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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소비자 트렌드

혼자하던 취미에서 다같이 즐기는 문화로, 관련 용어로 알아보는 '덕질' 트렌드

안녕하세요! 디지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수업을 수강 중인

언론정보학부 광고홍보학전공 20200574 양희원입니다.

 

 

여러분은 '덕질'을 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개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소비문화가 자리 잡으며 최근에는

(fan) + 컨슈머(consumer) 합성어인 '팬슈머'라는 단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 흐름은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는 점에서

'덕질', 특히 아이돌 덕질의 파급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은 덕질을 해봤다는 답변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제, 덕질은 이제 특정 아이돌 팬들만을 위한 취미라기보다는

하나의 문화 영역으로 자리잡아 여러 마케팅과 콘텐츠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덕질 용어들은 줄임말이 많아 일반인의 경우에는

그 의미를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양한 덕질 용어들 중

마케팅이나 콘텐츠로도 자주 활용되는 단어들 위주로

그 뜻과 활용사례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01. 폴꾸(포꾸) / 탑꾸

덕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아이돌이 주기적으로 발매하는 앨범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앨범 구성품 중에서도 가장 가치 있는 것은 CD가 아닌 포카(포토카드)라는 점!

 

특히, 팬들 사이에서는 이 포토카드를 '탑로더'라고 불리는 작은 보관파일에 담아

일상 속에서 들고 다니며 인증샷을 찍어 남기는 문화가 있기도 합니다.

 

출처 : 유튜브 '잔망데이'

 

모든 일상을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과 함께하고 싶은

팬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문화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왕 들고 다닐 것 사진을 더 예쁘게 담아 들고 다니고 싶은 팬들이

이 포토카드를 담은 탑로더를 꾸미는 것을 '탑꾸'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만약 폴라로이드 사진을 꾸민다면 '폴꾸'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이 꾸미기 문화는 어떻게 마케팅이나 콘텐츠에 활용될 수 있을까요?

 

우선 아이돌 팬덤이 운영하는 유튜브인 '팬튜브'의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팬들은 이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거나 꾸미는 방법을 따라 해보기도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유튜브 럽썸 lovesome

 

또한, 아이돌이 아니더라도 홍보를 위한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두 주인공도 이 포꾸를 했다고 합니다.

콘텐츠로 드라마를 홍보하고, 또한 만약 이 꾸민 사진을 이벤트로 증정한다면

그 또한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 유튜브 'tv N drama'

 

02. 손민수하다

출처 :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손민수하다라는 단어를 알기 위해서는 '손민수'가 누구인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손민수는 네이버 인기 웹툰 '치즈 인 더 트랩'에서 주인공 홍설을 부러워하고,

홍설의 모든 것을 따라 해 불쾌함을 주던 등장인물이었습니다.

 

여기서 비롯한 덕질 용어의 '손민수하다'의 뜻은

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패션이나 물건 등을 따라서 사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출처 : 유튜브 '야슬 덕질'

최근에는 아이돌이 착용하거나 사용한 물건들을 정리해서 올리는 계정도 늘어나고 있어

이전보다 제품의 정보를 얻기 쉬워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손민수를 의도한 콘텐츠도 등장하게 되었는데 

패션 잡지 보그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마이보그'라는 

자신의 가방과 가방 속 물건들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통해

스타는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소개하고 추천해줍니다.

 

특히 이 콘텐츠는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직접 추천한 물건이니 믿고 물건을 구매하고

소개된 브랜드는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기에 마케팅적 활용되기 수월해 보입니다.

출처 : 유튜브 'VOGUE KOREA'

 

03. 생카(생일카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일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지하철부터 최근에는 버스랩핑 광고, 심지어는 타임스퀘어에 광고까지...

하지만 생일카페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티스토리 'odds-and-ends'

생일카페는 아이돌의 생일에 특정 카페에서 이벤트를 여는 것으로,

기존의 비용을 지불하고 대관을 하는 것의 의미보다는

카페와 협업하는 개념이라고 이해해도 될 것 같습니다.

카페를 생일인 아이돌의 사진으로 꾸미고 카페는 정상 영업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 윗치폼

특히 생일카페의 경우, 음료를 주문하면 이벤트를 위해 디자인된

컵홀더나 포토 카드, 엽서 등의 이벤트 물품을 제공하는데

팬들은 이러한 이벤트 물품을 모으기 위해서 생일카페 투어를 떠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생일카페는 팬들에게는 즐거움을,

카페에는 더 많은 손님을 부르는 win-win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생일카페는 비단 개인카페 뿐만 아니라

아마스빈 버블티와 같은 프랜차이즈에서도 컵홀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최근에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도 눈여겨 보는 마케팅 방식입니다.

 

 


 

이처럼 덕질은 단순한 개인의 취미 생활을 넘어서

이제 하나의 문화이자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브랜드들도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캐릭터나 기업의 '부캐'를 만드는 등

팬덤 형성을 위해 더욱 힘쓰고 있는 트렌드로 비추어 볼 때,

아이돌의 덕질 용어와 그들의 문화에서 찾은 인사이트를 활용해 보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광고 아이디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참고자료]

 

10명 중 9명 "덕질(팬 활동) 해봤다"…덕질 1순위는

옥션 `취향존중` 설문조사…덕질분야 1순위 여 `연예인` 남 `게임`

www.mk.co.kr

 

Z세대는 ‘다꾸’, ‘폰꾸’에 이어 ‘폴꾸’ 중

트렌드를 읽는 가장 빠른 방법

www.care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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