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디어플래닝을 수강 중인 경영학전공 최선호입니다.
여러분들은 인생네컷과 같은 포토부스를 이용한 적 있으신가요? 저는 친구들과 약속이 있을 때면 항상 포토부스로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헤어집니다. 그리고는 SNS로 포토부스에서 찍은 사진들을 공유하곤 합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포토부스를 통해서 사진을 찍었던 경험이 분명 있으실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사람들에게 포토부스는 이제는 익숙하고 친구들과 만났을 때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지 않고 헤어지면 왠지 허전한 존재가 되었는데요.
꾸준히 핫한 포토부스 트렌드에 관해서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 포토부스 문화?
포토부스는 무인 사진관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보편적인 포토부스 내부에는 사진을 찍을 때 착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이 존재하며 각기 배경색이 다른 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포토부스는 DSLR 카메라로 촬영하여 화질이 좋고 간단한 색 보정과 프레임 구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 난 후에는 QR코드로 접속해 이미지 파일과 촬영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포토부스 ‘인생네컷’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는 무려 80만 회가 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자 개성이 있는 포토부스 브랜드(인생네컷, 포토스트리트, Broom, 셀픽스, 포토그램, 포토시그니처, 하루필름, 포토그레이, 포토매틱 등… )가 우후죽순 생기는 추세를 보았을 때 포토부스는 사람들에게 아직까지도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포토부스의 각 브랜드마다 각기 다른 프레임과 보정, 색감 등으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포토부스는 각기 다릅니다. 인기 있는 포토부스의 경우는 웨이팅 시간이 기본 20분은 넘습니다. 최근 생긴 비키포토 사진공방에는 단순히 머리띠와 선글라스 등 간단한 소품만 있었던 다른 포토부스와 달리 3000원으로 의상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습니다.
각 브랜드의 포토부스 차이점이 담긴 영상입니다. 포토부스 브랜드마다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포토부스 도장깨기를 해보는 것은 Z세대들 사이에서 놀이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포토부스 도장깨기 해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https://www.youtube.com/watch?v=GjBVvSBdcyk
- 포토부스 트렌드의 영향력
(1) 마케팅, 광고 수단이 된 포토부스
요즘에는 포토부스와 브랜드가 콜라보를 하여 브랜드의 홍보 수단으로 포토부스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포토부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굿즈를 모으듯 다양한 프레임을 모으기도 하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 콜라보 소식 때문에 일부로 포토부스를 찾아가기도 합니다. 같은 사진을 찍어도 기존과 다른 디자인으로 인화되어 나오기 때문에 한정판 굿즈를 구매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브랜드에서는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업로드하는 소비자들의 특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SNS 업로드로 인한 광고 효과를 기대하기도 합니다.
(ex.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과 포토부스 ‘인생네컷’ 콜라보/ 일본 패션 브랜드 스핀즈와 포토부스 ‘인생네컷’ 콜라보)
(2) 덕질 문화와 결합된 포토부스
글로벌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인 ‘포도알 팬딩’은 투표 1등 달성 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인생네컷 프레임 이벤트를 진행하였고 많은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포토부스 프레임을 얻기 위해서 위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아이돌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과 같은 한정판 프레임들을 출시하면서 팬들의 만족도를 얻었던 사례도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포토부스 포즈를 따라 하기도 하고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사진 포즈를 포토부스에서 그대로 재현하기도 하는 등 포토부스는 덕질 문화와 결합되어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위 사례들 뿐만 아니라 요즘 결혼식에는 하객과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웨딩 포토부스를 설치하기도 하고 포토부스 전용 앨범이 판매되는 등 포토부스는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결합되고 있습니다.
-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기존 사진관보다 많은 지점으로 쉬운 접근성과 저렴한 가격, 기다림이 없는 짧은 인화 시간, 영업 시간 제한이 없다는 점 등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 사진관에서는 사진사를 마주하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부끄럽고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사가 없는 포토부스에서는 오롯이 나 또는 나와 동행자만이 있기 때문에 더욱 당당하고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감성을 선호하는 요새의 트렌드도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물사진이 바로 인화되는 포토부스에서는 아날로그 감성을 충분히 충족시키면서 자신의 SNS에 포토부스에서 찍은 사진들을 업로드하는 것을 보았을 때 SNS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기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욕구도 채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토부스 트렌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정서적 결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앞으로의 전망?
과거 유행했던 스티커 사진은 현재의 포토부스처럼 직원이 없고 셀프로 사진을 찍는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스티커 사진은 직접 자신이 찍은 사진을 꾸밀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스티커 사진관처럼 사진을 찍고 자신이 직접 꾸밀 수 있는 포토 부스가 생기거나 과거의 스티커 사진관 유행이 다시 돌아올 것을 예상합니다. 현재 포켓몬 빵 열풍으로 볼 수 있듯 아날로그 감성에 대한 사람들의 니즈는 상당합니다. 스티커사진관에는 기존 포토부스에 아날로그 감성과 다꾸, 폰꾸와 같이 꾸미기에 대한 니즈가 함께 담긴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의 마케팅, 광고 수단으로 프레임 필터에 한정 짓지 않고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면서 콘텐츠의 주인공이 됨을 느낄 수 있도록 의상, 소품 대여를 해주고 콘텐츠와 관련된 프레임과 배경이 도입될 것을 전망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비키포토 사진공방에서처럼 콘셉트에 맞는 의상 대여가 가능한 포토부스와 현재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는 포토부스의 프레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제 포스트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포토부스 트렌드를 즐기면서 현재를 기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