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디어 플래닝 수업을 듣는 광고홍보학 전공 20200564 김시원 입니다.
어떤 주제로 포스팅을 할까 고민하던 중,
얼마전에 읽었던 HS애드 블로그의 글이 생각났습니다.
바로 '미닝아웃'에 대한 글이었는데요.
처음 들어본 개념이었지만, 굉장히 의미있게 여겨졌기에
함께 나누고자 포스팅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신념을 소비하는
'미닝아웃'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01. '미닝아웃' 이란?
'미닝아웃'은 신념, 의미를 뜻하는 'Meaning' 과 벽장 속에서 나온다는 뜻의 'Coming out' 이
합쳐진 단어 입니다.
말 그대로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소비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 브랜드를 소비하거나, 공정무역 초콜렛을 구매하는 것,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인 스포츠 브랜드를 이용하는 것 등이
바로 미닝아웃의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 달 전, 이슈가 되었던 '노 재팬' 운동 역시도 하나의 미닝아웃이라고 할 수 있겠죠.
미닝아웃은 특히 MZ세대에서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거침이 없고, 다양한 SNS를 가장 잘 활용하는 세대이기 때문이죠.
또한 인증, 챌린지와 같은 것들도 미닝아웃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즐기는 MZ세대는 사회적/정치적 성향까지 드러내며
이를 소비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본다면,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소비를 하는 게 뭐가 그렇게 대단한거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미닝아웃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것의 '선한 영향력' 때문입니다.
02. 미닝아웃의 '선한 영향력'
02-1. #용기내챌린지
선한 영향력을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역시 SNS입니다.
그린피스의 모델이자 후원자인 류준열 배우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용기내챌린지에 참여한 모습입니다.
#용기내챌린지는 음식 배달이나 포장으로 발생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로 시작된 챌린지 입니다.
직접 용기를 갖고 가서 음식을 포장해오는 활동을 통해,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많은 연예인들과 인플루언서들, 심지어는 대통령까지 관심을 갖게 되며
크게 이슈화되었습니다.
광고 스토리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는데,
현대자동차의 '2021 성공에 관하여 - 상무님의 용기' 편이 바로 그것입니다.
링크: https://youtu.be/Qtu7JZ6MXUY
02-2. 착한소비, 가치소비
기부나 후원은, 더이상 거창한 것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굿즈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지지하는 단체를 후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리몬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귀함을 위해,
매 시즌마다 할머니에게 꽃을 부여해주는 휴먼 브랜딩 프로젝트인
'꽃할머니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 꽃을 이용하여 에코백, 휴대폰 케이스 등 다양한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고,
영업이익의 절반을 위안부 관련 단체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아동구호 단체인 유니세프에서는
'호프링'을 제작하여 판매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정기후원을 시작하는 후원자에게 'For every child, hope' 라는
문구가 적힌 반지를 전달해주는 캠페인이었습니다.
02-3. 기업들의 변화. '코즈 마케팅'
소비자들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역시 기업이었습니다.
기업들은 이제, 소비자들의 선함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시작합니다.
바로 코즈마케팅(Cause Marketing)이죠.
코즈 마케팅이란, 기업의 활동과 사회적 이슈를 연계시킨 마케팅을 말합니다.
소비자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업이 전면에 나서면서,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내게 되는 것이죠.
화장품 브랜드인 러쉬에서는 공병수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자사의 빈 공병을 가져오면, 새 제품을 할인해주거나 증정품을 주는 것이죠.
러쉬는 꾸준히 친환경적 행보를 보여주는 기업입니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역시, 다른 화장품 브랜드의 SNS가
자사의 제품광고로 이루어진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신선식품 유통업계에서도 친환경 패키징으로의 전환이 대세입니다.
마켓컬리는 기존에 사용하던 스티로폼 박스와 비닐 충전재등을 버리고,
100% 물로 만든 아이스팩과 종이상자로 패키징을 변경했습니다.
식품보존을 위해 과다하게 사용한 비닐과 플라스틱, 과대포장으로 인해
이미지에 타격을 받은 경험이 있는 마켓컬리는,
패키징을 바꾸고 종이박스의 낭비를 막기 위해 규격을 다양화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02-4. 돈쭐?!
예전에, 결식아동이 급식카드로 돈까스를 먹는 것이 기분나쁘다고
주민센터에 항의를 넣은 주민이 있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따뜻함을 찾아 볼 수 없는 그의 모습에 씁쓸해 했었습니다.
2019년, 결식아동들이 눈치보지 않고, 급식카드도 필요없이
그저 맘편히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준 홍대 '진짜 파스타'를 기억하실까요?
점주는 '그냥 삼촌, 이모가 밥 한끼 차려준다는 생각으로 와서 밥 먹자' 라는
글과 함께, 아이들에게 바라는 점을 적어 SNS에 공유했습니다.
이 글은 빠르게 이슈가 되었고, 유명 유튜버를 비롯한 많은 손님들의 방문으로
'돈쭐'이 나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행은 #밥한번편하게먹자 챌린지로 이어졌습니다.
이 외에도 배고픈 형제에게 대가없이 치킨을 내어준 '철인 7호 치킨'
급식카드를 받지 않겠다는 간판을 내건 '보배반점 하단점' 등
많은 음식점의 선행이 밝혀지며 돈쭐이 났습니다.
심지어 매장을 직접 찾아, 음식값에 후원금을 더한 손님도 있었고
타 지역에서 배달앱을 통해 결제하고는 음식을 받지 않는 등
다양한 형태로 응원을 받았습니다.
03. 미닝아웃의 미래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한 마음, 선한 소비가 모여
사회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 것을. 이미 우리는 보았습니다.
2019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조금 비싸도 구입할 의향이 있다' 와
'올바른 상품 구매를 위해 비용을 더 들일 의향이 있다' 는 설문에
각각 48.7%와 55.0%의 높은 응답률이 나왔습니다.
또한, 2020년도 조사에 따르면 친환경 상품 매출이
전년도인 2019년에 비해 120% 이상 늘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기업은 다양한 코즈 마케팅을 시도할 것이고,
브랜드마다의 스토리에 집중할 것이고,
소비자들의 행위를 유도하는,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을 마련해줄 것이며,
이를 통해 미닝아웃의 선한 영향력은 꾸준할 것입니다.
사람의 선한 본성과 자신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
기업들의 관심이 뭉쳐 시너지를 낸 미닝아웃.
앞으로는 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의미 있는 소비, MZ세대의 ‘미닝아웃’ 대세가 되다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거침없는 MZ세대. 다양한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들은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표출하며 인증, 챌린지 등의 활동을 즐기는데요. 이들은 남에게 선뜻 내비치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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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을 소비하는 미닝아웃 (Meaning Out)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의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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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닝아웃’ 사로잡는 가치 소비-그린슈머를 공략하는 키워드
‘그린슈머(Greensumer)’, ‘미닝아웃(Meaning-out)’이라는 단어가 화제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이 키워드는 자신의 소비가 사회와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는 이들을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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