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디지털마케팅커뮤니케이션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광고홍보학전공 21학번 윤호진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AI가 창의성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창의성은 인간의 전유물이라고 하지만 AI가 만들어 낸 미술 작품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위의 그림은 ‘에드몬드 드 벨라미의 초상화’로 언뜻 보면 17세기의 네덜란드 화가의 작품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고전적 초상화를 학습한 AI가 그린 그림입니다.
AI의 결과물이 예술의 영역으로 볼 수 있을까요? 아서.I. 밀러는 “창의성이 인간만의 영역이라는 주장은 어쩌면 자만일지도 모른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은 AI와 구분되는 창의성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영국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과 엑서터 대학교 연구팀은 AI가 창의적인 작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해당 연구의 결론은 단편 소설을 작성하는 행동을 기반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AI가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것을 제공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고로, AI의 창작성 및 예술성은 여전히 모방에 그치며, 인간의 창의성을 대신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간의 창의성을 무시하는 것처럼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여 소비자들에게 질타를 받은 글로벌 기업 광고들을 가져왔습니다.
애플 아이패드 프로 ‘Crush’
첫 번째는 애플의 ‘Crush’라는 광고입니다.
https://youtu.be/ntjkwIXWtrc?si=1E_UVC_gX8b8GP7l
이 광고에서는 유압 프레스가 피아노, LP판 플레이어, 메트로놈, 필름 카메라, 페인트통 등 인간의 예술과 창의성을 상징하는 물건을 모아놓고 짓눌러 파괴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 물건들이 파괴된 자리에는 신형 아이패드 프로의 모습이 나오는데요.
광고에서는 다양한 창의적 도구가 담겨있는 아이패드 프로를 경험하라는 광고 메시지를 전달 하였지만, 광고 메시지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달갑지 않았습니다.
“이 광고는 창의성을 무시하고 창작자를 조롱한다”
“예술 창작의 아날로그 방식을 평가 절하하고 있다” 등의 비판 글이 올라왔습니다.
WP는 “신형 아이패드가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려고 했지만, 아이패드가 판매하려고 했던 기능을 갖추고 있는 창작자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는데요.
애플은 이러한 비판들 속에서 며칠 만에 ‘Crush’ 광고는 더 이상 TV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를 하였습니다.
저는 이 광고가 유압 프레스라는 수단을 써서 창의성을 상징하는 여러 물건을 부순다는 점에서 조금 폭력적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구글 제미나이 ‘Dear Sydney’
두 번째 광고는 구글이 올림픽을 맞아 진행했던 인공지능 챗봇 제미나이 (Gemini)의 광고인 ‘Dear Sydney’ 입니다.
https://youtu.be/NgtHJKn0Mck?si=mYIbm-_QD6D-5F89
이 광고는 한 소녀의 아버지가 제미나이 AI에게 딸의 팬레터 작성을 요청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광고 속 아버지는 “제미나이, 내 딸에게 시드니가 얼마나 영감을 주는 사람인지 편지를 쓸 수 있게 도와줘”라고 말합니다. 이어서 제미나이가 작성한 편지 초안이 화면에 나타나고, “제미나이의 작은 도움”이라는 문구와 함께 육상 트랙을 달리는 소녀의 모습으로 마무리되는데요.
구글은 미국 대표팀을 기념하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제미나이를 통하여 광고로 풀어내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팬레터에 AI를 활용한 모습을 본 소비자의 반응은 공개 직후부터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소비자 반응)
스포츠 블로그 ‘데드스핀’을 만든 윌 리치는 “(구글 광고를) 볼 때마다 내 영혼에서 작은 덩어리가 빠져나가는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많은 비판을 받은 이유는 광고가 어린이에게 진정성 있는 소통과 창의적 사고를 장려하기보다 AI에게 의존하도록 조장한다는 것인데요.
저는 이 광고가 ‘편지’라는 굉장히 인간적인 수단을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하여 풀어낸 것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보며 여전히 사람들은 인간의 정체성인 ‘창의성’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기업의 광고는 인간의 크리에이티브를 고려하지 않은 크리에이티브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상으로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생성형 AI, 창의력 높은 사람에 도움 안돼”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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