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디어플래닝 수업을 듣고 있는 광고홍보학전공 21학번 조한나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드라마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가슴에 품고 있는 드라마나 영화 하나쯤은 있으시죠!
그렇다면, 아래의 작품은 어떠신가요?
왼쪽부터 순서대로,
지난주 방영을 마친 <스물다섯 스물하나>, 2019년 작 <나의 아저씨>, 2014년 작 <미생>입니다.
이 세 작품의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tvN 방영작”
“잘 만든 드라마”
“인생작”
“한 번 쯤 추천 받아본 작품”
“세대 공감 작품”
등등...
드라마의 특성이나 개인적인 인상으로 분류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공통점은 바로,
'제목의 모양'입니다.
세 작품 모두 제목이 캘리그라피의 형태를 따른다는 사실, 눈치채셨나요?
"캘리그래피(영어: calligraphy, 그리스어: κάλλος kallos '아름다움' + 그리스어: γραφή graphẽ '쓰기')는
손으로 그린 그림 문자라는 뜻으로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을 뜻한다.”
-위키백과, 캘리그라피 정의
![](https://blog.kakaocdn.net/dn/cC4YzU/btryYn2Ue2q/LgJaFBDnT1xHrpIrrecqYK/img.jpg)
독특한 글자의 모양은 그림의 기능을 합니다.
고유한 이미지와 정서를 글자 안에 함축할 수 있도록 해서,
사람들이 글자의 모양으로 쉽게 내용을 떠올리고,
그러한 상징성을 오랫동안 지속시키는 것입니다.
매번 제목의 글자를 다 읽지 않아도,
특수한 모양으로 보다 빨리 작품명임을 인지시키는 것이죠.
그야말로, 제목 모양만 보아도 시청자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것입니다!
전부 다른 개성적인 모양,
글자에 예술성이 있는 그림 문자의 형태,
작품의 서사와 이미지를 반영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양상!
캘리그라피의 매력적인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sdPeZ/btryXeE9Pdd/QUzVVjdvJgs2xWOOQHOEQK/img.jpg)
우리나라의 서예도 문자 예술로써 그러한 힘을 나타냅니다.
검은 묵으로 조심히 써내려가는 글자엔 정신력이 깃들어 있다고 하죠.
혼을 담아 육으로 적는 글자의 모양은 문자의 예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전통문화로 내려져 오기에
민족 기반 정서를 이해할 수 있고,
‘한’이라는 특수한 감정으로 연결되어 있어
글자에 함축되는 서사가 깊고, 이해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cPjQ/btry2RWelb2/lWkr0f7FzKmaMbT6h1qXdK/img.jpg)
서예의 예시로 이해하면
전통 마을의 현판이나, 옛 시의 등 고전 문화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옛것이 되어 끊길 수 있는 글자 문화는
드라마 영화 산업에서 맞물리며 계보를 잇고 있습니다.
현대에 제작되는 작품을 과거 역사 배경으로 환기시키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는데요,
서예의 힘이 깃든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deZOYj/btry0drX9G1/pHNzDwZd9h7emW99PRv8Rk/img.png)
붓글씨의 모양과 방향만으로도 작품의 웅장함과 깊이가 느껴지지 않나요?
시대의 무게를 글씨가 짊어진 듯한 감상을 줍니다.
포스터만으로도 그려지는 서사에,
다시 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네요.
이렇게 의미 전달에 있어 중추 역할을 하는 타이틀 캘리그라피!
앞서 보았던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포스터와 함께 그 특징을 살펴 보겠습니다.
글자 모양에 주목해주세요!
![](https://blog.kakaocdn.net/dn/dR3bOL/btryU9JRSxy/9DpTGRtaTGk83UTQkTT5Z1/img.png)
첫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자연스럽게 포스터를 살필 때, 제목의 인지가 자연스러운가요?
문제없이 매끄럽게 읽히죠.
이는 가독성의 문제입니다.
캘리그라피로 처리된 모양을 반영할 때는 미적 감각을 살리되,
의미 전달의 본질을 해쳐서는 안됩니다.
둘째, 공간 차지의 본질을 다하고 있나요?
글자가 차지하는 만큼, 이목을 끄는 힘이 있는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스물'이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두 개의 모양이 다르죠.
'ㅁ'의 모양이 특히 다릅니다.
이러한 선의 불규칙성과 모양의 다양성, 불규칙한 차지의 특징은
글자와 제목으로의 주목성을 높입니다.
셋째, 자유로운 성질로 포스터 안을 장식하나요?
제목을 훑어만 보아도 시원시원하게 획이 뻗는 형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글자 특유의 리듬이 이미지의 생동감, 묘사의 깊이와 흡인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는 글자의 율동성입니다.
넷째, 단순한 글자로써의 상징성을 능가해야 합니다.
다른 곳에는 없는 신선한 인상을 주되, 사람들의 보편적인 미 가치를 포괄하는 글자는
조형성의 영역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 글자의 새로움이 생명!
곧 독창성입니다.
여섯째, 글자의 느낌이 온전히 작품과 합치하는가에 대함입니다.
극 중 인물과 상황을 대표할 수 있는 글씨인지,
진정성의 유무는 작품을 대하는 시청자의 태도에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작품의 정서를 온전히 이해한 작가의 상상을 토대로, 원활한 협력 하에 진행될 수 있어야 합니다.
글자에도 ‘협업성’, 글자와 작가와 작품의 호흡이 살아 있는 특징이 있어야 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EX2aN/btry0c7EqcG/Mm8sMhe4ToohLWKfTVMDEK/img.png)
일반적인 폰트가 쓰인 사례와 비교해 볼까요?
<비긴에게인2>에서 가수 김윤아 님이
2013년에 발매한 자우림 정규 앨범 9집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부르는 장면,
곡 소개의 폰트가 보입니다.
글자에 크게 눈에 띄는 점이 없죠?
![](https://blog.kakaocdn.net/dn/XcpUj/btry4T6533t/h41RObLBZbzfA9pSZzAOKK/img.png)
나란히 두고 보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모양으로 재빠르게 인식이 되며, 이미지로서 개인의 이해를 담을 그릇이 되는 전자,
단순 명료 소개의 기능으로, 가독성에 초점을 둔 후자.
'스물 다섯, 스물 하나'
같은 의미의 단어는 드라마와 노래라는 점에서 다른 깊이를 보여주고,
다른 소개 형식을 띠어 구별됩니다.
드라마 포스터에서는 서사에 대한 연상을 만들 수 있도록, 글자의 모양을 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다만, 후자에서 노래의 소개로 나온 경우는
지금 재생될 장면에서 제목의 의미를 가사말과 음으로 보여주게 될테니
시선을 오래 끌거나, 특별히 화려함을 부가할 필요는 없겠죠!
글자 하나하나 정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작품 과몰입 장인인 저는 이 글자도 작품의 매력을 더하는 중요 요소로 이해하는데요,
시중에 나온 독특한 폰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손수 작성된 캘리그라피의 특색을 찾는 전문가들의 이유있는 선택!
이렇게 소비자의 이해도와 몰입도를 보다 향상시키기 위함입니다.
전달력은 디테일의 문제입니다.
항상 미세한 차이가 마케팅의 완성도를 달리하고,
방향성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글자 하나에 소비자의 결정이 좌우된다는 것도 과장이 아니라는 점!
![](https://blog.kakaocdn.net/dn/bRRAlm/btryXaPirya/bPBYqaPmBuPDdSPJPvyHNK/img.png)
그럼 이번 글은 여기까지!
진심을 담아 저도 글자로 마무리 인사 올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 만나요!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C%BA%98%EB%A6%AC%EA%B7%B8%EB%9E%98%ED%94%BC
http://scholar.dkyobobook.co.kr.proxy.kookmin.ac.kr/searchDetail.laf?barcode=4010028525786#
http://koreascience.or.kr/article/JAKO201614139534300.pdf
https://namu.wiki/w/%EC%8A%A4%EB%AC%BC%EB%8B%A4%EC%84%AF%20%EC%8A%A4%EB%AC%BC%ED%95%98%EB%82%98
https://namu.wiki/w/%EB%AF%B8%EC%83%9D(%EB%93%9C%EB%9D%BC%EB%A7%88)
https://namu.wiki/w/%EB%82%98%EC%9D%98%20%EC%95%84%EC%A0%80%EC%94%A8#fn-27
http://www.typographyseoul.com/news/detail/261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93406
https://www.youtube.com/watch?v=bfslaJu2-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