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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소비자 트렌드

무조건 통한다? 레트로 마케팅, 포켓몬 빵부터 싸이월드까지

안녕하세요. 정치외교학과 20180435 김지은입니다.

 

최근 많은 사람의 관심이 주목된 뜨거운 이슈가 있죠.

바로 '포켓몬 빵'인데요.

이 빵을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고 중고 거래까지 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포켓몬 빵은 식품회사인 삼립이 1998년 출시했습니다. 당시 청소년들 사이에서 빵 안에 들어있는 '띠부띠부씰' 스티커를 수집하는 게 유행했습니다.

그리고 16년 만에 다시 이 빵과 스티커가 출시된 거죠.

그러자 당시 청소년이던 지금의 2030세대에서 다시 '포켓몬 빵'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런 '포켓몬 빵' 같은 경우를 '레트로 마케팅' 또는 복고 마케팅이라고 합니다.
과거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현재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재해석하여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

 

사실 아예 생소한 개념은 아닐 겁니다.

레트로 마케팅과 복고 열풍이 떠오르는 일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응답하라 1988

여러분 모두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기억하시나요?

저는 이 드라마를 재밌게 봤는데요. 가족과 함께 보다가 부모님께서 드라마에 나오는 물건이나 유행에 공감하며 좋아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응답하라' 시리즈 드라마로 과거 그 당시의 상품과 서비스를 다시 떠올리며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VrW5j4SPQ8

 

 

그리고 이런 '추억'을 겨냥해 레트로 마케팅을 펼친 곳은 바로 롯데제과였습니다.

롯데제과는 응답하라 1988을 통해 ppl 상품의 매출이 평균 12%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ppl뿐만 아니라 '추억의 판매전'과 같은 행사, 광고를 통해 성공적인 복고 마케팅을 했죠.

 


이 밖에도 레트로 마케팅은 여러 분야에서 계속 활용돼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까지 레트로가 유행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는,

'추억'이 먹고 살기 힘들어진 때에 과거의 행복한 추억을 회상하며 위로받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복고'는 그 당시를 향유하던 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반가움과 위로를 줄 수 있고,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듯한 신선함을 줄 수 있는데요.

 

중요한 점은 '레트로 마케팅'이 단순히 과거에 유행했던 것을 그대로 다시 파는 방식이 아니라는 겁니다. 레트로 마케팅은 '추억'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합니다.

 

, 단순히 추억을 재생산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는 거죠.

BMW가 과거 출시됐던 차량을 모델로 해 레트로 마케팅을 한 경우가 좋은 예시입니다.

BMW는 레트로 차량을 출시하면서 과거 모델에 현재의 세련된 특징을 가미했습니다.

소비자가 단순히 추억을 회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을 소비하고 싶도록 만든 것이죠.

 

 


그렇다면 포켓몬 빵은 어떻게 트렌드가 되었을까요?

 

다시 포켓몬 빵으로 돌아와보겠습니다.

포켓몬 빵이 이렇게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앞서 말했던 '위로'입니다.

지금 2030 세대는 취업난, 실업, 내 집 마련 포기 등 힘든 상황을 마주했다고 하죠.

이런 상황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다시 꺼내 행복, 즐거움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타깃층의 소비력입니다.

포켓몬 빵의 타깃은1998년 당시 청소년, 그리고 지금은 성인이 된 2030세대입니다.

이들이 경제 활동을 하는 주체가 되며 소비력을 갖추게 됐고, 기꺼이 추억을 위한 소비를 하게 된 겁니다.

 

마지막 이유는 SNS 입니다.

포켓몬 빵의 소비자들은 빵과 스티커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구매 인증 릴레이를 벌이는 등 SNS를 통해 활발한 공유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방법이 추가된 거죠.

이는 바이럴 마케팅 효과까지 얻으며 '포켓몬 빵'이 트렌드로 자리 잡게 해줬습니다.

 


 

이제 레트로 마케팅과 포켓몬빵 열풍에 대해선 잘 아실 테니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레트로 마케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2일 오후, 싸이월드가 2년 반 만에 서비스를 재개했습니다.

다시 싸이월드에 방문한 소비자들은 추억을 회상할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중요한 점은 싸이월드가 현대적 감각을 더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겁니다.

싸이월드 측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암호화폐 '도토리(DTR)'를 출시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 한컴타운'을 개장한다고 밝혔습니다.

News1, 싸이월드 제공

이미 위메프, GS리테일 등 유통업체들과 협업을 한다고 알려져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선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복고는 감성을 자극합니다.

소비자가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만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마케팅에 대한 수용점이 낮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러나 무분별하고 강제적인 회고는 좋은 추억을 훼손할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메타버스뿐만 아니라 점점 새로운 기술들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더 재밌고 흥미로운 '레트로 트렌드'가 계속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레트로 마케팅은 무엇이 있었나요?

또 레트로 마케팅은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하면 좋을까요?

 

 


참고 자료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481887&cid=58439&categoryId=58439 

 

Retro-Marketing

일명 복고마케팅으로, 과거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현재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재해석하여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복고는 오래된 것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당시를 향유하던 세대

terms.naver.com

https://www.ddaily.co.kr/news/article/?no=234762 

 

[트렌D] “ㄱi억ㄴr니…” 포켓몬 이어 싸이월드 마케팅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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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ddaily.co.kr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25046632292512&mediaCodeNo=257&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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