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영학전공 20182751 정현지입니다!
오늘은 과거 X세대라 불리던 40대의 새로운 이름 '영포티'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X세대*(*한국의 X세대 기준: 1990년대에 20대를 보낸 이들로 주로 1970년대초에서 1980년대초 출생한 이들을 가리킨다.)는 “아빠가 입는 양복바지 따위 싫어! 나는 나야”를 외치며 기성세대에게 저항했던 첫 세대였습니다. X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단연 ‘나’였습니다. 집단주의가 무뎌지고 드디어 ‘개인’과 ‘개성’이 등장하며 X세대는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였고, 압구정, 강남역 일대 등 젊음의 거리들을 탄생시켰습니다. 1990년대는 대중문화의 시대이기도 했는데요. 서태지로 대표되는 스타들이 쏟아졌습니다. 장편의 ‘웰메이드 드라마’가 제작되면서 TV드라마의 황금기도 찾아왔습니다. 97년 갑작스러운 외환위기와 경제불황이 찾아오기 전까지, X세대는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주역으로 대한민국을 들썩였고, 사회는 이들에게 ‘신인류’라는 별칭까지 붙여주었습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 이들은 다시 소비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20대 때에는 갖추기 어려웠던 막강한 구매력까지 갖추고 '변화가 일상'이었던 이들은 나이가 들어도 보수화하지 않고 새로운 소비를 추구하는 '영포티(Young Forty, 젊게 살고 싶어하는 40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의 월 평균 소득(1인이상, 농림어가 포함)은 625만원으로 처음으로 600만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50대 가구 소득 587만원 보다 38만원(6.4%), 30대 가구 소득 474만원보다 151만원(31.8%) 각각 많은 수치입니다. 지출규모 역시 40대가 가장 많습니다. 40대 가구의 월 평균 지출은 466만원으로 50대(431만원)와 30대(336만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이 벌고 많이 쓰는 지금의 40대는 베이비부머나 586세대가 40대였을때보다 소비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1990년대 X세대로 불렸던 지금의 40대는 소비로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한 첫 세대였다"며 "기성 문화를 거부하고 자신의 욕구에 집중하는 특성으로 인해, 정치 성향 뿐 아니라 소비 성향도 기존 중년 세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원래 40대는 전 연령대 중 가장 지출이 많은 세대이고, 생활비와 자녀교육비로 소득의 70% 이상을 써 왔습니다. 하지만 1970년생, 지금의 40대가 과거의 40대와 다른 점이라면 '나의 행복을 위한 소비', 이른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성향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한카드가 한국경제신문 의뢰로 3~4월 신용카드 이용자들의 소비성향을 분석한 결과 욜로 소비의 대표 항목인 가사노동 플랫폼, 필라테스·요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분야의 결제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가사노동 플랫폼 이용자 중 40대 비중이 42%로 가장 많았고, 30대(29%), 50대(15%)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모바일 세탁 서비스를 정기 구독하고 있는 김 모씨(42세)는 “앱으로 주문하면 세탁물을 가져가고 가져다주니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며 "비용을 치르고 얻어낸 시간은 나를 위해 쓴다"고 했습니다.
스스로를 가꾸기 위한 운동을 즐기는 것도 40대의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필라테스·요가 학원 이용자 가운데 40대 비중은 30%로 1위입니다. 이는 30대(28%)와 20대 이하(17%)보다 높습니다. 또한 4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컨텐츠 소비에도 적극적인데요. 넷플릭스 등 OTT 이용자 중 30대와 40대가 각 33%로 나란히 1위입니다. 30대 비중은 2019년보다 8.1%포인트 줄어든 반면 40대는 3.9%포인트 더 늘었습니다.
이처럼 강한 구매력과 소비성향을 가진 40대가 선택하는 제품·서비스는 '대세가 된다'는 마케팅 공식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을 필두로 한 중고거래앱 , 토스와 같은 금융플랫폼, 전기차 리스 서비스 등이 40대가 주도한 트렌드로 꼽히고, 지난해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한국갤럽 조사)로 꼽힌 임영웅 씨도 40대 팬덤이 주축이 되어 신드롬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X세대에서 이제는 '영포티'가 된 이들은 막강한 구매력을 갖추고 소비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한국의 정치·경제·문화적 성향은 X세대 등장 이전과 이후로 구분된다"며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대부분의 이목이 쏠려있지만, 실제 트렌드를 주도하는 힘은 X세대가 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많은 업계에서 이들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자료]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1907051221001#c2b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6178487i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1174#home
모두가 MZ 얘기할 때…'영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 | 중앙일보
X세대는 '우리'보다 '내'가 더 중요해진 첫 세대이다.
www.joongang.co.kr
기득권 거부하던 X세대, 신소비 이끄는 '영포티'로 돌아왔다
기득권 거부하던 X세대, 신소비 이끄는 '영포티'로 돌아왔다, 소득·지출 가장 많은 40대 당근마켓· 임영웅 열풍도 40대가 주축 삐삐-휴대폰·호황-IMF... 격변기 거친 X세대 나이들어도 보수화 거부
ww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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