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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 시대에서 마케팅을 하고 싶다면 메타버스를 알아야 한다!

 안녕하세요. 디지털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수강하는 임산생명공학과 최유담입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언 10개월 넘게 지속되면서 우리 사회에는 참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온택트 라는 단어가 익숙해졌다는게 큰 변화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오늘 온라인을 통한 외부활동, 온택트 마케팅을 주의깊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한 가지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바로 지난 9월 26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안무 버전 비디오가 최초로 공개된 곳은 유튜브도, 음악 플랫폼도 아닌 북미, 유럽시장 점유율 1위에 빛나는 ‘포트나이트’라는 게임 속이었습니다.

게임 속 휴게실과 같은 공간인 파티 로얄에서 BTS의 안무 영상 비디오를 함께 직관하는 방식이었죠.

 

방탄소년단이 포트나이트에서 비디오를 공개한다는 유튜브 광고 속 캡쳐 화면

 

 

그런데 이 게임 속 콘서트, 방탄소년단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2019년에는 미국의 DJ 겸 음악 프로듀서인 마시멜로(Marshmello)가 같은 게임 속에서

1100만명의 동시접속자와 함께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고

 

포트나이트 속 트래비스 스캇의 콘서트와 이를 즐기는 게임 접속자들 _트래비스 스캇 공식 유튜브 캡쳐

지난 4월에는 트래비스 스캇이 포트나이트를 통해 약 15분간 가상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최소 2770만명의 접속자들이 퍼포먼스를 관람하고 포트 나이트 속 콘서트 후 일주일간 트래비스 스캇의 SNS 팔로워가 약 140만명 가량 증가했다는 것만 보아도 가상 콘서트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데요.

 

가상현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례를 두고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공연’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과연 메타버스란 무엇일까요?

 

 


 

 

" 메타버스 "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

 

 1992년 닐 스티븐슨이 발표한 [스노우 크래쉬]라는 소설에서 처음 등장한 단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합니다. 이 소설은 현실세계의 내가 가상현실 속 ‘아바타’라는 신체를 빌려 메타버스 세계에서 활동한다는 내용인데요.

우리가 흔히 말했던 ‘가상현실’이 바로 메타버스 세계인 것이죠.

 

 

Tithi Luadthong / Shutterstock.com

 

 

 

 

메타버스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03년 미국의 가상현실 서비스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의 출시 이후입니다. 다른 아바타와의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은 물론, 경제활동까지 가능한 세계였기에 각광받는 서비스였으나,

모바일 시장의 혁명적인 발전으로 PC기반의 서비스였던 세컨드라이프에 대한 관심은 다시 시들어갔습니다.

 

세컨드라이프

 

 

 그러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의 습격은 다시 한 번 메타버스 세계를 주목하게 만드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앞서 소개한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는 물론 최근 미국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닌텐도 동물의 숲을 통해 선거 유세를 하기도 했으며, 지난 7일에는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정을 축하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온라인 파티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VR헤드셋을 착용하여 접속한 지지자들은 실제로는 미국 전역에 흩어져 있었으나, 각자의 아바타가 하나의 가상공간 속에서 정말 함께 있는 것 처럼 흥겹게 춤을 추었죠. 

게임 '동물의 숲'에 등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_온라인 캡쳐

 

 


 

 

 '모든 사람들이 아바타를 이용하여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하는 가상세계' 손강민 등

 

'실생활과 같이 사회, 경제적 기회가 주어지는 가상현실 공간' 류철균 등

 

'단순히 3차원 가상공간일 뿐 아니라, 가상공간과 현실이 적극적 상호작용하는 공간과 방식 그 자체' 서성은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메타버스에 대한 시각이 다른 만큼 메타버스는 무엇이다! 라고 하나로 정의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메타버스는 단순한 그래픽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가상공간과 현실이 함께 상호작용하는 공간이라는 시선은 공통적이라는 것입니다.

 

 

 

현실세계에서 우리를 둘러싼 감각과 사회, 경제적 시스템 역시 메타버스 세계 속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

비영리 기술연구단체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는 메타버스의 구성요소를 다음과 같은 범주로 분류했습니다.

 

 

 


 

 

1.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 주는 기술입니다.

몇년 전 많은 분들이 열광했던 게임 포켓몬GO 다양한 이미지를 촬영 화면에 덧대어 보여주며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사진 촬영 어플 스노우(SNOW)가 증강현실 기술을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예시이죠.

현실 이미지의 사용을 기반으로 하며,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응용 범위가 넓은 기술입니다.

 

포켓몬GO
SNOW 예시 화면_출처:네이버

 

 

통상적으로 증강현실은 AR, 가상현실 VR이라 줄여부르는 만큼 두 개념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상현실은 장비를 착용하고 말 그대로 가상의 환경으로 들어가 활동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몰입도가 높은 만큼 게임, 시뮬레이션 등 몰입이 중요한 분야에 주로 사용되죠.

 

VR기기를 착용한 모습과 기기 속에서 보이는 화면이 표시된 스크린

 

 

 

 

2. 라이프로깅(Lifelogging)          

개인이 생활하면서 보고, 듣고, 만나고, 느끼는 모든 정보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것을 말합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가 대표적인 라이프로깅의 예시이죠.

더불어 삼성 헬스, 애플의 건강 앱 역시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수집하는 라이프로깅 입니다.

삼성 공식 홈페이지 속 삼성 헬스 소개 이미지

 

 

 

 

3. 거울세계(Mirror Worlds)        

실제 세계의 모습, 정보, 구조 등을 복사하듯 만들어낸 메타버스 세계를 거울세계라 부릅니다.

현실 세계를 CG로 재현해낸 구글어스(GooGle Earth)등이 그 예시이죠.

구글어스를 통해 바라본 국민대학교

 

 

 

 

 

4. 가상세계(Virtual Worlds)        

마지막으로 가상세계는 3D MMORPG, 앞서 언급된  세컨드 라이프, 동물의 숲과 같이

현실과 유사한 세계를 디지털로 구축한 것을 말합니다.

이 세계에서 우리는 주로 '아바타'를 통해 활동하고 소통하며 가상세계를 살아갈 수 있죠.

동물의 숲 공식 이미지_ 다른 유저의 섬으로 놀러가는 소통 활동이 가능하다.

 

 


 

온택트, 가상의, 메타버스...

 

어딘가 멀어보였던 단어들이 사례를 통해 알고보면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있던 기술이자 개념들이었습니다.

더불어 앞으로의 시장을 이끌어갈 서비스이자 마케팅의 수단이기도 하죠!

 

최근 SM엔터테인먼트가 런칭한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는 9명의 멤버 중 현실세계의 멤버는 4명 뿐입니다.가상세계 속의 아바타 멤버가 5명이나 있기 때문입니다. 에스파는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가수와 각각의 아바타가 교감하며 현실과 가상을 오간다는 콘셉트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바타를 포함한 에스파 멤버들의 사진_SM엔터테인먼트

 

 조금은 낯선 시도이지만, 저는 이러한 사례가 메타버스의 시대가 더욱 퍼져 나갈 것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다 생각합니다.

모든 것에 디지털이 기반이 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만큼,

마케터로서 메타버스를 더욱 알아가고 빠르게 간파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번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이효석, 연합뉴스, [이효석의 게임인] 코로나가 앞당긴 'VR 시대' 우리는 얼마나 준비됐나

장형태, 중앙일보, [Mint] VR 쓰고 車 디자인 회의, 선거유세… ‘메타버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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