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디어플래닝을 수강하고 있는 광고홍보학과 24학번 김건호입니다! 저는 트렌드에 대해 잘 몰라서, 저와 비슷한 나이인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조금이나마 알아보고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 중에서 Z세대들이 콘텐츠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하는지를 중점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더 설명하기 전에, 여러분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접했던 컨텐츠는 무엇이었는지, 마음에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는지 같은 점이요. 여러분이 뒤에 소개할 기사의 콘텐츠들을 어떻게 느끼셨는지, 한 번씩 비교해 보며 읽으시면 조금 더 재밌을 거라 생각합니다.
맥락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재미가 중요합니다: 노(NO)맥락
Z세대의 40% 이상은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내용이 타당한지보다 흥미로운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예능이나 웹툰에 대해서도 웃긴 장면이 있는지가 현실성 있는 스토리인지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같은 답변을 한 베이비부머 세대는 28%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유튜브와 틱톡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조사한 Z세대 중 43%는 “유튜브 및 틱톡에서 어이없거나 생뚱맞은 컨텐츠도 재미있게 본다”고 답했습니다. 올 상반기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유행한 “꽁냥이 챌린지”와 “탕탕~ 후루후루~”의 “마라탕후루 챌린지”가 여기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 유행이 한창일 때도 이해 못하겠고 지금도 모르겠어요..ㅠㅠ
현실? 판타지? 아슬아슬한 경계! 현실Fantasy
저는 개인적으로 잘 몰랐던 거지만, 제 또래 사람들은 현실에 있을 법한 ‘소재’로만 한 번도 본 적 없는 ‘환상(판타지)’의 전개를 펼치는 콘텐츠에 열광한다고 합니다. 예능이나 웹툰에 더 관심 있던 Z세대들을 드라마로 유입시킨 ‘선재 업고 튀어’,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이 여기 항목의 대표주자입니다. 주로 ‘추리’와 ‘연애’라는 장르에서 Z세대를 사로잡았는데요, ‘크라임씬 리턴즈’, ‘연애남매’, ‘여고추리반3’ 등이 여기 들어갑니다. 다들 이런 장르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드라마를 보며 열성적인 관찰자로서 바라보다 점점 몰입하는 경험을 즐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여럿이서 같이 좋아하면 좋겠어! 감정검색
Z세대는 확실히 ‘다른 사람의 반응’을 컨텐츠를 소비할 때 살핍니다. 드라마라면 시청하기 전에도, 시청하는 중에도, 시청하고 나서도 말이죠. Z세대는 소통과 공감에 대한 욕구가 높아서, 특히 인스타와 X(구 트위터)를 통해서 서로의 반응을 확인합니다.
영화 ‘서울의 봄’ 기억하시나요? ‘분노 게이지 상승하는 영화’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개봉 첫 주에 흥행 기조를 만들지 않으면 흥행하기 어려운 일반적 형세를 깨고 Z세대들 사이에서 ‘분노 챌린지’의 형태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결국 ‘서울의 봄’은 천만 영화라는 영예를 얻었죠. 전 아직 안 봤습니다.
‘최강야구’나 ‘선재 업고 튀어’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까지 진행하며 이러한 ‘같이 좋아하는 문화’에 올라 타 인기를 얻고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짧아지는구나… ‘초(秒)능력소비’
여러분은 오늘 숏폼 영상을 몇 편이나 봤나요? 유튜브 쇼츠든 틱톡이든 무관하게 정말 쇼츠는 명실공히 트렌드로 정착했죠. Z세대는 다른 컨텐츠조차 짧은 컨텐츠로 소비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2배속 시청 자주 하시나요? 저는 2배속으로 보면 영상을 도저히 못 보겠어서 오히려 꺼버리고는 하는데요, 세대 별 비율로 보았을 때 Z세대가 2배속 시청을 제일 많이 하는 세대라고 합니다.
뉴스를 예시로 들어볼까요? 유튜브 뉴스를 이용하는 Z세대의 43%가 쇼츠로 유튜브 뉴스를 이용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짧지만 핵심을 찾아내기 쉽고, 끝까지 뉴스를 시청할 수 있어서 쇼츠형 뉴스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뉴스만 그럴까요? 드라마도, 예능도, 심지어 영화도 짧은 콘텐츠를 갈망하는 Z세대를 타겟하기 위해 세로형 숏폼 드라마, 극장용 스낵 무비 등 ‘쪼개기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고, 이들을 시청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많이 보는 만큼 더욱 꼼꼼하게… ‘AI Critic(크리틱)’
요즘 트렌드 하면 빠질 수 없는 키워드 중 하나는 아무래도 인공지능이겠죠. 신기술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인공지능에 대해 많이 접해서 친숙하고, 반대로 조금 더 깐깐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주로 알고리즘을 이용해 컨텐츠를 소비합니다. 유튜브 영상 추천도 알고리즘이 하고, OTT 컨텐츠 추천도 알고리즘이 하니까요. Z세대의 취향을 공략해 추천하는 알고리즘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하는 세대입니다.
그러나 AI가 만든 콘텐츠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입니다. 아직 AI가 내놓는 결과물은 ‘세밀한 부분에 깊이가 없다’는 이유로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챗지피티나 미드저니 같은 생성형 AI들을 써보셨으면 아마 여러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 각자 생각이 있을 겁니다.
Z세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어떤 걸 더 발전시켜야 좋을까요? 이 기사에선 ‘인간적인 요소나 자연스러운 연출에 지속적인 투자를 늘려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라고 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AI를 잘 못 믿어서 저보다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듯 합니다.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4082801039912069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