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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소비자 트렌드

그린워싱을 조심하세요!

안녕하세요, 영어영문학부 영미어문전공 김채원입니다.

제 두번째 포스팅 주제는 바로 '그린워싱'입니다.

 

 

'소비'는 인간의 욕구와 그 인간이 처한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몸소 느끼고 있는 요즘,

환경보호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더 나아가 사람들의 소비트렌드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각자의 개성과 가치관 확립에 적극적인 2030세대는

같은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과정이 더 깨끗한 상품',

'나의 구매/소비가 더 나은 결과를 내는 상품'을 선택함으로써

자연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소비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겨냥하여

커머스 플랫폼 '29CM'는 [친환경 패키지], [자연유래]와 같이,

친환경적 소비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분화된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9CM 어플 쇼핑 카테고리

이처럼 '친환경'이 소비패턴의 범주에 들어가면서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지구와 인간이 상생하는 방법을 지향하는 기업들의 노력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을 이용하여

주머니 부풀리기를 시도하는 기업이 있는데요.

우리는 이를 '그린워싱'이라고 부릅니다.

 


그린워싱이란?

 

기업이나 단체에서 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허위•과장 광고나 선전, 홍보수단 등을 이용해 친환경적인 모습으로 포장하는

'위장환경주의' 또는 '친환경 위장술'을 말합니다.

이미지 출처: https://boldist.co/marketing-strategy/what-is-greenwashing/

 

환경문제에 대해 기업 책임론이 불거지고,

기업이 시장 이윤만을 추구하지 말고 환경과 사회에 지속 가능한 기여를 해야 한다는 ESG 경영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려다 나타나는 역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라초이스가 발표한 그린워싱의 7가지 유형은 이렇습니다.

 

그린워싱 7가지 유형

 

1. 상충효과 감추기

친환경적 일부 속성에만 초점을 맞춰 전체적인 환경 여파 숨기기

2. 증거 불충분

친환경적이라는 증거나 인증 없이 친환경 제품이라 주장

3. 거짓말

취득하지 못하거나 인증되지 않은 마크 도용

4. 애매모호한 주장

정확한 의미 파악이 어려운 광범위한 용어 사용

5. 관련성 없는 주장

무관한 내용을 연결시켜 왜곡

6. 유해상품 정당화

친환경적 요소는 맞지만 환경에 해로운 상품에 적용함으로써 본질 왜곡

7. 부적합한 인증 라벨

유사 이미지를 부착해 공인마크로 위장

 

국내 커피전문점 브랜드평판 1위에 달하는 '스타벅스'가

그린워싱의 대표 예시로 꼽힌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스타벅스는 2021년 9월 50주년을 맞이하여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행사의 취지는 스타벅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가치와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 권장에 대한 친환경적 메시지 전달이었는데요.

 

출처: 스타벅스

하지만 그 취지가 무색하게 오히려 플라스틱 사용량을 늘렸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무료 제공하는 다회용 컵의 소재가 '폴리프로필렌(PP)'으로 플라스틱의 일종인 재료를 사용하여,

스타벅스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종이빨대를 제공하는 점에 있어서 모순된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또한, '리유저블 컵'을 분별없이 대량으로 제공한 점에 있어서

다시 사용되어야만 그 가치가 인정되는 물품인데 사후의 관리까지는

생각하지 않은 일회성 이벤트에 우려 섞인 의견들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스타벅스의 그린워싱 논란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매 시즌마다 선보이는 기획상품이 스타벅스의 모순적인 경영에 한몫을 하고 있죠.


그렇다면 진정한 친환경적 소비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서 정의하는 친환경 제품은

‘에너지·자원의 투입과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품’입니다.

오염물질을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적다는 말로,

그린워싱을 피하면서 진정한 친환경 제품을 그냥 골라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부는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타제품에 비해

자원을 절약할 수 있거나 환경오염이 적은 제품을 대상으로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인증 마크를 통해 제품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정부 인증마크가 들어간 제품 전체에서 일상생활과 밀착된 제품에 적용된 경우는 적은 편으로,

기업이 자발적으로 자사 제품의 환경성 발전과 개발을 위한 나름의 기준을 세워 자체 평가를 하여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기업은 자체적으로 만든 인증마크임을 명시할 필요가 있으며, 소비자도 구별하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충북대 소비자학과 송유진 교수는

"겉 보이는 제품의 큰 라벨에 현혹되지 말고 안에 있는 시험성적서 등의 내용을 꼼꼼히 볼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본인 스스로도 배경지식은 물론 제품을 잘 골라내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진정한 친환경 소비 생활을 하기 위해선 이 같은 실천이 필수”

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먼 '지구 살리기'

지구에 '친환경'이라는 새바람이 불어온 지금,

조금은 느리고 귀찮더라도

작은 실천을 모아 긍정의 변화를 이끌어가보는 것이 어떨까요?

 

 


참고자료

http://www.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3980 

 

“그린워싱, 우리는 지금껏 얼마나 많이 속았을까? - 환경일보

소비자, 친환경 소비·가치 정립제품 겉면 라벨에 현혹되지 말고시험성적서 등 내용 꼼꼼히 살펴야기업, 허위·과장성 표시광고 탈피자발적인 환경성 개선 노력 중요소비자들의 지속적 감시·요

www.hkbs.co.kr

https://blog.naver.com/mesns/221933576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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