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학기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광고홍보학 전공 19학번 김해민입니다!
여러분, 혹시 지난 10월 4일이 무슨 날인지 아셨나요?
우리의 황금 같은 연휴는 끝났지만 스웨덴에서는 매년 10월 4일을 ‘시나몬 번 데이’로 기념한다고 해요.
직접 만든 또는 가장 좋아하는 빵집에서 구매한 시나몬번을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모습에는 시나몬 번을 향한 스웨덴 사람들의 각별한 애정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스웨덴의 대표 브랜드, 이케아에서 시나몬번 데이를 맞아 오는 10월 14일까지 이케아 코리아 전 매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나몬 번을 맛보며 스웨덴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단순히 가구 판매점을 넘어 감성을 나누고 공유하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이케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9월, 이케아 코리아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광고를 펼쳤는데요.
바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IKEA한다'
이 광고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케아의 감성을 명확하고 부드럽게 녹여냈으며 영상미, 공감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 광고를 처음 접하고 '브랜드의 정체성과 가치가 명확하게 표현된 광고' 라는 문장을 떠올렸습니다.
그렇다면, 이케아의 이번 캠페인이 특별했던 3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첫번째로 브랜드의 페르소나를 명확하게 표현했기 때문인데요.
기본적으로 '가구’ 산업의 소비자는 인구통계학적 변수로는 다소 넓은 범위에 해당합니다.
뿐만 아니라 가구 구성의 형태와 소비자의 직업 등의 변수에 따라 소비자들은 다양한 니즈를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이케아는 다양한 상품 라인의 ‘가구’를 판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캠페인을 통해 ‘생각하는 대로 산다’라는 메시지를 나타내고 가구 소비로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분명하게 세분화하여 타겟팅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타깃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직관적이고 디테일하게 표현했다는 것이 주요 포인트입니다.
두번째로는 캠페인 속 많은 메세지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간결한 문장과 명료한 타이포는 광고를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피곤함을 줄이고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끔 했는데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많은 상황 속에서 문장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구성하고, 큼직하고 뚜렷한 고딕 폰트로 타이포를 구성하면서 화려하지 않지만 세련되고 전달력 좋은 언어 사용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뜻한 느낌의 필터부터 이케아의 '컬러칩' 노란색과 파란색을 활용한 폰트 디자인 역시 굉장히 힙하게 다가왔습니다.
총 7편의 베리에이션에서 모두 다른 카피를 사용하면서도 ‘나는 생각한다 고로, IKEA한다'의 메인 카피와 이질적이지 않고 뜻이 자연스럽게 통한다는 점은 광고를 기획한 제일기획의 카피 능력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나오는 '과학자보다 지구의 미래를 고민한다'와 같은 카피는 가구 업체로서 환경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는 메세지를 간접적으로 잘 나타냈죠.
마지막으로 이케아 광고가 특별했던 3번째 이유는 바로 '탁월한 BGM'을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비디오를 위해 만들어진 오디오처럼 느껴질 정도로 시각적 정보와 청각적 정보가 잘 어울립니다.
세상 나른한 목소리의 보컬들이 인상적인 이 곡을 듣고 저는 며칠 동안 계속해서 이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오월 블루 특유의 포크 사운드와 함께 전자음의 부조화를 이루는 것 같은 사운드는 사람을 홀리게 하면서도 메시지가 잘 어울려 당장이라도 이케아로 떠나고 싶도록 만들었습니다.
역시 캠페인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정돈하고 완성하는 역할의 BGM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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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케아의 새로운 캠페인 광고 '나는 생각한다, 고로 IKEA한다'을 살펴보았는데요:)
흥미로운 광고들이 있다면 많이 댓글과 새로운 포스팅으로 남겨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628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