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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캠페인 Case Study

충격적인 어느 08년생 고딩 SNS의 진실

안녕하세요! 미디어플래닝을 수강하고 있는 사회학과 20학번 유세종입니다.

 

오늘은 충격적인 한 중학생의 SNS(인스타그램) 계정을 소개하려는데요!

 

바로,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됐던 고등학생 박도영 군입니다.

 

출처: @dy_gamblingdieary 인스타그램 캡처

 

 

08년생이라기엔 놀라울 정도로 완성된 외모 아닌가요?

 

계정에는 자신의 훈훈한 외모의 사진들과

 박도영군의 친구들,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주로 업로드합니다.

 

좋아요도 500개가 넘고 인플루언서급 인기를 끄는 고등학생인데요!

출처: @dy_gamblingdieary 인스타그램 캡처

 


집안부터가 수준이 다른 금수저 고등학생인가요?

 

여자친구에게 고가의 명품도 선물하고

에어팟 맥스와 발렌시아가 등 명품 의류도 OOTD로 올리는 모습!

 

출처: @dy_gamblingdieary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나, 갑자기 본인의 고가의 운동화를 급처분 한다는 글과

심상치 않은 문자메시지 캡처 사진을 피드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dy_gamblingdieary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더니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고,

박도영군의 친구들과 팬들은 댓글로 무슨 일인지 묻고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박도영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이 인스타그램은 평범한 고등학생의 계정이 맞을까요?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의 정체는 바로

 

출처: @dy_gamblingdieary 인스타그램 캡처

 

토스와 경찰청이 함께한 청소년 도박 근절 캠페인용 인스타그램 계정이었습니다!

 

16세 박도영군의 일상과 도박에 빠져드는 과정을

38일간 매일 게시물을 올려 보여준 것이죠.

 

기존 도박 캠페인들과 비교되는 완전히 신선한 방식이죠?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럼 캠페인에 등장한 16세 박도영은 누구였을까요?

 

출처: 토스 유튜브 캡처 (청소년 도박이 사라지는 그날까지ㅣ토스)

 

 

박도영군은 바로 실제 도박 피해자들의 얼굴을

AI로 합성해서 만든 가상의 인물이었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봐도

실존인물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자연스러운데요.

 

 

출처: tossfeed 캡처

 

 

그것은 AI 기술의 정교함 덕분이기도 했지만,

 

실제 도박 피해자 청소년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가족관계, 대인관계, 경제적 상황 등

구체적인 박도영의 페르소나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박도영에게 적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출처: @dy_gamblingdieary 인스타그램 캡처

 

 

 

그래서 더욱 생생하고 현실감 있는 사진, 말투를 구현해서

게시물을 제작할 수 있었고,

 

캠페인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몰입감을 줬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스타가 토스의 캠페인이고,

박도영은 AI 인물이라는 것이 공개됐을 때

위 댓글처럼 큰 충격을 받기도 했죠.

출처: 토스 유튜브 캡처 (청소년 도박이 사라지는 그날까지ㅣ토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놀랐던 건

업로드 된 영상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던 것인데요.

 

출처: AIFastCash

 

이는 페이스퓨전 기술을 활용해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페이크퓨전 기술은 얼굴뿐만 아니라 목소리와 감정까지 재현할 수 있어,

실제 인물 같은 자연스러움을 영상으로도 나타낼 수 있었죠.

 

출처: 토스 유튜브 캡처 (청소년 도박이 사라지는 그날까지ㅣ토스)

 

 

토스의 캠페인은 기발한 크리에이티브와 뛰어난 AI 기술 그 자체로도 놀랍지만,

무엇보다 AI 활용력이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도박 피해자 청소년들을 조합한 얼굴과 페르소나로

일부 청소년만 도박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도박에 중독될 수 있다는 점을

적절히 표현했기 때문이죠.

 

출처: 토스 유튜브 캡처 (청소년 도박이 사라지는 그날까지ㅣ토스)

 

 

또한, 인스타그램 피드에는 평범한 일상, 좋은 가족관계를 보여주지만,

점점 도박에 빠져있음을 깨닫게 해주면서

 

청소년 도박 문제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부모님들에게도

경각심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출처: 토스 유튜브 캡처 (청소년 도박이 사라지는 그날까지ㅣ토스)

 

만약 박도영이 가상의 인물이 아닌, 그저 잘생긴 실제 광고모델이었다면

그러한 메시지들이 강력하게 전달될 수 있었을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상의 인물이라는 충격을 통해 청소년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죠.

 

 

출처: 토스 유튜브 캡처 (청소년 도박이 사라지는 그날까지ㅣ토스)

 

https://www.youtube.com/watch?v=RCMVn0D7u1I

 

최근 AI를 활용한 광고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캠페인이었습니다.

 

보통 일회성에 그치거나 큰 화제를 모으지 못하는 공익 캠페인이

AI의 적절한 활용으로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AI 기술의 발전이 크게 체감되고,

AI를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트렌드의 수단을 넘어,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래퍼런스]

청소년 도박이 사라지는 그날까지ㅣ토스

https://www.youtube.com/watch?v=RCMVn0D7u1I

박도영의 도박일기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https://blog.toss.im/article/campaign-stopgambling

토스가 선택한 AI 마케팅, 가상의 인물로 스토리를 만들다!

https://www.i-boss.co.kr/ab-6141-65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