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 디지털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수강 중인 이승윤이라고 합니다.
어느덧 마지막 포스팅이네요 :( 오늘은 '셀마켓'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셀마켓"이란?
SNS나 유튜브 등의 1인 미디어를 활용해 물건을 사고 파는 '1인 마켓'입니다. 세포마켓이라고도 부른다네요!
유통이 세포 단위로 분화하고 있다는 뜻에서 유래했는데요! 광고 학도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님께서 2019년을 이끌 10개의 키워드 중 하나로 언급하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같은 영상채널 플랫폼을 이용한 개인 방송도 세포 마켓에 포함됩니다. 제품을 팔기 보단 주로 영상에 붙는 광고를 주 수입원으로 삼습니다.
셀마켓은 주로 인플루언서가 주축이 되는데요.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의 일상과 생각, 취향 등을 공유하며 방문자이자 소비자인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제품 구매를 유도합니다.
임헌수 모바일마케팅 캠퍼스 소장님의 말씀에 의하면,
"보통 구독자의 구매전환율을 1%로 보는데, 구독자가 약 10만 명이면 약 1000명이 제품을 구매하는 셈이다"
즉, 인플루언서는 무서운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면 셀마켓이 등장한 배경은 뭘까요?
1. 판매 채널의 진입 장벽이 낮아짐
과거에는 물건을 팔기 위해 자본, 쇼핑몰 개설, 사업자등록증 및 통신판매 신청 등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았으나, 지금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마켓을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N잡러 대두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한 가지 직업에만 몰두하기보단 여러가지 일과 취미를 병행하는 사람이 증가했습니다.
3. '진짜 정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 증가
정보과잉 시대에 나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걸러 제공해주는 존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1인 마켓의 확산을 촉진했습니다
셀마켓은 점점 성장하면서 유통업계는 국내 세포마켓 규모를 연간 약 20조원으로 추정하였습니다(2019).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개인 창업자 성장률은 2012년엔 15.5%였지만, 2017년엔 53.9%로 상승했고,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게시물 수는 2018년 대비 2019년에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셀마켓이 성장한 이유를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1. 고객 경험 중심의 콘텐츠 제공
초창기 인스타는 쇼룸으로 활용하는 판매자가 많았습니다. 갈수록 효과적인 판매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콘텐츠가 진화하기 시작했는데요. 인스타그램 동영상은 개인화된 니즈를 전면에서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좋은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실제 고객의 입장에서 어두운 피부톤은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며 꿀팁을 제공한다던가, 상세한 발색샷을 보정안된 피부톤에 보여주는 것 처럼 말이죠!
2. 소통 장벽 제거와 편의성 제공
댓글 한 줄과 dm으로 공개적, 비공개적 소통이 모두 가능하고, 셀마켓 특성상 고객 응대의 주체가 판매자 본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친'을 넘어 제품 구매 단계까지 고객이 경험하는 친근함과 신뢰도를 지속시키고 견고하게 만듭니다.
3. 판매자의 디지털 큐레이터 역할 수행
인스타그램의 판매자들은 특유의 비주얼과 소통 능력으로 '이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어필이 가능합니다.
공구 마켓, 한정 수량, 완판, 앵콜 등 인스타그램 내에서의 '우리끼리 식' 판매 용어들은 소비자들에게 일반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기성품과는 다른 희소하고 특별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만드는 데 일조합니다.
일부 기업들은 세포마켓의 잠재력을 꿰뚫어보고 이들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뷰티 크리에이터인 '이사배'와 수아도르가 협업해 '친절한 브러씨'를 런칭한 사례입니다.
먹방 크리에이터 '밴쯔;가 CJ E&M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건 냉동만두를 출시한 사례입니다
요리크리에이터 '소프'는 CJ 그룹과 손잡고 '소고기 버터 장조림'을 출시해 3차 준비 수량까지 완판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셀마켓 창구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번개장터와 에이블리가 있습니다.
1000만 명에 달하는 전체 회원의 80%가 MZ세대인 번개장터는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으로, 중고거래 앱을 넘어 개개인의 취향과 개성, 다양성을 사고 파는 플랫폼 브랜드로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해나가고 있습니다.
번개장터는 가입 시 자동으로 생성되는 '상점'을 누구나 세포마켓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입점비가 없고, 결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고, 상품 페이지 디자인 등과 같은 까다롭고 비용이 소요되는 작업이 없어 간편합니다.
에이블리는 셀마켓을 한 번에 모아 보며 쇼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C2C 커머스 시장(1인마켓)을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엔 판매 수수료와 광고비 0원을 선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부담이 줄어든 셀러들은 거품을 뺀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상품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은 다양한 아이템을 보다 합리적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셀마켓이 무엇인지, 등장 배경과 시장 규모, 성장 이유 그리고 사례들까지 알아 보았는데요!
과거에 SNS라 하면 본인의 일상을 공유하는 창구로 국한지었는데, 개인 뿐만 아니라 대기업까지도 SNS를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흥미롭네요 :) 개인적으로 셀마켓의 부상은 자본이 부족한 청년 스타트업에 너무나 도움되는 매체라고 생각하기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SNS를 이용한 마켓인 만큼 평판 관리에 소홀했다간 나중엔 큰 눈덩이가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운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완판 보다는 평판을 중요시하고, 고객들이 팬이라는 이유로 도덕적으로 해이해져선 안됩니다. 유명세를 믿고 품질이 낮은 제품을 판매했다간 이미지에도 영향이 가겠죠? :(
주의해야할 점을 마지막으로 '셀마켓'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성은(2018.12.10), 1인마켓 ‘셀슈머’ 뜬다는데… 부작용은 없을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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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석(2019.3.6), [트렌드 이슈] 유통시장 뒤흔든 작은 거인 세포마켓, <법원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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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민(2017.1.31), 불황에 “중고품 사자“… 쑥쑥 크는 ‘C2C’,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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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2020.5.11), "덕질·취향·다양성, 중고거래 합니다"… MZ세대는 왜 '번개장터'를 쓸까?, <BrandBr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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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영(2019.12.20), 번개장터, 회원 1000만 명 돌파… C2C 시장 활황 속 ‘핫한 세포마켓’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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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2019.5.7), SNS 기반 1인 '세포 마켓'...연간 20조 시장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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