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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Influencer)

차원의 벽을 허물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안녕하세요, 광고홍보학과에 재학 중인 황승민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영역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인지도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대중에게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을 우리는 인플루언서라고 부릅니다.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만큼, 인플루언서가 되고자 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은 온라인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영역으로까지 진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반대로, 오프라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연예인이 인터넷 시장에서 활동하는 모습도 나타나면서, 인플루언서라고 하는 신() 직업이 최근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인플루언서는 실제 제작자가 콘텐츠를 직접 만듦으로써 소비자를 늘리는 방식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에는 김계란이 중심이 되는 ‘피지컬갤러리’, 주식을 알려주는 ‘슈카월드’, 뒷광고로 인해 많은 논란을 낳았던 인플루언서 등, 분야에 상관없이 대중의 호기심과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시장이 나타났습니다. 위와 같은 변화 가운데 나타난 새로운 인플루언서 분야 중 하나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입니다.

 

[대표적인 한국의 인플루언서: 피지컬갤러리(좌), 슈카월드(우)]

 


◆ 버추얼 인플루언서란?

 버추얼 인플루언서란 컴퓨터 그래픽으로 생성된 가상의 디지털 인물로, 기존에 없던 전혀 새로운 인물을 제작하여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를 말합니다.

 

◆ 버추얼 인플루언서에 대한 거부감

 버추얼 인플루언서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불쾌한 골짜기 이론에 따르면 인간과 유사할수록 사람이 로봇에 대해 갖는 거부감이 강해지게 됩니다. 사람과 비슷한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나타날 때 이런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람이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현실의 존재가 아닌 가상의 존재임을 이미 알고 있는 경우에 발생하는 것으로, 사람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해진 가상 인물에 대해서는 위와 같은 거부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서브컬쳐 시장이 상대적으로 약소한 국내에서는 위와 같은 새로운 존재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도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합성 기술의 악용, 딥러닝 알고리즘 시스템이 내재하고 있는 문제점과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된 이루다 등의 경우로 윤리적인 문제의 발생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새로운 형태의 인플루언서라는 특징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문화에 대한 접근의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는 반면, 다른 이에게는 새로운 문화에 대한 거부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상반된 특징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노래하는 버추얼 휴먼 루이(좌), 인공지능 이루다(우)]


◆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등장하는 이유

 

 시공간적 제약↓

 디지털 환경의 확장과 코로나19로 외부활동에 제약이 생기는 현 상황 속에서,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언택트 소비와 시장이 성장 중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공간과 물리 공간의 구분이 더욱 희미해져 갈 미래에서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시공간적 편리성과 효율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간편한 위기관리

 최근 들어,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연예계 학교폭력 사건들을 바라보면, 유명인은 과거의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명인에 대한 각종 이슈와 위기관리 사건들에 대한 통제가 어렵다는 것을 고려해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버추얼 인플루언서에 대한 위기관리는 쉽고 간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모습을 설정하고, 그 설정 과정에서 논란이 될 부분을 제거한다면 독자적으로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문제가 될만한 이슈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습니다. 윤리적 문제와 연관된 '이루다'의 경우와 같이, 현재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위기관리로부터 완벽히 자유로워지지는 못했지만, 본 이슈를 바탕으로 시작될 윤리적 성찰을 통해 앞으로의 위기관리 영역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설계 단계와 특징을 부여하는 단계에서 심사숙고한다면 위기 발생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데에 버추얼 인플루언서만의 장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 트렌드에 즉각적으로 반응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현재 음악, 패션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을 위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중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외형, 성격, 특성, 매력을 부여함으로써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젊은 MZ세대를 위주로 그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중입니다.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여, 가장 이상적인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등장한다면 기업은 소비자가 원하는 최적의 모델을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 버추얼 인플루언서

[버추얼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

◆ 릴 미켈라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릴 미켈라’라는 인물입니. 릴 미켈라는 브라질계의 19세 여성으로 설정되었으며, 280만 명이 넘는 팔로워 수를 보유 중에 있습니다. 릴 미켈라는 2018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가상의 인물이 현실 세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음악, 패션뿐만 아니라 광고 포스팅 등의 활동을 통해, 2020년에는 약 130억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실질적인 가치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가상의 존재가 현실에 실존하는 것과 같은 것처럼 보이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함에 따라 버추얼 인플루언서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을 낮추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K/DA(좌), SM엔터테이먼트의 걸그룹 에스파(우)] 

◆ K/DA

 K/DA는리그오브레전드 내의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된 아이돌 그룹으로, 정규 앨범을 통해 음악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버츄얼 인플루언서 그룹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선풍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그룹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020년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기타 가수들의 외부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콘서트 등이 잇따라 취소되는 상황 속에서도, K/DA는 위와 같은 현실의 물리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고 버추얼 콘서트 등을 통해 온라인 상의 활동을 이어나가는 특징을 보여주었습니다. 음악인들이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상황 속에서, K/DA는 새로운 수익 모델과 콘텐츠를 제공했다는 데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 에스파

 에스파는 SM엔터테이먼트에서 새롭게 제작한 아이돌 그룹으로, AE(Avatar+Experience) Aspect를 합쳐 만든 그룹입니다. 에스파라는 이름이 내포하고 있듯, 4명의 실존 인물과 이들 4명의 또 다른 자아라고 할 수 있는 아바타가 그 소속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실과 가상 세계의 협업이라는 전혀 다른 콘텐츠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순간순간의 상황에 따라 자신의 역할이 바뀌는 유재석-유산슬의 경우와 같이 멀티 페르소나의 개념이 트렌드가 된 영향이 이제는 현실 세계의 본캐-부캐의 영역에서 확장되어, 현실세계-가상세계의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의 미래

 지금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어디까지나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의 존재로 아직까지는 현실의 인간과 명확히 구분되는 존재입니다. 현재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은 기존에 없던 새로움과 참신함을 바탕으로 다수의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이 특정 계층에만 한정되어 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의 관심을 전 연련층으로 확대하고, 현재의 관심을 장기간 지속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홍보 효과가 실제 판매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실제 체험을 바탕이 아닌, 데이터의 합으로 만들어지는 가상의 존재가 과연 현실의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지 등 경제적이면서도,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접근과 사고가 필요한 때입니다.

 온라인 세상과 현실의 구분이 무의미해져 가고, 디지털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기술이 우리의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는다면, 더 이상 실제의 인간과 가상의 존재의 명확한 구분이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는 미래가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실제 사람들이 접촉하지 않아도, 자신들의 아바타를 이용해 만날 수 있다면, 더 이상 현실과 온라인의 경계가 명확해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그만큼의 윤리적 성찰과 반성적 태도를 통해 기술의 악용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우리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접근과 사고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까지 새롭게 등장하는 인플루언서, '버츄얼 인플루언서'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영화의 인물에 관한 드라마와 영화가 제작되는 것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더 이상 온라인의 세계에만 한정되지 않고 현실 세계까지 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버츄얼 캐릭터'가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미래가 다가온다면, 버츄얼 인플루언서는 더 이상 서브컬쳐가 아닌 주류문화 중 하나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미대에 대한 기대감을 마지막으로, 버츄얼 인플루언서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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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보다 가짜, 인간을 뛰어넘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 소비자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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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joins.com/article/23932550

 

1년동안 130억 벌었다···스타 능가하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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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obiinside.co.kr/2020/11/30/influe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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