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디어플래닝 2번째 포스팅으로 돌아온 20160249 이승수입니다.
마케팅 관련 창작물을 제작하게 된다면
저작권 문제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텐데요.
주로 표절이냐 오마주냐 라는 문제로 갑론을박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본 내용인 오마주 마케팅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두 개념의 차이에 대해 저도 다시 복습할 겸!
간단히 짚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오마주(Hommage)란,
감사와 존경을 뜻하는 프랑스어라고 합니다.
그 뜻에 맞게 오마주를 할 때는 그 원작자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설정합니다.
영화에선 다른 작품의 장면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오마주해서
작품과 감독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도 하죠.
그 예시로 한국에서도 엄청나게 흥행했던
뮤지컬 영화인 '라라랜드'에서도 (제 인생영화 중 하나인 라라랜드..)
'사랑은 비를 타고'와 '스윙타임' 등 여러 고전 영화의 장면들을 오마주 했다고 합니다.
반면에 표절은,
타인의 창작물을 동의 없이 사용한 뒤 출처를 밝히지 않는 행위를 말합니다.
오마주와 가장 큰 차이점은 원작자를 알 수 없게 숨긴다는 점인데요.
이는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간단한 조사 도중에..
재밌는 짤이 있길래 한번 가져와 봤는데요.
공감되고 쉽게 이해가 되지 않나요? ㅎㅎ
이어서 저는 이번에 작년에 진행되었던 오마주 광고를 소개하려 합니다.
약 10여 년 전의 애니콜 광고를 오마주한
삼성 갤럭시 Z플립 3 광고 시리즈입니다.
첫 번째는 전지현의 애니콜 컬러 재킷 광고를 오마주한
러블리즈 이미주의 광고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nwBN8qQz4
여러 색깔이 있는 것을 같은 방식으로 거의 비슷하게 오마주 하면서도
영상 말미에는 삼성 갤럭시 플립의 접히는 특징을
몸소 보여주는 이미주 님의 모습이 광고를 한층 재밌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이효리 님과 이서진 님의 애니콜 광고를 오마주한
오마이걸 승희와 2PM 준호의 광고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6Bt9QXuTtY
당시 톱스타였던 이효리 님과 이서진 님이 함께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광고인데요.
보라색 옷과 붉은 재킷, 그리고 광고의 핵심이었던 "작업 중이야"라는 멘트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익살스럽지만 고퀄리티로 새롭게 오마주한 이 광고들은
실제로 좋은 반응들을 이끌어냈습니다.
오마주 광고는 나올 때마다 호불호가 잘 갈리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구 선생님의 불멸의 명대사, "니들이 게맛을 알어?" 롯데리아 오마주 광고도
당시 반응이 좋았던 기억이 있거든요.
https://www.youtube.com/watch?v=E--NI6HJcwM
이외에도 70주년을 맞아 영상, 음악 등 과거의 콘셉트를 그대로 재현한
칠성사이다 광고도 좋은 반응들을 이끌어 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n5luS2-iAw
오마주 광고들이 사랑받는 이유는
아마 젊은 세대에는 호기심과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고
기성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광고들을 보고 옛날 광고를 궁금해서 찾아보는 1020세대들이 꽤 많다고도 하네요.
최근에 생긴 레트로, 뉴트로 열풍이 광고산업에도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제가 기성세대가 되어 간다는 침울함이 생기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열풍이 세대 간의 가교 역할이 되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