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디지털마케팅커뮤니케이션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박선영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해 왜 열광하는지 알아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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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왜 열광하는가!
안녕하세요. 저는 '디지털마케팅커뮤니케이션'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박선영입니다. 제가 소개할 주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강점’입니다. 인플루언서 인기 요인을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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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MZ세대가 불러온 새로운 마케팅 방식인 ‘밈 마케팅’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대홍기획 인턴 면접 질문 중에 면접관이 "요즘 유행하는 밈이 뭐예요?" 라고 첫 질문으로 물어봤다고 해요.
이 말은 즉 밈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요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는 거겠죠?
이 글을 읽고 밈이 무엇이고, 밈 마케팅이 뭔지 자세히 알아보아요.
ㅣ사진출처ㅣ 모파랑 네이버 블로그
밈(Meme) 이라는 말을 다 들어보셨나요?
‘밈’은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 책에서 제시한 용어로, 유전적 방법이 아닌 모방을 통해 전해지는 문화요소를 말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놀이문화가 영향력을 얻으면서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 문화요소를 모방 혹은 재가공한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는 콘텐츠를 네티즌들이 소비하는 현상을 밈 현상이라고 합니다.
디지털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젊은 세대들은 과거로 돌아가 재밌는 문화를 발굴하고 자신만의 색으로 재탄생시키기 때문에 이러한 밈 현상이 나타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밈 마케팅은 뭘까요?
밈 마케팅은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인 밈을 활용하여 재미를 더하고 소비자의 공감을 얻어 큰 전파력을 행하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특히나 재미만 있다면 소비자들이 재가공해주기 때문에 또다른 밈을 만들어 내기도 하며 예산을 쓰지 않고도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밈 마케팅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비의 1일 n깡,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김영철의 사딸라가 있습니다.
1. 비의 1일 n깡
깡은 비가 2017년 발매하고 3년 만에 역주행했습니다.
그 이유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서 뮤직비디오에 달린 댓글이 화제가 되어 깡 열풍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댓글에는 식후깡, 깡지순례 같은 댓글도 있었지만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비를 향한 조롱도 넘쳐났습니다.
하지만 <놀면뭐하니?>에 나와 비도 즐기는 모습을 보이자 사람들이 더 열광하여 전 국민의 놀이가 되도록 판을 만들어준 게 아닌가 하네요!
그리고 실제 비는 농심의 새우깡의 모델이 되었는데요.
농심은 깡 열풍이 온라인에서 자연 발생했다는 점에 착안해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새우깡 대국민 챌린지’를 추진하고, 그 결과물을 활용해 비와 함께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로 새우깡의 매출의 어마무시하게 증가하였고, 또한 소비자들이 '식후깡', '1일 1깡'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구매 인증사진을 업로드하는 등의 MZ세대에게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2. 버거킹의 사딸라 광고
버거킹의 4딸라 광고는 야인시대 속 김두한 대사 ‘사딸라’를 패러디한 광고를 선보였는데요.
버거킹의 매장에 들어가 세트를 주문하고 직원이 가격을 말하면 일관된 표정으로 ‘사딸라’라고 말하며 4,900원에 가격 협상하는 광고입니다.
버거킹은 sns에서 ‘김두한식 극딜협상’이 화제가 되면서 광고로 제작하였습니다.
이 광고로 인해 버거킹은 새 메뉴의 인지도도 쌓을 수 있었고 영업이익이 5배나 증가하였으며, 실제 이 광고로 2019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버커킹은 또 하나 묻고 더블로 가라는 타짜의 대사를 활용해 마케팅하기도 하였습니다.
버거킹은 이러한 화제가 된 중견 배우를 모델로 기용하여 코믹적인 요소로 MZ세대를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밈을 활용한 좋은 마케팅 사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깡’의 열풍에 탑승하려다가 롯데 칠성은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실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저 모델은 비가 아닌 비의 제스처와 표정을 따라한 직원이었습니다.
결국 업체 측에서는 사과문을 올리고 광고를 내렸습니다.
깡과 같은 밈은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팬들이 높은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팬슈머의 심리를 이해하지 않고 열풍에 편승하려는 것은 역풍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중히 고려하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J 햇반 역시 당사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콘텐츠를 사용했습니다.
햇반은 선미의 곡 ‘보라빛 밤’의 시그니처 포즈가 어우러진 게시물로 흑미밥을 홍보했습니다.
선미가 게시글에 “저 부르셨어요?”라고 댓글을 남긴 후에야 당사자의 허락을 구했는데요.
팬들은 “광고료가 햇반이냐” 등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SBS 순풍산부인과의 밈이 유행하면서 각종 기업에서는 캐리커처 패러디 광고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의 동의 없이 올려 실제 박미선은 법정 소송을 하려 하였지만 캐리커처는 저작물로 보기 힘들어서 법정 소송이 안되었다고 유튜브에 언급하기도 했었습니다.
앞서 본 사례들처럼 기업과 소비자들 모두 저작권 관련 올바른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유행하는 콘텐츠를 무단으로 갖다 쓰다가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기업 이미지를 고려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기업들이 왜 밈 마케팅에 열광하는 걸까요?
첫 번째는 브랜드 호감도 상승입니다.
밈 마케팅은 재미를 담은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의 친밀도와 호감도를 상승시켜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케팅이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MZ세대에게 브랜드 친밀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지속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기업들의 생각입니다.
또한 주제와 콘셉트만 잘 잡는다면 대중에게 각인되기 쉬울뿐더러 소비자들이 스스로 재가공하기 때문에 보다 큰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단기적 판매 매출의 상승입니다.
실제 농심에서 새우깡, 감자깡 등 깡시리즈 스낵이 한 달 매출액이 최초로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콘텐츠 자체가 생명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유행의 주기가 매우 빨라 매출이 단기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선 트렌드를 끊임없이 파악하여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세 번째는 기업의 홍보 비용이 감소입니다.
밈 마케팅은 공감대만 잘 형성한다면 소비자가 홍보 콘텐츠를 스스로 재생산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소비자의 재생산은 기업이 직접 홍보하는 것보다 훨씬 파급력이 강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코드를 잘 공략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기업들이 가장 밈 마케팅을 활용하고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밈 마케팅에 대해 이해가 잘 가시나요?
저도 여러분의 흥미를 끌기 위해 제목으로 밈을 활용해 봤는데 유익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김민지, <MZ 세대를 잡아라…유통가에 부는 ‘파격 마케팅’>, 뉴스웨이, 2020.07.10. http://www.newsway.co.kr/news/view?tp=1&ud=2020071014415617367
김유진·김지은, <[꿍딴지] 깡·깡·깡·깡·깡·깡·깡, 회사에서 7깡 해봤다>, 국민일보, 2020.06.13.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683739&code=61171811&cp=nv
이현석, <'깡신드롬' 비, 새우깡 모델 발탁…뭇매 맞은 롯데칠성 '깨수깡X깡'>, 아이뉴스24, 2020.06.04. http://www.inews24.com/view/1270701
편지수, <‘밈’에 빠진 MZ세대 “재미있으면 OK” 유튜브 뛰어든 기업 “B급 코드로 사로잡자”>, 경기신문, 2020.06.15.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587844
<너도 나도 밈마케팅···숟가락 얹으려다 '뭇매' 왜?>, 뉴시스, 2020.08.05.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805_0001118937&cID=13001&pID=13000
<[시사금융용어] 밈 마케팅>, 연합인포맥스, 2020.10.21.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13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