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디어플래닝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글로벌커뮤니케이션영어전공 19학번 장세림입니다 :)
여러분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광고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저는 처음에는 당연히 뉴욕 타임즈 스퀘어의 광고판이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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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광고판은 바로, 슈퍼볼이라고 합니다!
광고를 메인으로 하는 매체도 아니고, 스포츠 경기가 이렇게 큰 영향력을 가진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오늘은 광고계에서 이토록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슈퍼볼'에 대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슈퍼볼이란?
올해로 제 57회를 맞았던 슈퍼볼(Super Bowl)은
NFL의 우승팀과 AFL의 우승팀이 겨루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매년 2월 둘째 주 일요일에 미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스포츠 대회인데요.
미국 방송사인 CNBC에 따르면, 슈퍼볼 경기의 평균 시청률은 42.4%이고,
시청자 수는 미국 내에서만 1억 1,300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슈퍼볼 경기가 얼마나 인기있는 행사인지, 조금 실감이 나시나요?
2. 슈퍼볼 광고
슈퍼볼의 평균 시청자 수를 알고 나니,
슈퍼볼을 세계에서 가장 큰 광고판이라고 하는 것이 별로 놀랍지 않게 느껴지는데요.
미국에서만 1억 1,300만명, 전세계적으로는 약 10억명이나 되는 사람들에게 광고를 보여줄 수 있다니!
노출효과는 확실히 보장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노출효과가 보장되는 것만으로도 대단해 보이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슈퍼볼 광고는 효과의 지속성까지 높은 편입니다.
왜냐하면, 슈퍼볼 시청자들이 경기뿐만 아니라 광고 자체에도 진심이기 때문인데요.
슈퍼볼 경기가 끝나면 그해 최고의 슈퍼볼 광고를 뽑고 순위를 매기기까지 하며
광고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것이죠!
실제로 Prosper Insights and Analytics에 따르면 17.7%의 응답자들이
광고 또한 슈퍼볼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광고 노출효과 보장과 효과의 지속성까지 갖춘 슈퍼볼!
슈퍼볼을 통해 브랜드들이 광고를 통해 얻는 수익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슈퍼볼 광고에 대한 인기는 굉장히 뜨거운데요.
포브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슈퍼볼에서 60억짜리 광고는 그 두배인 120억 상당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가 있다고 하니,,
기업들이 슈퍼볼 광고에 관심이 없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많은 분들이 예상 하셨겠지만, 광고 비용 또한 상당히 높게 책정이 되어 있고
심지어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3년 기준으로는 1초당 약 2억 8천만원으로,
30초 광고를 집행하고자 한다면 약 86억 205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죠.
슈퍼볼 중계권을 가진 FOX의 메이저 스폰서들은 올해
2022년의 광고 단가인 약 80억원 정도에 광고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긴 하지만 너무 큰 금액이라 어느 정도인지 실감조차 나지 않네요😇
3. 우리나라는?
원하는 사람은 많지만 너무나도 높은 비용으로 인해 아무나 할 순 없는 슈퍼볼 광고🥲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기아(KIA)’만이 올해 유일하게 슈퍼볼 광고를 집행했습니다!
한 가족이 깊은 산 속에 위치한 리조트로 여행을 떠났는데,
깜빡하고 아이의 공갈 젖꼭지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아빠가 공갈 젖꼭지를 가져오기 위해 기아의 2023년형 텔루라이드를 타고
집에 다녀오는 여정을 재미있게 풀어낸 광고입니다🚗
슈퍼볼은 미국에서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근거로 뽑히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가계 소비 침체 상황을 고려하여 ‘가족을 위한 소비’를 주제로 한 광고가 많이 나왔고,
기아의 광고 또한 그 중 하나인 것이죠!
이러한 기아의 광고에 대해 외신들은 가족의 소중함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텔루라이드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광고라고 평가했고,
미국의 CBS뉴스는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2023년 슈퍼볼 광고 중 가장 우수한 광고 3편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고 합니다:)
저 또한 해당 광고를 보며 과장되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스토리라인과
기아 텔루라이드의 속도감,튼튼함을 유머러스하게 잘 풀어내었다는 생각이 들어
60초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게 광고를 시청했답니다😊
4. 2023 슈퍼볼 광고의 아쉬운 점
많은 사람들이 올해 역시 어떤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나올지 많이 기대를 했지만,
특히 올해는 광고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이 꽤 존재했습니다.
유명한 연예인의 화제성을 이용하거나 8-90년대의 옛날 연예인을 통해 향수를 일으켰고,
귀여운 동물과 아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등 ...
기존의 스토리라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던 것이죠.
그 대표적인 예가 프링글스의 광고였는데요.
다들 마지막 남은 프링글스를 먹으려고 통에 손을 넣다가 손이 끼일 뻔한 경험… 있으시죠?!
프링글스를 먹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하고 재미있다고 느낄만한 소재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광고 자체로만 봤을 때는 ‘이게 왜 별로라는 거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는 바로 작년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상황이나 주인공 등 작은 부분들에서의 변화는 있었지만,
‘마지막 남은 프링글스까지 먹으려다가 손이 끼여버린 상황’이라는 메인 스토리라인을 반복한 것이죠.
그래서 2023년 프링글스의 광고는 1초당 약 2억 8천만원 정도가 들어가는 슈퍼볼 광고에
동일한 아이디어를 사용했다는 것은 성의가 없어 보인다는 평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슈퍼볼 광고판에 포스팅을 해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기업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슈퍼볼 광고의 규모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USA TODAY의 제 57회 슈퍼볼 광고 랭킹 기사도 함께 첨부해둘 테니,
브랜드별 광고 영상과 랭킹이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참고 자료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5318893&memberNo=44916823&vType=VERTICAL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6225
https://cm.asiae.co.kr/article/2022021409142651924
https://seekdream.tistory.com/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