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지털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수강하고 있는 광고홍보학전공 21학번 조윤정입니다!
여러분은 지역의 유명한 랜드마크를 보고 싶어서
그 지역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신 적이 있나요?
예를 들어..
에펠탑 보러 파리에 가고 싶다거나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뉴욕에 가고 싶다거나
도쿄타워를 보러 도쿄에 가고 싶다거나
하는 것들이요!
저는 사실 여행도 싫어할 뿐더러
랜드마크를 보고 딱히 큰 감동을 느낀 적이 없어서
그런 생각이 든 적이 한 번도 없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미국 라스베가스의 새로운 랜드마크!
'스피어'를 보고 싶어서
라스베가스에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스피어'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1. '스피어'가 뭐야?!
'MSG Sphere’
'스피어'라고 불리는 이것은 초대형 구형 공연장입니다.
지난 9월 미국 라스베가스에 완공이 되었는데요
2018년 부터 착공을 시작해 개장까지
공사기간이 총 5년이 걸렸다고 해요.
원래 계획한 공사비용은 약 1조원이었는데 공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 세 배의 예산인 약 3조원이 들어갔다고 하네요..!
100m가 넘는 높이와 지름 약 150m의 이 공연장은
좌석이 약 18,000개 스탠딩으로 약 2만명까지 수용가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건물 전체 외벽과 내벽에
16K 고화질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LED 패널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객석에 앉아 둘러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시야에 LED 패널이 설치된 스피어의 내부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보는 사람의 시야를 가득 채운다는 개념으로는 IMAX를,
스크린의 개념을 정면이 아닌 좌우로 확장해서 생각한다는 개념으로는
CJ CGV가 카이스트와 함께 개발한 Screen X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하지만!
꺾이는 모서리 없이 원형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아이맥스 스크린 4배 크기의 스피어 내부 화면이 주는 몰입감은
IMAX나 Screen X와는 차원이 다르겠죠..?!
게다가 Beam-Forming이라는 최첨단 기술과16,000개의 스피커를 통해
공연장 끝 좌석까지 선명한 음질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좌석을 타겟팅하여 각각의 음원을 쏴주어
헤드셋 없이도 좌석마다 자기 나라의 언어로 오디오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괜히 공사기간 5년, 공사비용 3조가 들어간 프로젝트가 아니죠..?!
유현준 건축가는 이 스피어에서의 체험을
'우리 세대가 실제로 가서 체험할 수 있는 극강의 체험일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 말이 정말 딱 맞을 것 같습니다.
2. DOOH로써의 역할
이렇듯 공연장으로써의 스피어가 어떻게 활용될지도 기대되지만
저는 앞으로 스피어가 DOOH로써 어떻게 활용될 지가 더 궁금한데요.
https://youtu.be/0iMWqIuSjm8?si=HRAiLQMBEXItmZYU
위의 영상과 사진은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스피어를 활용해 제작한 광고입니다.
'구'라는 형태와 스케일이 주는
압도감이 엄청나지 않나요?!
https://youtu.be/tCnNKrd9hpw?si=PC1-ZfVqr89vUbtx
비현실적인 게임과 비현실적인 매체인 스피어의 조화로
더욱 더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Xbox에서 집행한 스피어 광고,
그리고 매체의 형태를 잘 살린
NBA 여름 리그 광고도 너무 멋있죠!
자!
멋진 건 잘 알겠는데
그래서 광고비가 어느정도일지 궁금하시죠!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스피어에 하루 약 4시간 동안 노출되는 광고비는
45만 달러, 한화 약 5억 8725원 정도이며
일주일 동안 약 7시간 노출되는 광고비는
65만 달러, 한화 약 8억 482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합니다.
스피어의 규모만큼이나 정말 엄청난 광고비죠..
그럼 이 광고비를 투자할 만큼의 광고 효과가 있을까요??!
스피어에 광고한 첫번째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에서는
매년 집행했던 슈퍼볼 광고를
스피어 광고로 대체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피어의 광고 효과를 그 정도로 본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스피어' 측에 따르면
엑소스피어 광고는 하루에 479만개의 Impression(광고 상품이 노출된 횟수)을 생성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그 중 440만 건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틱톡에서만 해시태그 #spherelasvegas가 붙은 동영상의 조회수는
이미 3억건을 돌파했다고 하죠..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옥외광고를 체험하는 사람들보다
소셜미디어에서 옥외광고를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으로
옥외광고의 크리에티브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과
최근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를 활용하는 페이크 옥외광고의 바이럴 효과를 감안했을 때,
페이크 옥외광고보다 더 페이크같은 스피어 광고의 이러한 바이럴 효과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죠?!
산업 무역 그룹 DPAA는 스피어 공식 오픈에 앞서 자사 블로그에
'스피어를 활용한 광고 집행을 결정한 브랜드들은 단순히 광고 공간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주목을 확실히 받을 수 있는 독특하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구매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스피어의 비싼 광고비는
스피어 광고를 통해 스피어만이 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스피어 광고는 생명체와 비슷한 이미지를 준다는 독특한 장점이 있습니다.
유현준 건축가는
'대체적으로 살아있는 생명체의 머리들은 대부분 구로 그린단 말이에요.
거기에서 우리가 조금만 이미지를 잘 입히면 스피어가 하나의 생명체 같은 느낌이 나게 만들 수 있죠.
스피어가 가진 특징은
좀 더 유기체, 생명체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라고 말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M-7NtlEV9gc?si=Q0u26-60F8RJvG3Z
이러한 스피어 광고처럼
'구'라는 스피어의 독특한 형태를 잘 살린다면,
보는 이들로 스피어를 그냥 LED가 붙어있는 구, 매체가 아닌
하나의 생명체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평면이 아닌, 모서리가 없는 돔 형태의 스크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과제도 남아있는데요.
아무래도 다른 옥외광고와는 달리
스피어에 캠페인을 집행할 때 콘텐츠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 지에 대한
더 많은 전략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과제도 남아있지만..
스피어가 굉장히 매력적인 DOOH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으며
스피어가 광고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OOH 트렌들르 주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스피어'에 대해 포스팅해봤습니다.
앞으로 어떤 브랜드들이 스피어를 활용해 인상깊은 광고를 할 지 기대되네요!
'스피어 하남' 유치도 논의되고 있는데 이 점도 기대되고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얼마 남지 않은 학기 동안 조금 더 힘내봅시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https://youtu.be/j6yTxQfF1FQ?si=xSSa5JljvTVObPah
https://youtu.be/5d23OxeG8H0?si=DhPAODS1wyzV6yRQ
"하루 광고비 약 6억원"… 지상 최대의 광고판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효과는? | Save Internet 뉴데일리 (newdaily.co.kr)
"하루 광고비 약 6억원"… 지상 최대의 광고판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효과는?
압도적인 크기와 화질, 몰입감을 자랑하는 지상 최대 규모의 디지털 옥외광고(Digital Out of Home, DOOH) 스피어(Sphere)의 광고비는 얼마일까.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공식 공개된 미국 라스베이
biz.newdaily.co.kr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117803.html
유튜브·OTT가 대체할 수 없는 ‘TV만의 가치’
[한겨레S] 이승한의 술탄 오브 더 티브이올드 미디어의 미래U2 ‘MSG 스피어’ 공연 몰입감미디어 형태, 콘텐츠 내용 결정TV, 유튜브에 밀릴 운명 아니고‘공동체 경험’ 복원할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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