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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소비자 트렌드

'온 세상 어린이 대환영!', 노키즈존? 예스키즈존!

안녕하세요. 정치외교학과 김지은입니다:)

여러분 어린이날 휴일 잘 쉬셨나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어서인지 올해 어린이날은

유독 사람도 많이 나오고 활기가 넘쳤던 것 같아요!

 

그런데 5월 5일어린이날 말고 또 다른 이름이 붙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어린이 차별 철폐의 날' 입니다!

시민사회단체들과 어린이·청소년 당사자들이 지난 5일

어린이날을 '어린이 차별 철폐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정환 선생은 100년 전 어린이를 시혜적 대상으로 여기지 말고 완전한 인격을 가진 존재로 예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100년이 지난 지금 방정환 선생이 노키즈존을 본다면 뭐라고 할지 의문이다"라고 했는데요.

 

 

사진 출처: Newsis

이날 모인 어린이들도 노키즈존에 대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조용히 해야 하면 조용히 해달라는 규칙을 써주세요.
안전해야 하면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어린이들도 규칙을 배우고 지킬 수 있어요."
(김나단 어린이)
"어린이도 예쁜 식당에서 밥 먹고 싶어요.
어린이도 예쁜 카페에서 음료수도 먹고 싶어요.
노키즈존을 없애주세요."
(이지예 어린이) 

 

 


 

여러분은 '노키즈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노키즈존'이란,

영유아와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의 출입을 제한하는 곳을 말하는데요.

 

 

 

'노키즈존'이 마케팅에서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노키즈존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이를 내세우는 곳들이 있죠.

 

 

반면!

노키즈존을 반대하며

이 같은 마케팅에 불쾌함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한 익명의 제작자는 2017년부터 제보를 받으며

‘노키즈 지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https://www.google.com/maps/d/u/0/viewer?mid=1XNvlhjVsrQFtelWfLapc76MiJ9c&ll=35.46578371615669%2C127.63188153068518&z=6 

 

노키즈존/키즈존/키즈카페 지도 - Google 내 지도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매장의 정책은 상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각 매장에 직접 확인 부탁드립니다. yesnokids@gmail.com

www.google.com

 

 

이 지도에는

전체 혹은 일부 공간을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식당·카페가 등록돼 있습니다. 

 

어린이가 있는 소비자 혹은 노키즈존에 반대하는 소비자들이

미리 이 지도를 보고 해당 식당, 카페를 방문하지 않을 수 있는 거죠.

 

특히 어린이가 있는 소비자들은

식당까지 찾아갔다가 쫓겨나는 일을 피하기 위해

이 지도를 사용한다고 해요.

 

 

 

또 최근에는 '예스키즈존' 마케팅이 속속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예스키즈존인 식당, 카페들은

어린이들을 위해 놀이터나 장난감을 마련해놓거나 유아차 이용객을 위한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어린이 친화적인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 이러한 서비스가 없어도

예스키즈존이라는 이유로 부모들이 안심하고 찾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환영한다는

'웰컴키즈존'이라는 이름으로도 홍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 맥도날드 광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xb90iPcPQo 

 

 

 

광고 내용을 보면

노키즈존이라고 쓰인 매장에 들어가지 못해 슬퍼하던 어린이가

맥도날드에서는 행복한 모습인데요.

맥도날드예스키즈존을 표방하며

'온 세상 어린이 대환영! 온 세상 어린이는 다 환영받아야 하니까'라고 합니다.

 

이런 맥도날드 광고는 가정의 달이라는 적절한 시기에

어린이, 가족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 광고인데요.

 

최근 노키즈존을 향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노키즈존으로 차별받고 불편함을 겪는 어린이들을 환영한다는 메시지에

소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노키즈존, 예스키즈존 그리고 이와 관련된 마케팅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 11월 노키즈존을 ‘아동 차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13세 이하 아동의 이용을 일률적으로 제한한 식당에 대해

“나이를 이유로 한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차별행위”라며 아동을 배제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기저기서 노키즈존을 크게 내건 매장들이 보입니다.

 

우리도 모두 어린이였던 때가 있죠.

시끄럽게 떠들기도 하고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놀았던 기억도 다들 있으실 겁니다.

앞으로 많은 일들을 해낼 어린이들에게 벌써부터 차별과 혐오를 직접 경험하게 하고 알게 하는 게 맞는 걸까요?

위험하면 위험한 환경을 고쳐나가고, 하면 안 되는 것은 하지 말라고 알려주면서

다 함께 먹고 놀고 즐길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대학교미디어광고학과 #Advertising #Media #Digital #mediastrategy

 


<참고자료>

"환영합니다, '예스키즈존'입니다" 사장님들은 팻말을 내걸었다 (daum.net) 

“온 세상 어린이 대환영”…‘노키즈존’ 대신 ‘예스키즈존’이 뜬다 | 서울신문 (seoul.co.kr) 

"방정환 선생이 '노키즈존'을 본다면 뭐라고 하실까" (pressian.com) 

“우리도 규칙 지킬 수 있어요” 아이들이 직접 말한 ‘노키즈존 차별’ - 민중의소리 (v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