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니어 플래닝을 수강중인 국어국문학과 김성재입니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내부자들>, <신과함께>,
드라마 <미생>, <치즈 인 더 트랩>, <김비서가 왜그럴까>
모두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라는 점 외에 무슨 공통점이 있을까요?
바로 하나같이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삼았다는 점인데요.
웹툰이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원천 데이터로 자리매김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그러나 최근에는 OTT를 통해 웹툰 원작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고 흥행에 성공하면,
다시 원작 웹툰의 인기 또한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 현상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금 우리 학교는>, 그리고 <지옥>인데요.
올 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글로벌 순위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던 <지금 우리 학교는> 원작 웹툰의 주간 조회 수가 약 80배,
주간 거래액은 59배 증가했다고 네이버 웹툰이 밝힌 바 있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지옥> 역시 글로벌 열풍을 일으키며 원작 웹툰 또한
첫 2주간 주간 평균 조회수가 약 22배, 결제자 수도 약 14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콘텐츠가 다양하다 못해 너무 많아 흘러넘치기까지하는
콘텐츠 부자들이 웹툰 및 웹소설까지 탐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OTT를 중심으로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투자금 활용 방안을 고민하는 IT 업계가 선택한 전략 중 하나가
웹소설이나 웹툰의 지적 재산권, 즉 원천 스토리 IP 확보입니다.
작품 한 편에 수백억 원 단위의 투자는 더 이상 놀라울 일이 아닌데요.
여기서 실패를 줄이고자 유명 배우나 유명 작가가 투입된 이른바
'텐트폴(Tent pole)' 작품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고,
이때 유명 웹툰과 웹소설의 IP가 적절한 대안이라는 설명입니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드라마로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의 경우 네이버 웹툰이 원작인데요.
스위트홈의 계약 내용에 대해선 알 수 없지만
웹툰 작가와 네이버가 계약할 때 2차 판권에 대한 부분을 결정하는데
대부분 플랫폼에서 수익을 가져가고 어떤 웹툰의 2차 판권이 인기를 끌지 모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계약시 2차판권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 입장에서는 웹툰을 통해 1차 수익을 얻고
계약에 따라 웹툰의 2차 판권으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입니다.
스위트홈처럼 글로벌 OTT에 콘텐츠를 공급할 경우
원작 웹툰에 대한 전 세계적 마케팅 효과도 기대할 수도 있게됩니다.
한 콘텐츠 제작사 관계자는
"최근 콘텐츠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실패 확률이 낮은
검증된 작품 위주로 만들 수 밖에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OTT 플랫폼을 통해 나온 작품은 아니지만
<이태원 클라쓰>라는 원작 웹툰 IP 하나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까지
웹툰과 리메이크를 오가며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죠.
과거 만화가가 되려면 기성 작가 문하생으로 들어가 도제식 가르침을 받아야 했는데요.
웹툰의 등장은 이러한 진입 장벽을 크케 낮췄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평가받을 수 있지만
매일 쏟아져 나오는 작품의 홍수 속에서 독자들 눈에 띄기가 어려워졌고
더 신선한 소재, 더 기발한 상상력이 요구 됩니다.
현재 한국 웹툰계에서 인기를 끄는 작품은 '무한경쟁'을 거쳐 살아남은 작품들.
우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가 절실한 OTT가 보기에
이러한 작품들은 매력 있는 투자 대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웹툰·웹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장르와 소재의 제약을 뛰어넘는 신선함입니다.
기존 방송사들은 제작비와 장르 및 심의 등의 문제로
특정 소재를 지닌 웹툰 원작에 상당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OTT는 이런 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괴수, 마법, BL 등
독특한 소재의 작품들이 OTT를 통해 영상화 되면서 날개를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콘텐츠 업계는 이처럼 웹툰·웹소설 원작이 드라마로 재탄생하는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디즈니 플러스는 강풀 작가의 <무빙>, 넷플릿스는 매미·희세 작가의 <마스크 걸>
티빙은 하일권 작가의 <방과 후 전쟁활동>을 드라마로 제작 중에 있습니다.
여기에 <D.P>, <유미의 세포들>, <술꾼 도시 여자들>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인기에 힘입어 시즌2를 방영할 계획이라하니
웹툰과 OTT의 시너지는 앞으로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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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https://www.yna.co.kr/view/AKR20220525134100005?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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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2020746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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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20317/1123817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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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donga.com
https://www.metroseoul.co.kr/article/202112145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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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etroseoul.co.kr:443
https://www.nocutnews.co.kr/news/571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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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ocu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