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가구를 조립하고 느끼는 특별한 만족감,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신적은 없으신가요?
안녕하세요 :) 기업경영학과 21학번 최나라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케아가 행동경제학 측면에서
어떻게 고객들의 마음을 조립하고 이끄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초보자에게 이케아 가구 조립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됩니다.
때로는 투자한 비용에 비해 허술한 완성물을 얻게 될 수도 있죠.
여러분은 그렇게 마주하게 된 완성물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나요?
혹시 제품에 대한 애착을 더 강하게 느끼지는 않으신가요? 😎
행동경제학에서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노력이 들어간 결과물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현상을 '이케아 효과(IKEA effect)'라고 합니다.
■ 이케아 효과(IKEA effect)란? 🚀
이케아 효과는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노튼(Michel Norton)과 툴레인대의 대니얼 모촌(Daniel Mochon), 듀크대 댄 애리얼리(Dan Ariely) 교수에 의해 등장했습니다. 2011년에 기고된 '소비심리학 저널'은 제품의 구입 및 사용과정에서의 노력이 소비자가 해당 제품에 대해서 느끼는 만족도와 가치를 상승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 이케아 효과의 실제 영향 🛠️
이 현상은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의 증가, 소유욕의 강화, 그리고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인식되는 심리적 과정 때문에 발생합니다. 실제로 연구팀은 종이접기 실험을 통해 해당 가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종이접기를 접어 완성된 작품의 판매 금액을 스스로 책정해 보라 합니다.
재밌게도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작품을 상당히 후하게 평가했는데요.
놀랍게도 종이접기 전문가가 만든 작품과 WTP에 대한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 마케팅에서의 활용은? 🤔
구매 과정에서 소비자의 노력을 첨가해 제품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마케팅 기법은 이케아 외에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이케아 효과를 활용하여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고, 제품에 대한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나이키의 "Nike By You"( 고객이 자신만의 Nike 상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 사례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지디(GD) 신발을 시작으로 Nike By You(구 Nike id)는 ‘나만의 것’을 중시하는 소비성향을 가진 1020세대에게 신선하고도 확실한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었죠.
■ "초개인화 시대"와의 연결성 🔗
최신 서비스 트렌드를 살펴보면, 소비자의 직접적인 참여와 개성 표현이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초개인화"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는 요새죠.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이케아 효과(IKEA effect)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들의 생활 속에 이케아 효과(IKEA effect)를 더할 수 있는 서비스는 무엇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