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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광고(Video Ad)

광고? 네고?...'네고왕'이 제시하는 새로운 브랜디드 콘텐츠

혹시 ‘네고왕’이라는 유튜브 웹 예능을 아시나요?

네고왕은 아이돌 황광희가 출연해,

프랜차이즈 기업을 상대로 가격을 네고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구독자 111만명(20.11.18 기준)을 보유한 달라스튜디오 채널에서 진행되며

총 12개의 에피소드가 진행되었고 지난 13일 시즌 1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은 최근 광고계 큰 이슈였던 ‘유튜브 뒷광고 논란’ 이후

오히려 대놓고 광고하는 소위 ‘앞광고’형식의 네고왕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상 유튜브 콘텐츠는 200만 뷰가 넘으면 성공한 콘텐츠로 보는데

네고왕은 BBQ편 727만 뷰, 명륜진사갈비편 367만,

하겐다즈편 534만, 반올림피자샵편 447만, GS25편의점편 333만 등으로

굉장히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네고왕의 인기에 힘입어 달라스튜디오 채널은

프로그램 시작 3개월 만에 구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렇게 네고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비싸기로 소문난 아이템의 역대급 이벤트를 성사시키기도 했고

사장 앞에서도 쫄지 않고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을 당당히 고하면서도

가맹점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배려하는 세심함이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네고왕은 주요 시청자층이자, 콜라보 기업들의 타겟인

MZ세대를 잘 공략했습니다.

 

 

MZ세대 공략에는 모델 광희의 탁월함이 한 몫 했는데요.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를 뿜어내며 ‘휴먼 광희체’라고 불리는 광희의 말투

연예인이 아니라 친구를 보는 것 같은 친근함을 전달하며

MZ세대 사이에서 웃음 버튼으로 통합니다.

더불어, 광희는 MZ세대 특유의 주접, 호들갑, 과장된 정색 등

주옥같은 웃음 포인트를 제공하며 프로그램과 함께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배달 앱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하던

기존 이벤트는 할인율이 10~20% 선이지만,

네고왕은 50% 이상 파격 할인 혜택 등으로 구매 심리를 자극합니다.

 

 

이러한 큰 할인 폭에도 기업들은

네고왕과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위해 줄서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세여서 한 번 문의했는데 광고비가 약 1억+a 선이라고 했다”

“금액 대비 브랜드 마케팅 효과가 크기 때문에 다수의 업체가 컨택하고 있다고 들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네고왕과의 브랜디드 콘텐츠는 판매 증진을 논외로 하고도

새로운 회차가 공개될 때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것은 물론

너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해당 회사 서버가 다운되는 등

굉장히 주목도가 높은 광고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네고왕과 광고를 진행한 기업들의 광고 효과를 살펴보면

BBQ의 경우 네고왕 1회 출연 뒤, 매출이 급증하였는데

‘한 달간 7000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방송 공개한 후 첫 주말매출 65억원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수치입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에는 매일 선착순 1만명에게 할인쿠폰을 지급했는데

4분여 만에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002년 월드컵 떄 이후로 가장 큰 규모의

상상도 해본적 없는 할인 행사였지만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이러한 변화를 꾀했다고 합니다.

 

 

 

 

스킨푸드도 네고왕으로 인해 활기를 되찾았다고 하는데요.

2주간 전 제품 7000원 구매 쿠폰 3장 발행에 합의하여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되었다고 합니다.


 BBQ는 1회 조회수 500만회 돌파를 기념해

신제품 ‘메이플버터갈릭 치킨’ 모델로 광희를 발탁했는데

해당 광고에 대한 반응이 특히 더 뜨겁습니다!

 

 

 

 

광희를 모델로 기용한 해당 광고는

총 6편의 짧은 광고와 함께 5분짜리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메이킹 영상이 조회수 790만 회, 댓글 3,900개 이상이 달리며(20.11.18 기준)

다른 광고 영상보다 대박이 났습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판보다는 날 것, 라이브를 좋아하는 MZ세대를 겨냥해

기존에 찍던 고퀄리티 CF가 아닌, 말 그대로 ‘날광고’를 만들었는데

“BBQ 호감형으로 바뀌었다”, “친근감 있고 좋다”며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네고왕 협상으로 광희를 모델로 기용한 것을 넘어서

다른 업체에 광고 제작을 맡기지 않고

네고왕 제작팀 ‘달라 스튜디오’에 모든 것을 맡겼는데

네고왕 덕에 얻은 인기를 그대로 가져가며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전략을 아주 잘 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6편의 모든 광고가 네고왕의 톤 앤 매너를 유지하고 있어서

“광고가 아니라 네고왕 보는 것 같아서 너무 재밌다”는 평이 많습니다.

 

 

 


위에서 알아본것 처럼, ‘네고왕’은

기존의 배달 앱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하는 할인 이벤트와 다르고

또, 기존의 유튜브 브랜디드 콘텐츠나 PPL과도 다릅니다.

 

 

오히려, 이 둘을 하나로 합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광고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를 통해 단지 제품 홍보 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소통, 기업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고자료>

김희연(2020. 10. 19), MZ세대가 스킵 대신 공유 버튼 누른 광고 3, Careet, https://www.careet.net/225

김희연(2020. 10. 27), 광희에게 배우는 Z세대 ‘찐친’ 마케팅 포인트, Careet, https://www.careet.net/229

최지윤(2020. 11. 11), 유통업계, ‘네고왕’에 러브콜 왜?, 뉴시스, https://newsis.com/view/?id=NISX20201111_0001229811&cID=13001&pID=13000

민경원(2020. 11. 11), 황광희 뜨면 서버 터진다…기업들 앞다퉈 ‘네고왕’ 찾는 이유,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917624

김승권(2020. 11. 15), ‘앞광고’ 하니 매출 ‘쑥’…’네고왕’ 효과에 외식/유통가 함박웃음, 브릿지경제,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01112010003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