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디어플래닝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한국역사학과 19학번 김연수입니다.
여러분은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으신가요?
최근 캐릭터가 아이들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게 되면서
이들을 이용한 ‘캐릭터 마케팅’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캐릭터 마케팅이란 캐릭터를 활용하여 기업의 이미지를 알리고 상품을 홍보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캐릭터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알리고 개선시켜 브랜드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들은 자사의 캐릭터를 개발하거나 이미 유명한 캐릭터와의 콜라보를 통해 마케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길거리 어디서든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는 바로 ‘산리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리오는 일본 캐릭터 전문 기업 사명이자 그곳에서 태어난 캐릭터들을 의미합니다.
1960년 설립된 지역 특산물 기념품점이 1973년 산리오로 이름을 바꾸면서 본격적인 캐릭터 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50년간 개발된 100종이 넘는 산리오 캐릭터들 중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는 쿠로미,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등입니다.
산리오코리아 관계자는
“산리오 캐릭터들이 한국에 진출한지 25년 만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다양한 연령대에서 수요가 있는 만큼 라이선스 사업, 공간 사업 등을 확대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
이라고 밝혔습니다.
산리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은 텐바이텐, SM엔터테인먼트, 롯데제과, 신한카드 등
여러 브랜드와의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SPC그룹 계열사인 삼립, 배스킨라빈스, 던킨과의 콜라보가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는 2022년 10월 15일 평택 SPL 제빵공장 직원 기계끼임 사망 사고로부터 촉발된
‘SPC 불매운동’의 여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를 통해 위기를 만회해보려는 SPC그룹의 의도를 간파한 일부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지속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결과적으로 삼립의 산리오빵이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이들의 캐릭터 마케팅은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콜라보하는 제품마다 화제를 모으는 산리오의 인기가 급부상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산리오코리아는 국내 캐릭터 산업의 성장을 산리오의 인기가 급부상한 이유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과거 한국의 캐릭터 산업은 뽀로로 이후 큰 성과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인식되었으나,
카카오 프렌즈가 등장하면서 전 세대가 캐릭터를 친숙하게 여기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한국의 캐릭터 시장이 활발해졌다는 것입니다.
산리오코리아 관계자는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이 다져 놓은 캐릭터 산업 토양에서
오랜 역사와 다양한 캐릭터를 보유한 산리오가 25년 만에 꽃을 피운 것으로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한국에서 일본의 캐릭터들이 계속해서 인기를 끄는 것에
우려하는 시선을 보내며 반감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의 일본 캐릭터 소비는 한국의 문화적 자신감을 바탕에 두고 있어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장영돈 국민대학교 실용미술학과 교수(한국캐릭터학회 사무국장)는
“예전에는 한국 문구 기업들이 일본 캐릭터 기업을 배우려 노력했지만,
지금은 국내 캐릭터 산업이 발달했고 K-컬쳐 열풍과 함께 한국 캐릭터들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면서
“다양한 국가의 캐릭터가 소비된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캐릭터를 즐기고 포용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됐다는 의미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 또한 최근 한국에서 일본의 캐릭터들이 과하게 인기를 끄는 모습을 보며 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 조사를 통해 이는 한국의 캐릭터 산업이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의견을 접하게 되면서
이에 어느정도 동의하는 바가 있어 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캐릭터 마케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상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 이소현, 2022.11.05, 「캐릭터 전성시대. 대세는 캐릭터 마케팅?」, http://www.iconsumer.or.kr/news/articleView.html?idxno=25163
캐릭터 전성시대. 대세는 캐릭터 마케팅? - 소비자평가
캐릭터 마케팅 ‘캐릭터’ 가 아직도 아이들의 전유물로 생각할 수 있을까? 캐릭터 상품은 더 이상 아이들만의 것이 아니다. 캐릭터 상품은 과거 아이들 타겟의 제품 등 특정 산업에서만 활용되
www.iconsumer.or.kr
- 김희원, 2023.04.20, 「"피카츄 비켜, 대세는 우리야"...25년 만에 전성기 맞은 산리오」, https://www.segye.com/newsView/20230420520591?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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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영, 2023.04.17, 「SPC삼립, 포켓몬 성공 공식 산리오가 잇는다」,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30417010009694&t=1682260035
SPC삼립, 포켓몬 성공 공식 산리오가 잇는다
SPC삼립이 포켓몬빵에 이은 산리오빵을 출시하며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캐릭터 마케팅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지난해 포켓몬 열풍으로 뜨거웠던 열기를 산리오를 통해 이어가려는 전략으로 포
www.asiatoday.co.kr
- 이우연, 2022.10.18, 「"호빵 조심해, 삼립·샤니도 SPC"...불매 리스트 일파만파"」,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63134.html
“호빵 조심해, 삼립·샤니도 SPC”…불매 리스트 일파만파
끼임 사망 사고 계기 ‘SPC 불매운동’ 확산누리꾼들 SPC 브랜드 로고 공유하며 동참“사람 죽었는데 빵 계속 만들라니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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