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디어플래닝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일본학과 이소정이라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미국 드라마를 즐겨보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미드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요, 더 오피스부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까지… 세상에는 재밌는 드라마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오늘은 제가 지금까지 많은 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헉! 하면서 놀랐던 드라마 두 편을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요, 바로 그 유명한 ‘프렌즈’와 ‘모던 패밀리’입니다!!
프렌즈와 모던패밀리는 스토리뿐만 아니라 PPL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드라마에 녹여내는 것으로도 정말 유명한 드라마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이 두 드라마가 PPL을 드라마 소재로 활용해 어떻게 웃음과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는지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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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RIENDS)와 포터리반(Pottery Barn)
프렌즈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한 뉴욕 맨해튼의 그리니치 빌리지에 사는 2,30대 남녀를 그린 전설적인 시트콤인데요, 여전히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시즌6 11화, ‘The one with the Apothecary table’를 소개하고 싶은데, ‘약재상 테이블’이라는 제목부터 PPL 제공 회사인 미국의 유명한 고급 가구점, ‘포터리반(Pottery Barn)’의 제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라마 소재로써 확실하게 활용하겠다는 프렌즈의 제작진의 의지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레이첼이 피비와 룸메이트로 함께 살게 되어 집을 ‘포터리반’으로 꾸미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4차원인 피비는 대량생산된 물건들, 즉 포터리반의 제품들을 싫어하는데 그 사실을 알고는 레이첼은 피비에게 사실 이것들은 모두 벼룩시장에서 산 골동품들이라고 거짓말을 치게 되는데요…
하지만 또 다른 친구인 로스의 집에서 영화를 보기로 한 날, 그가 자신과 똑 같은 약재상 테이블을 포터리반에서 샀다는 것을 안 레이첼은 피비가 이 사실을 알지 못하도록 노력합니다.
이와 중에 로스는 피비가 포터리반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는 포터리반을 누가 싫어하냐는 대사를 치기도 하고 레이첼에게 같이 산 테이블보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결말에서는 레이첼의 거짓말이 들통나게 되지만, 대량생산을 반대하는 피비 마저도 포터리반의 램프를 갖고 싶어 역으로 레이첼을 협박하는 대사와 함께 그들의 방은 완전히 포터리반으로 꾸며지며 끝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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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렌즈의 에피소드는 아예 포터리반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제품들을 배우들이 직접 사용하고 칭찬을 하면서 대놓고 PPL인 것을 드러내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너무 웃기기만 한데요… 상상도 못한 방식으로 PPL을 사용했다는 점이 너무 신박하지 않나요??
최근, 한국의 드라마들에서도 직접적으로 PPL을 사용하는 모습을 심심하지 않게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장면들은 조금 억지스럽거나 흐름과 맞지 않는 상황에서 사용해 시청자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프렌즈가 보여준 자연스럽고 조금은 뻔뻔하게 PPL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획기적이고 성공적인 PPL의 대표 사례라고 생각했습니다!
2. 모던패밀리(Morden Family)와 애플(Apple)
모던 패밀리는 2009년부터 2020년까지 방영된 미국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인데요, 모큐멘터리 형식의 드라마로 로스앤절레스 근처에 사는 프리쳇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영어 공부용 드라마로도 정말 유명합니다ㅎ…)
모던 패밀리의 ‘Connection Lost’라는 이번 에피소드는 오로지 맥북 하나만으로 모든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엄마인 클레어와 첫째 딸 헤일리가 전날 싸운 것을 계기로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 이 에피소드의 시작인데요, 시작부터 가족끼리 페이스타임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있습니다!
클레어와 헤일리가 어젯밤에 어떻게 싸웠는지도 맥북의 기능을 통해서 설명하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투두리스트 기능과 다같이 통화하고 자유롭게 전화를 끊는 등 맥북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고 시청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클레어는 헤일리의 아이클라우드를 해킹해서 휴대폰 위치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이 모든게 애플의 기능을 착실하게 사용하면서 이루어집니다. 사실 이러면 안되긴 하지만요ㅎㅎ…
그런 와중에도 아빠와의 내기에 져 모히칸 머리를 하게 된 루크나 남편에게서 이상한 모자를 선물받은 미첼 등등 맥북의 페이스타임 기능을 통해 다양한 웃기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중간중간 나오는 것을 보면서 정말 알차게 PPL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헤일리는 자신의 방에서 늦게까지 쿨쿨 자고 있었다는 것으로 결론이 나지만, ‘페이스 타임’을 통해 이렇게 다양한 표현을 한 것이 PPL의 영역에서도, 드라마 연출의 영역에서 정말 창의적이라고 생각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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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때까지 PPL을 드라마 시청에 방해가 되는 존재, 혹은 그저 평범한 광고들이라고 자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PPL을 하나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녹아내 사람들이 정말로 한번쯤 사용하고 싶고, 구매하고 싶은 감정을 만들어 냈던 것이 저는 너무나도 신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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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와 모던패밀리는 각각 90년대와 2010년대를 대표하는 상징물과도 같은 드라마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프렌즈는 포터리반 카탈로그를 통해 가구들을 구매했고, 모던 패밀리는 맥북과 페이스타임을 통해 헤일리를 찾았습니다. 시대가 전혀 다른 드라마들임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드라마가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PPL을 활용했다는 것이 광고학도로써 신기하고 나중에 저도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PPL을 녹아낸 프렌즈와 모던패밀리, 나중에 여러분도 한번 시간이 되신다면 꼭!! 시청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