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오늘 처음 본 상대에게 이렇게 질문합니다.
"제 첫 인상 어떤가요?"
"음... 평범해요."
안녕하세요!
두 번째 포스팅으로 돌아 온 광고홍보전공 이예슬입니다.
여러분은 '평범함'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느껴지나요?
저는 만약 위의 상황처럼, 누군가가 저에게 '평범하다'라고 이야기 한다면
칭찬이라곤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아요.
'내가 그렇게 특징이 없나? 장점이 없나?' 싶겠죠.
그런데 여기, 이를 뒤집어
'평범함'을 오히려 '위대함'이라고 말하는 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60년 간 전통을 지켜 온 라면,
'삼양라면' 입니다!
삼양식품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해 유튜브 디지털 광고 '평범하게 위대하게'를 공개했는데요.
삼양의 이름에서 따온 동물 '산양'을 캐릭터화해서 애니메이션 뮤지컬 형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난 기본을 조용히 지켜낼 거야
최초의 라면인 내가 해낼거야
배고픈 모두를 구했던 그 때 처럼
Vi la pioniro vi estas, 삼양라면!
이처럼 브랜드를 문화 콘텐츠에 녹여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광고 효과를 얻는 것을 '브랜디드 콘텐츠'라고 하는데요!
다시 말해,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광고 같지 않은 광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브랜디드 콘텐츠인 애니메이션 뮤지컬을 통해
평범함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위대함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으로 바꾸며
자연스럽게 원조 라면의 위상을 재확인시켰습니다.
또, 삼양식품이 진행한 '평범하게 위대하게' 캠페인 만의 위대한 점이 있는데요!
첫 번째로, 새로운 형식의 비교광고를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보통 비교광고라고 하면 경쟁사를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경쟁사보다 자사 브랜드가 더 뛰어남을 강조하곤 하는데요.우리나라의 정서 상 경쟁사의 단점을 부각시키는 비교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커서역효과에 대한 우려로 국내 비교광고는 많이 집행되지 않고 있죠.
그런데 이 캠페인의 경우 비교의 대상을 자사 제품인 '불닭볶음면'으로 두어소비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었고,제품의 단점보다는 비교군에 놓인 각 제품만의 특성을 부각하는 방식으로자사 제품들의 장점을 확실히 인식시켰습니다.
두 번째, 삼양식품 브랜드의 제품들을 확실히 인식시켰습니다.
삼양식품은 의외로 불닭볶음면을 만든 회사라는 이미지가 적었는데요.
삼양 브랜디드 콘텐츠의 불닭볶음면 캐릭터를 등장시키면서
삼양라면-불닭볶음면-삼양식품 삼자 관계를 돈독히 보이게 하고,
이로써 세 브랜드 자산을 강화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브랜디드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긍정적 이미지를 어필한
삼양라면의 '평범하게 위대하게' 캠페인을 알아보았는데요.
이런 마케팅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더 참신하고 다양한 마케팅이 등장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참고문헌
김정현(2022), 삼양라면 60주년 캠페인 [평범하게 위대하게] 사례 연구. 광고PR실학연구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