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디어플래닝 수업을 수강 중인 사회학과 이현지입니다.
여러분, 혹시 '리셀'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리셀'은 한정판 운동화처럼 인기 있는 상품을 구매한 뒤 더 높은 가격에 되파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니커즈와 명품으로 대표되던 리셀 문화가 현재는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면서 거대한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리셀 문화는 예상치 못했던 다양하고 특이한 상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간단하게 한 가지 예를 함께 살펴볼까요?
최근 포켓몬빵이 재출시되면서 빵 안에 든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수집하는 것이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포켓몬빵은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며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포켓몬빵이 누리는 인기의 핵심은 아무래도 어떤 포켓몬이 나올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뜯어보는 '포켓몬 스티커' 일텐데요.
그중에서도 전설의 포켓몬인 '뮤' 스티커는 중고거래 앱에서 무려 5만원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인기가 높은 상품을 원래의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다시 판매하는 행위를 '리셀'이라고 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구매한 상품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판매한다는 점에서 '그냥 중고거래 아니야?'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단순 중고거래와 리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중고거래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한 뒤에 사용하지 않아 구매가보다 낮은 금액에 되파는 행위를 뜻합니다.
리셀도 방식만 보면 소비자 개인이 구입한 물건을 다시 판다는 점에서 비슷한데요.
리셀은 한정판이나 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있는 제품을 프리미엄을 붙여 더 비싸게 되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소장가치가 있는 제품을 재판매해 수익을 얻는 것인데요.
이를 '리셀테크'라고 부릅니다!
리셀테크는 MZ세대의 재테크 방식 중 대표적인 재테크 방식 중 하나입니다.
즉 '중고'보다는 '제품'에 방점이 찍힌 것이죠.
제품의 희소성이 리셀시장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리셀시장은 보증 시스템과 안전거래, 최신정보 업데이트 등
거래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왔는데요.
리셀의 독특한 점은
가격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거래량에 따라 시세가 계속해서 변동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어떤 물건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은데 팔고 있는 물량이 적다면
시장논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입찰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현대의 소비자들은 더이상 제품을 소유만 하기 위해서 물건을 구매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브랜드 입장에서도 단순히 한 가지 시리즈의 상품을 꾸준히 많이 판매하는 것보다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얼마나 희소성 있고 소장가치 있게 인식하는가가 더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희소하다는 것이 고유하다는 것과 같은 의미는 아니죠.
리셀문화는 재테크 수단으로만 제품을 인식하고
프리미엄으로 인한 리셀 경쟁을 격화시키기도 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역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의 입장에서도
사람들이 직접 사용할 목적으로 제품을 개발했는데
이런 의도가 소비자에게 가닿지 못하게 되는 상황은 다소 씁쓸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속에서 MZ세대는 물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세대들은
물건을 구입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소비를 넘어 소비문화 자체를 즐기고 확장해갈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그럼 지금까지 리셀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