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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소비자 트렌드

길거리 포스터로 약(💊/💪)한지 확인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학우님들! 경영정보학부 19학번 지수현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웨이브가 새롭게 전개한 캠페인에 대해

옥외 광고를 중점으로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두번째 포스팅에서는 그의 연장선으로,

제가 최근에 인상 깊게 본 몇 가지의 옥외광고들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그럼, 함께 살펴볼까요?! 😘 

 

 


 

 

1. 힘쎈여자 강남순의 마약 검사 포스터

 

최근들어 연예계에서 연달아 마약 사건이 터지면서,

한국도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

 

 

https://youtu.be/gHGz2OlgLjI?si=zmrTX0FyzfQpm4Fl

마약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함께 이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온누리약국이 JTBC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과 함께 강남순 마약 검사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관한

<노 엑시트>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에 동참한 것인데요!

 

 

해당 포스터는 서울 소재 지하철역과 대학교, 대형 약국 등에서 받을 수 있으며

"약한지 아닌지는 직접 보고 판단해"라는 문구와, 즉시 마약 성분을

검사할 수 있는 동그란 마약 검사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포스터에 부착되어 있는 마약 검사지를 떼어 의심되는 음료를 한 방울 떨어트리면

색상 변화를 통해 바로 마약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1) 힘이 약한, 2) 마약을 했다는 두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카피 문구를 활용하여

힘이 쎈 3대 모녀가 신종마약범죄를 소탕하는 드라마 컨셉을 홍보하면서도,

마약으로 사회가 떠뜰썩한 지금 사람들의 이목을 효과적으로 끌 수 있는

시의적절한 캠페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2. 짧고 강렬하게 대중의 시선을 끄는 가짜 옥외광고(FOOH)

옥외광고에도 가짜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가짜 옥외광고(Fake Out of Home)은 미국 디지털 아티스트 이안 패덤이 만든 용어로,

실제로 존재하는 명소나 일상적인 공간에 매우 정교한 CG를 입혀

진짜 벌어지는 이벤트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진짜인가 싶을 정도로 사실적으로 만들어져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주로 숏폼 형태로 제작되어 온라인에서 바이럴 되기 쉬운 형태이죠!

 

 

이러한 가짜 옥외광고는 현재 많은 글로벌 브랜드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도로를 질주하는 자크뮈스의 명품백,

메이블린의 마스카라로 풍성해지는 속눈썹 달린 지하철,

와인병 모양의 열차까지! 가짜인 걸 알고 봐도 정말 속을 수 있겠다 싶은데요.

 

 

실제로 프랑스 교통 당국에서는 '와인 기차'에 대한 수많은 문의로

와인 모양의 기차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공지까지 내기도 했다네요. 😅

 

 

인간의 상상력으로 어떠한 제약 없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얼마나 더 참신하고 발전된 아이디어가 나올지 기대되네요!

 

 


 

3. 실수를 가장한 전광판 옥외광고

 

 

지난 8월, 트위터 및 여러 커뮤니티에서 전광판 옥외광고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는데요.

 

바로 모델이 들고 있어야할 제품의 위치에 투명 레이어만 보이는 오류가 발생한 것!

 

 

해당 트윗을 발견한 네티즌들은

실수로 디자인이 들어가지 않았다 vs 궁금증을 유발하는 하나의 홍보 방식이다

두가지 의견으로 나뉘어지며 갑론을박이 펼쳐졌습니다.

 

 

실제 오류 발생시 투명 레이어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

아직 정식 광고가 집행되지 않은 시점에 티저 형식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전광판 오류 이슈'는 일부러 계획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는데요!

 

 

저는 이 사례를 보고 맥주 브랜드 쿠어스 라이트의 <망가진 전광판>이 연상되더라구요!

비록 옥외광고는 아니지만, 기회를 포착해 더욱 큰 화제를 만든

맥주 브랜드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메이저리그 경기중, 일본의 유명한 야구선수 오타니의 공에 맞아

<쿠어스 라이트>의 전광판이 망가지는 사건이 발생이 있었죠!

 

 

이에 메츠 구단은 중앙 전광판에 '전광판 파손에 대한 청구서를 보내겠다'

'이제 어떤 것도 파손하지 말라'며 재치있는 메시지를 송출했는데요.

 

 

이후 오타니의 활약으로 경기와 함께 전광판 파손 사건도 화제가 되면서,

전광판의 광고주인 쿠어스 라이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새로운 맥주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오타니의 타구로 망가진 전광판을 이용한, "깨진 전광판 에디션"!

 

 

전광판이 깨져 검게 변한 모습을 제품 디자인에 그대로 적용해 출시한 것인데요.

재치있는 에디션 출시로 해당 제품은 완판되며 화제성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는 '오타니에게 광고비라도 줘야하는 거 아니냐'라는 농담 섞인 소리도 나왔다고 하네요. 😛

 


 

 

오늘은 이렇게 세가지 옥외광고 사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는데요!

 

일반적인 형식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변모해나가는 옥외광고,

앞으로 또 어떤 형식으로 발전될지 기대되네요 😉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자료 및 기사 출처:

https://biz.heraldcorp.com/view.php?ud=20230907000165

https://www.instagram.com/p/Cv6-r6mpbUX/

https://www.mad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18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