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레저학과 14학번 심지훈입니다.
저는 현재 스포츠중에서도 골프에 특화된 블로그로 네이버 인플루언서 활동중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네이버 인플루언서를 목표로 블로그를 시작했던건 아닙니다. 하지만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가지는 파급력에 대해 몸소 느낀 후에는 '블로그를 할꺼면 인플루언서가 되야만 하는구나' 로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그럼 그들은 대체 어떤 파급력을 지니고 있고, 기업에서는 왜 그만큼의 가치를 지불하고서라도 인플루언서를 고용하는지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네이버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포털사이트다.
오픈서베이가 지난 2020년 3월 2일 발표한 '소셜미디어와 검색 포털에 관한 리포트 2020' 에 따르면, 네이버는 정보탐색 이용 사이트 중 2020년 기준 70,4%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렸습니다. 2위인 다음은 8.6%, 3위인 구글은 7.4%, 4위인 유튜브는 4.6% 였습니다.
<출처, https://www.cosinkorea.com/mobile/article.html?no=34894>
정보탐색에는 네이버가 '압도적'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는데요, 유튜브의 경우엔 이용률이 높아지긴 했으나 아직까지 정보탐색의 주된 이용채널로는 올라서지 못했습니다. 이는 다시말해서, 대한민국의 거의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정보탐색을 위해 네이버를 이용한다는 말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기업에서는 무언가를 '홍보' 하기 위해 네이버를 이용하는건(=네이버를 활용해서 홍보하는건) 필수불가결한 행동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업의 무분별한 광고 때문에 소비자들의 광고회피현상은 여전히 심화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우리는 '찐후기' 라는 명목으로 자연스레 다른 소비자들이 쓴 후기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2. 네이버 블로그는 아직도 활발한 SNS다.
여러분은 정보탐색이나 사고자하는 물건의 후기를 보려면 어디를 먼저 보시나요? 구글에 검색하는 사람도 많겠지만(사실 구글에 검색해도 해당 글을 클릭해보면 네이버로 이동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만), 보통은 다들 네이버 블로그를 볼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재밌는점은 제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후기를 찾거나, 필요한 정보를 찾을때는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하면서, 막상 본인이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해보려하면 '좀 유행지난 SNS 아닌가? 그래도 인스타가 핫하지' 하면서 블로그를 회피하려는 성향이 강한걸 느꼈습니다.
제가 이쪽 분야에 몸을 담으면서 느낀바는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블로그 마케팅에 의지하고 있다 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좋은 블로거들이 별로 없어서 기업입장에서는 홍보를 맡겼던 사람과 재계약 하는경우가 많을 정도입니다.
3. 네이버 인플루언서는 해당분야 간판과도 같다.
조금 디테일하게 들어가보면, 네이버는 블로거를 평가함에있어서 두가지(쉬운 예시를 위해 극단적인 두가지로 나누었습니다)로 평가합니다. 하나는 신뢰하는 블로그, 다른 하나는 신뢰하지 못하는 블로그로 나뉩니다. 신뢰하는 블로그는 눈치 채셨다시피 '인플루언서' 뱃지가 붙은 블로거들입니다. 신뢰하지 못하는 블로그들은 그외의 모든 블로그들이구요.
네이버 입장에서는 신뢰하는 블로거가 좋은 컨텐츠를 생산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글을 발행할때마다 메인 포털사이트의 '상단' 에 인플루언서 글을 비교적 잘 올려줍니다. 그럼 이건 다른의미로 인플루언서가 마음만 먹으면 해당 분야와 관련 된 모든 키워드에서 상단에 '본인의 글' 이 노출되게 만들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위에서 '좋은 블로거들이 별로 없어서 기업에서는 홍보를 맡겼던 사람과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골프, 화장품, 스포츠 분야 등과 관련 된 검색어들을 검색하다보면 대부분 상단에 같은 인플루언서들이 배치되어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걸 '키워드 장악' 이라고 보는데요,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가지는 가장 큰 파급력 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네이버 인플루언서들이 하는 우스갯소리중 하나가, 본인 분야 모든 키워드에서 상단에 '본인 글' 이 있으면 적어도 그 분야에는 대한민국 탑이라는 소리를 합니다. 어떻게 보면 미디어속에서 본인이 가지는 영향력이 그만큼 대단한것이구요.
인플루언서든 블로거든 본인만의 대표 SNS채널은 반드시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인스타든, 페북이든, 네이버 블로그든, 티스토리든, 유튜브든 직장과는 별개로요. 내가 좋아하는 분야로 세팅된 SNS 채널은 나의 포트폴리오임과 동시에 마케팅 능력들이 밀집 된 결과물입니다.
'남'을 마케팅 해주기전에 먼저 '나' 를 마케팅할 줄 알아야 진정한 마케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들도 본인 고유의 SNS 채널을 잘 마케팅해서 모두가 본인을 퍼스널브랜딩 할 수 있는 국민대학교 학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