼 인플루언서의 관심으로 전환됐다는 견해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버츄얼 인플루언서는 이전엔 음지 문화, 서브컬쳐의 입지에서 그쳤지만,
최근 들어서는 SNS 콘텐츠, 음악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노출되는 등 적극적으로 대중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마이너를 넘어 메이저를 노리는 버츄얼 아이돌/버튜버들이 대중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버츄얼 인플루언서 트렌드에 대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이세계 아이돌
이세계 아이돌, 약칭 '이세돌'은 인터넷 방송인 우왁굳이 오디션을 통해 기획/제작한 6인조 버츄얼 걸그룹입니다.
이세돌의 노래는 발매 후 24시간 동안 누적 스트리밍 100만 회 이상을 달성해 3차례나 '멜론의 전당'에 등극했을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조회수 1000만회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국 버츄얼 아이돌 최초로 빌보드 한국 차트 3위를 달성하며 이들의 승승장구에 박차를 가하는 행보를 보여줬습니다.
이들을 좋아하는 팬들은, 뛰어난 노래 실력, 팬서비스와 함께
평범한 아이돌들이 못하는 콘텐츠와 팬의 니즈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이
버츄얼 아이돌의 매력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콘서트 등과 같이 직접적인 오프라인에서 팬과의 만남은 보통의 아이돌에 비해 다소 어렵지만,
실시간 방송, 영상통화 팬사인회 등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쌍방향 소통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 플레이브
앞서 언급했던 버츄얼 아이돌 플레이브, 요새 SNS에서 플레이브를 향한 인기가 오프라인으로도 체감되는 것 같은데요!
플레이브는 MBC 사내 기업에서 출발한 버츄얼 콘텐츠 기업이 제작한 5인조 남성 그룹입니다.
이들의 앨범은 주요 음원 서비스 사이트에서 차트인 및 실시간 차트 1위를 하는 쾌거를 이뤘고,
실물 음반 또한 여러 차트에서 스테이씨, 제로베이스원 등 인기 아이돌들과 정상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합니다.
플레이브 또한 실시간 방송을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데요.
눈에 띄는 점은, 버츄얼 기술 상의 오류를 단순한 방송사고로 치부하는 것이 아닌
팬들과 유쾌하게 소통하는 또 하나의 콘텐츠이자 바이럴이 가능한 접점으로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영상 클립들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확산되며
버츄얼 아이돌의 매력을 알리는 창구로 기능하는 것이죠~
3. 카카오TV 프로그램 '소녀리버스' 및 유명 방송인의 부캐
처음부터 정체를 밝히지 않고 캐릭터로 소통하는 버츄얼 아이돌/버튜버가 있는 반면,
우리에게는 이미 익숙하고 유명한 연예인들도 버튜버 물결에 풍~덩 뛰어들었습니다.
소녀리버스는 실제 여자 아이돌들이 버츄얼 아이돌로 데뷔하기 위한 과정을 그리는 카카오TV의 자체 프로그램입니다.
이미 데뷔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자 아이돌들이, 다시 버츄얼 아이돌로 데뷔한다는 기획의도와 내용은
주류문화와 하위문화의 '역전현상'을 보여주는데요.
소녀리버스와 같은 프로그램을 보며, 버츄얼 산업의 성장과 인기를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소녀리버스' 외에도, 웹툰작가이자 스트리머인 침착맨, 가수 김장훈이
버튜버로 대중들과 소통했는데요.
특히 김장훈은 기존 자신의 별명인 '숲튽훈'을 적극 활용해, 록스타가 되는 것이 꿈인 18세 학생으로 자신의 버튜버에 컨셉을 부여하며 대중들에게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렇듯, 버튜버/버츄얼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기존 셀럽들에게는 또 하나의 페르소나 형성으로도 작용하며
대중과의 접점과 소통방식을 늘려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5. 강서구청 '새로미'
지상파, 정부기관이 트렌드를 활용하면 그 트렌드는 소위 '사망선고'가 내려졌다고들 하는데요.
이번엔 다릅니다! 정부기관에서까지 트렌드인 버튜버를 활용하며 MZ세대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강서구청은 전국 최초 공무원 버튜버라는 컨셉 하에 '새로미'를 내세워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는데요.
정부기관, 공공기관 콘텐츠의 딱딱한 특성을 단숨에 깨버리고 재미있게 소통하는 또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버츄얼 기술을 활용해 각자만의 방식으로 대중들과 소통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향하는 도약과 행보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버츄얼 인플루언서를 향한 상반된 반응이 존재합니다.
기존 아이돌을 좋아하듯 버츄얼 인플루언서를 좋아하고, 선호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아직까진 거부감이 든다는 사람도 있는 것인데요.
버츄얼 산업, 트렌드도 하나의 '문화'이고 '취향'이기에 버츄얼 인플루언서와 팬들을 향한 부정과 비난 섞인 말들 보다는,
각자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존중해주는 태도가 대중들에게 필요한 태도가 아닐까 합니다.
각자 좋아하는 것, 맘껏 좋아하면서 사는 따뜻한 세상을 바라면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
[참고자료 및 출처]
- 나혜인 기자, 2023.09.25., 스포츠Q, ' 플레이브→이세돌, 오프라인 콘서트 삼킨 버추얼돌', http://www.sportsq.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7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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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혜정 기자, 2023.09.21., 동아일보, '서브컬처 취급 가상인물 '버튜버'... 웹툰-음원-게임 등으로 확산',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30920/121281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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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donga.com
- 이기범 기자, 2023.04.06., 뉴스원, '"연예인 없는 아이돌"... '가상인간' 대중화 시대', https://www.news1.kr/articles/?5006077
"연예人 없는 아이돌"…'가상인간' 대중화 시대[미래on]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연예'인' 없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열리고 있다.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역사는 꽤 오래됐다. 90년대 후반 사이버 가수 아담을 시작으로 가상 인간 활동이 활발해질 것
www.news1.kr
- 유튜브 '스브스뉴스' 콘서트 티켓 8분 만에 전석 매진시킨다는 버추얼 아이돌 근황, https://www.youtube.com/watch?v=S1bcy4h1mS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