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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도 브랜딩하는 시대

안녕하세요!

저는 ‘디지털마케팅커뮤니케이션’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광고홍보학 전공 23학번 ‘김수혁’이라고 합니다.

계절마다 돌아오는 올영세일!

3월, 6월, 9월, 12월 사계절이 바뀔 때마다 올리브영은 어김없이 세일을 시작합니다.

이 시기만 되면 사람들은 장바구니를 미리 채우며 올영세일을 기다리죠.

그런데 올리브영은 단순한 할인 행사를  ‘올영세일’이라는 이름으로 부를까요?

오늘은 유통업계의 ‘정기 세일 브랜딩 전략’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세일에 이름을 붙히다올영세일

 

정기 세일은 대부분의 유통업계가 진행하는 기본 행사

연중무휴 각종 할인이 쏟아집니다. 

이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소비자들은 할인에

점점 무감각 해졌고, 피로감마저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상품과 할인율만으로는 관심을 끌기 어려웠고,

정기 세일은 더 이상 기대되거나 기다려지는 이벤트가 아니었습니다.

 

 

이때, 2014년 올리브영은 기존의 할인 행사에 '올영세일'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매년 3월, 6월, 9월, 12월 마다 7일 간의 파격 할인을 열기 시작했죠.

3개월마다 돌아오는 일정한 할인 패턴은 소비자에게 각인되기 충분했습니다.

소비자는 더 이상 복잡하게 비교하지 않고, 

올영세일에 맞춰 장바구니를 채우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죠.

 

올영세일이 탄생한지 11년이 된 2023년에는

한 해 동안 무려 600만 명의 고객이 찾았다고 합니다.

 

이 사례는 정기 할인 행사를 브랜드 자산으로 전환한 

유통업계의 선구적 사례입니다.

이름과 패턴만으로도 소비자의 기억을 강화하고 

행동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올영세일 등장 이후 11번가의 ‘십일절’, 무신사의 ‘무진장’ 등

유통업계 전반에서 정기 세일 브랜딩이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으로 브랜딩한삼세페

 

삼세페(삼성전자세일페스타)는 2021년 시작해 

매년 1~2월 초에 진행되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정기 세일 행사입니다.

 

삼세페 TVCF에서는 매년 전용 OST가 사용되는데, 이 경쾌하고 신나는 노래는 

“삼세페”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외쳐 누구나 한 번 들으면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 노래만 들으면 

“이거 삼세페 노래네,슬슬 세일 시작하나 보다”

라는 생각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이처럼 특정 사운드로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전략을 ‘소닉 브랜딩’이라고 하며, 

삼성전자는 청각적 자극을 통해 소비자가 삼세페를 더 잘 기억하고 

자연스럽게 상기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브랜딩하고 있습니다.

 

세일도 재밌는 놀이로, 슈-퍼위크


슈퍼위크는 뷰티 브랜드 ‘아이소이’의 최대 규모 할인 행사입니다.2024년 아이소이는 
2030 여성들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2000년대 인기 플래시게임 캐릭터 ‘슈’와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아이소이 홈페이지에서는 ‘슈의 출국준비’, ‘슈의 잡티세럼 만들기’ 등 

슈게임을 활용한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었고, 

이를 통해 Z세대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했습니다.

 

캐릭터와 게임이라는 친숙한 요소를 결합해 

세일 행사에 재미와 몰입을 더한 점이 인상적인 사례였습니다.

 

비록 슈-퍼위크는 단기 프로모션이었지만, 

앞으로도 아이소이가 캐릭터나 놀이 형식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면, 

슈퍼위크만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브랜드 경험을 쌓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일에 캐릭터를 더하다, 고래잇 페스타

 

이마트의 ‘고래잇 페스타’는 2025년 시작된 새로운 대규모 세일 행사로, 

할인 정보를 명랑하고 귀여운 고래 캐릭터 ‘고래잇’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고래잇 캐릭터는 이마트 로고 속 ‘e’의 형태에서 착안해 만들어졌으며,

‘고래잇이 가격 거품을 먹어 치운다’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주요 품목이 저관여 생필품과 식료품인 만큼, 

친근한 캐릭터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행동을 유도하는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일 브랜딩에서 캐릭터 전략은 소비자와의 감정적 연결과 친근함을 통해 

브랜드 호감도와 구매 전환을 높이는 강력한 마케팅 도구될 수 있습니다.

 

최저가 보장합니다또살집

유튜브 맛집 추천 프로그램 ‘또간집’
을 아시나요?이 프로그램은 두 번 이상 방문한 검증된 맛집만을 소개하는 것이 특징인데, 

코너 속 코너로 ‘또살집’이라는 유일무이한 최저가 보장 할인 코너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살집’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제품의 파격적인 최저가를 약속하며, 

신뢰를 높이기 위해 “118만 구독자 하와이 보내기”와 같은 

파격적인 공약도 내걸고 있습니다.

 

할인과 PPL이 넘쳐나는 유튜브 생태계에서

‘최저가 보장’이라는 브랜드 키워드는

소비자의 신뢰와 호감을 얻는 데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5가지 사례를 통해 

이름, 패턴, 음악, 게임, 캐릭터, 공약 등

세일을 브랜딩 하는 다양한 전략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세일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과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는 

중요한 마케팅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유통업계는 다양한 브랜딩 전략을 통해 

세일을 하나의 축제로 만들며, 

소비자와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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