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디어 플래닝 수업을 수강 중인 경영학전공 19학번 공은샘입니다 :>
케이블이나 종편 채널에서만 가능했던 '중간광고'가
2021년 7월부터 지상파에도 도입되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
이제는 지상파에서도
'60초 후에 공개됩니다.'라는 멘트를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상파의 중간광고의 도입으로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7월부터 허용된 지상파 중간광고는
기존 1부와 2부 사이에서 시간제한 없이 광고를 편성할 수 있는 PCM 광고와는 달리,
프로그램 내 원하는 시점에 광고를 편성할 수 있지만 1회 당 광고 송출 시간이 60초로 제한되고,
프로그램 길이에 따라 편성할 수 있는 횟수가 정해집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면,
평균 70분간 방송되는 MBC <놀면 뭐 하니> 경우, 기존에는 프로그램 중간에 PCM 광고가 약 135초간 송출되었다면,
2021년 7월부터는 60초 중간광고가 두 번에 걸쳐 편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시청자 입장에서는
기존보다 광고를 보며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시간은 줄어드나 그 횟수가 빈번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후, 광고 매출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2021년 지상파, 유료방송 등 방송사업자 매출이 2020년 대비 1조 원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중간광고’를 도입한 지상파 TV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1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2021년 전체 방송 사업 매출은 2020년 대비 1조 3396억 원(7.4%) 증가한 19조 3502억 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가운데 IPTV 매출은 지난해 3532억 원(8.2%) 증가한 4조 6368억 원이었고,
지상파는 4217억 원(11.8%) 증가한 3조 9882억 원,
PP는 4163억 원(5.9%) 증가한 7조 488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2020년 대비 7100억원(23.2%) 증가한 3조 7699억 원이었습니다.
영업이익 증가 규모는 IPTV가 3603억 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증가율은 지상파 방송이 2616%(2014억 원)으로 가장 컸습니다.
2021년 기준, MBC는 684억 원 영업이익으로
지상파 3사 가운데 영업이익 증가율(1610%) 1위를 기록했습니다.
S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의 호실적은 중간광고 효과가 큰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는 ‘2021 방송통신광고비조사 보고서’에서
“지상파TV 성장 요인에 중CM(중간광고) 도입을 빠뜨릴 수 없다”면서
“기존 프리미엄 광고 상품으로 판매하던 단가 대비 평균 30% 인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중CM 제도를 이용해 다양하고 시장 친화적인 판매안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지상파 활용을 적극 고려하는 분위기를 이어갔다”고 분석했습니다.
kobaco는 “특히 이슈 컨텐츠를 꾸준히 만들어낸 SBS는 지상파 3사 중 가장 높은 광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높여왔던 종편 PP들도
영업 성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이,
그간 하락세였던 방송광고시장 규모가 중간광고의 도입을 통해 상승 반전하였습니다.
IPTV 3사 계열이 전체 유료방송가입자의 86%를 차지하는 등의 IPTV 쏠림현상도 심화되었습니다.
한편, 방통위는 2022년 영향 평가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OTT 사업자 매출, 이용률, 유료 이용자 비율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유료방송시장을 포함한 방송시장 전반에 대한 영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방송 광고시장의 경우,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가 광고 기반 저가요금제를 도입하며 광고시장에 진출했는데,
방통위는 OTT의 광고시장 진출이
장기적으로 국내 OTT 사업자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된다고 보았습니다.
반면에, 지난해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특수에도
지상파 방송사들의 광고매출 규모가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국제 스포츠경기가 없는 기간 동안 전반적인 지상파 시청률 하락세가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1월 발표한 ‘2022 방송 통신 광고비 조사보고서’는
2022년 지상파방송사 TV광고 시장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보고서는 “2021년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으로) 가장 극적인 성장을 만들어냈던지상파TV는
2022년에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이라는 사상 초유의 빅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광고비는 전년대비 1.7% 증가에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지상파 중간광고의 도입은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침체된 지상파 TV 광고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해준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에 대해
여러분은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난 학기에 중간광고 도입 전 반응에 대해 작성해 주신 학우님이 계셔서 링크 첨부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D
https://kookminadpr.tistory.com/160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2061410555928440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21229/117204621/1
https://www.mad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16043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8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