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디어플래닝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중국어문전공 김윤지입니다.
저는 '자본주의 키즈'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여러분 자본주의 키즈란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어릴 때부터 광고, 시장, 금융 등 자본주의적 요소에 친숙하고
자본주의 생리를 몸으로 체득한 세대가 소비의 주체로 성장한 것인데요.
자본에 굴하지 않으며 자본주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똑 부러지는 세대로 인식되고 있는
이 새로운 소비자들을 ‘자본주의 키즈’라고 부릅니다.
자본주의 키즈는 단순히 MZ세대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논리에 맞춰 경제와 소비에 대한 사고방식과
자본주의적 어법을 우선시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본주의 키즈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자본주의 키즈의 등장은
근 몇 년간의 소비시장 트렌드와는 다른 결을 가지고 있고
그에 따라 소비시장도 변화하고 있는데요.
관련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렌드를 이끄는 '자본주의 키즈'
뒷광고 NO! 앞광고 YES!
광고업계도 자본주의 키즈를 사로잡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키즈는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있는 만큼, 광고에 대한 반응도 이전 세대들과는 다릅니다.
이들은 광고 수익으로 인해 컨텐츠가 제작된다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놓고 광고하는 ‘앞광고’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대합니다.
최근 PPL(간접광고)을 소재로 한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이라는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광고를 시청에 대한 ‘대가’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소비에는 지불이 따른다는 자본주의의 법칙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은 광고 사실을 숨기는 ‘뒷광고’는 혐오합니다.
작년 한 해 국내 유튜브가 뒷광고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상황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뒷광고 논란으로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곤욕을 겪었습니다.
2020년 9월부터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에 따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이용한 광고 또는 협찬은 시청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표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많은 유튜브 영상에서 잘 지켜지지 않았고 일부의 유튜버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촉발된 사건입니다.
자본주의 키즈들을 이 사건에 대해 법률적인 문제보다
광고이면서 광고가 아닌 척 속여온 도덕적 문제에 분노하였습니다.
'광고여도 괜찮지만, 광고임을 알 권리가 있고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스스로 선택하겠다'
자신의 돈과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스스로 선택하기를 원하는 주체성이 훼손되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또 PPL(간접광고)은 콘텐츠의 흐름을 해친다는 이유로
제품을 화면 안에 배치는 정도의 소극적인 역할로 표현되어 왔으나
현재의 자본주의 키즈들은 시장의 구조를 이해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PPL을 받아들입니다.
더 나아가 요즘은 방송의 좋은 퀄리티를 위해 PPL을 필수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시청자들이 PPL을 부추기는 분위기이며 센스 있고 절묘하게 녹여낸 PPL경우 칭찬의 박수를 건넵니다.
그래서 이제 PPL은 유머러스한 방송 코드가 되기도 하고 좋은 기획 의도가 있다면
생각 이상의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광고를 대하는 자본주의 키즈의 반응을 고려하여 광고업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재치 있는 PPL, 앞광고 위주의 컨텐츠를 제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한 세대의 변화는 소비시장 곳곳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배우 안소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후 데일리 메이크업 루틴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초반에 많은 광고 제의가 들어왔고, 직접 테스트를 진행하고 좋은 제품들만 선별하였음을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더불어 ‘S’사의 수분크림이 저렴한 가격과 미혼모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는 것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이 올라간 이후 ‘S’사의 수분크림은 일명 ‘안소희 수분크림’으로 유명해졌고
SNS에서는 기업의 좋은 취지를 응원하기 위해 ‘돈쭐' 내줘야 한다며 구매를 지향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돈쭐 : '돈' + '혼쭐내다'의 합성어. 혼쭐내다는 매우 강하게 혼을 내어 꾸짖음을 묻는 것인 반면, 이에 대한 반어법과 그 변형으로 어떠한 사람이 사회적으로 옳은 행동을 했을 때 '이 사람은 돈으로 혼나야 한다'라는 뜻으로 생긴 신조어)
이 밖에서 자본주의 키즈들은 자신이 구독하고 있는 유튜버에게 보답하기 위해
영상 중간에 중간광고를 요청하기도 하고 위의 사례처럼 지원받은 제품을 구매하거나 후기 영상을 찍기도 합니다.
자본주의 키즈들은 능동적인 자세로 광고를 선택하는 새로운 모습이
수동적인 광고를 수용했던 과거와의 차이가 있습니다.
자본주의 키즈는 자신의 돈과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명확하게 알고 선택하기를 원하는 주체성이 강한 소비자입니다.
한편으로 이와 같은 자본주의 키즈의 영향이 커질수록,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이에 자본주의 키즈 스스로 자제하고 적당한 규제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은 자본주의 키즈이신가요?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233839&cid=43667&categoryId=43667
자본주의 키즈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코로나19 시대에 부상한 ‘2021년 신축년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꼽은 것으로,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고 ▷광고에 관대해 PPL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terms.naver.com
https://blog.naver.com/goldncross/22232760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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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ournal.co.kr
https://www.mobiinside.co.kr/2021/02/09/ad-kids/
[신비한 BM 사전] 광고를 '스밍'하는, 자본주의 키즈 - 모비인사이드 MOBIINSIDE
[신비한 BM 사전] <트렌드코리아> 광고를 '스밍'하는, 자본주의 키즈 - 마케팅 모비인사이드 MOBIINSIDE
www.mobiinside.co.kr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09&aid=0004648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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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naver.com
https://www.youtube.com/watch?v=B4JDL5_Ze6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