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국민대학교에서
디지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수강중인 20160600 황혜령입니다.
오늘은 코로나 시대에
기업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광고에 대해
여러분들과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광고는 현실 사회를 반영하기 때문에 공감이 가지 않으면
광고의 호소력은 희미해집니다.
그러한 이유에서인지 최근 광고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모습,
텅 빈 거리 그리고 희망을 노래하는 메시지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현재 아주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배제한채 광고를 집행한다면
시대를 읽지 못하는 불통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터들은
잠재 고객의 요구와 불안함을 민감하게 받아 들이며 광고를 집행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중 제품을 마케팅하기라는 쉽지 않은 일이기에
브랜드가 전달하려는 이야기와 이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 코로나상황에서 브랜드들은
동영상 광고로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진정성있게 다가가고 있는지
몇 가지 예시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McDonald's pre-roll unskippable AD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광고는 레오버넷 모스크바가 제작 대행을 맡은
20초 분량의 맥도날드 동영상 광고입니다.
pre-roll광고임에도 불구하고 조회수 1억 2000만뷰를 돌파하며
소비자로부터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코로나 19가 팬데믹으로 번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손씻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을 염두하여
풍성한 비누 거품을 사용해 20초 동안 꼼꼼하고 깨끗하게 손을 씻는 모습을
광고 속에 담아 적절한 손씻기의 예시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고는 손을 씻는 모습을 보여주며 "당신은 20초 동안 스킵할 수 없습니다"라는
카피를 보여주는데 이 의미는 20초간 광고를 건너뛸 수 없다는 메시지와 동시에
20초 동안 손씻기를 건너뛰어서는 안된다는 중의적인 의미기도 합니다.
그리고 광고 말미에 맥도날드 브랜드의 상징인 골든아치가 등장합니다.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집에 머무르기 등과 같은 주제의
광고나 캠페인을 선보였지만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담은 프리롤은
맥도날드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프리롤 광고는 스킵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봐야만 하는 광고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맥도날드의 이번 광고는 좋은 취지를 담고 있으면서
꼭 봐서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는 느낌도 주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브랜드의 긍정적 이미지를 확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적절하게 프리롤 광고를 활용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2. Uber 'Thank You For Not Riding' (타지 않아 줘서 고마워요)
두번째는 20년 4월에 집행한 우버의 '타지 않아줘서 고마워요' 라는 메시지를 담은
1분 15초 짜리 동영상 광고입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StayAtHome과
#MoveWhatMAtters가 내려지면서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러야하는 상황에서 고객들을 응원하고
이러한 사회 흐름을 지지하고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했습니다.
우버는 이러한 코로나 상황에서 대중 교통 대신
우버를 이용하라는 메시지를 담아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버 서비스를 이용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도 있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에서 조금 더 고객의 안전을 생각하고
사회 공헌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쌓겠다는 의지로
아예 집 밖 외출을 자제하고
우버를 이용하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것이 새롭고 흥미로웠습니다.
이 밖에도 우버는 의사조사자들의 무료 탑승을 제공하고,
우버이츠와 거래하는 십만여 독립 레스토랑 배송료를 면제하고,
우버 드라이버에게 수백만장의 무료 마스크를 제공하는 등
코로나 팬데믹 고통 분담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역설적이지만 사회에 대한 연대와 진심을 담은 광고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 Audi 'The Drive'
세번째로 소개해드릴 영상은 아우디가 공개한 3시간 57분짜리 광고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집 안에만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만들었다고 하며
시민들이 느낄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해주기 위해 영상은
한적한 시골 거리를 아우디를 타고 4시간 가까이 달립니다.
평화로운 풍경과 그에 걸맞는 CM음악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기에 충분한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상의 취지는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당신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립니다 라는 메시지였겠지만,
실제로 자동차가 달리는 모습을 차의 내부와 외부 골고루 보여주면서
아우디라는 브랜드까지 각인시킬 수 있는 똑똑한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4. Burger King 'Stay Home of the Whopper' (와퍼로 집에 머물기)
네 번째 광고는 버거킹의 'Stay Home of the Whopper'라는 이름의
30초짜리 동영상광고 입니다.
이 광고는 "국가에 당신이 필요하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소파에 누워있던 한 남성이 모바일 앱으로 와퍼를 주문합니다.
그가 집 밖을 나서지 않고 소파에 누워 와퍼를 주문한 덕분에
다른 이웃들을 안전하게 만든 셈임으로 그런 그를 "소파 위의 애국자"로 칭하고
이어 소파에 누워 와퍼 주문을 마친 사람들은
소파가 한 쪽으로 들리며 일어나 진지하게 거수경례를 합니다.
집에 강제로 머무르게 되면서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약간의 우울이 찾아오기도 했는데
이 광고는 그런 당신은 이웃을 지키는 사람이며,
소파 위의 애국자 라고 표현한 것이 아주 재치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광고 말미에 미국 간호사 재단도 언급을 하고,
실제로 버거킹은 추후에 미국 간호사 재단에 와퍼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 기부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5. IKEA 'Hello, I'm Your House" (안녕, 나는 당신의 집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광고는 이케아의 CSR 광고 캠페인의 일환인
30초 짜리 동영상 광고 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이 일반화 되면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집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졌습니다.
한 건축가는 코로나로 인해 집이 과부하로 신음한다고 평할 정도로
집에서 일하고 집에서 학교생활을 대신하며
그동안의 역할과 의무에 새로운 기능과 기대가 더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최대의 홈퍼니싱 회사답게
이케아는 현재 상황을 광고의 메인 메시지로 정리했습니다.
"나는 집입니다"로 시작하며 집을 의인화해서
그동안 우리가 살아오면서 있었던 일을 나열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이 광고에서 집을 하나의 공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가족이라고 이케아는 말하고 있습니다.
너무 당연해서 잊고 있었던 집의 존재와
가치를 나지막히 전해 여운을 줍니다.
명확한 컨셉과 감성적 메시지로 '집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이케아의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잘 전달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주어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있는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가 광고를 통해서 코로나 상황을 풀어내고 있는 모습은 조금씩 다르지만,
전 세계가 힘들어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광고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수익을 따지기 보다는 소비자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장기적인 CSR활동을 하는 것을 우선시하며 이를 동영상 광고로 활발히 집행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서 브랜드의 좋은 이미지를 확립한다면
추후에 진행할 마케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처: 맥도날드의 스킵 못하는 20초 짜리 광고에 빠져들다… 1억2천만 뷰 돌파
www.brandbrief.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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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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