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속적으로 올라온 사진입니다.
평소에 우리가 보기 힘든 자연 그대로의 문어의 모습은 신기하기도 하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로테스크한 느낌도 드는 것 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03.png)
그런데 이 사진들은 어떤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사진일까요?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43.png)
안녕하세요 광고홍보학전공 이희평입니다 :)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계정에 올라왔을 법한 위 사진들은 놀랍게도
명품 패션 브랜드 “Chloé 끌로에”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들입니다.
끌로에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전면 개편하면서 문어사진 외에도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하였습니다.
이에 끌로에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던 사람들의 반응은
“끌로에에 무슨 문제가 생긴거야...이건 패션과 아무런 관계가 없잖아”
와 같이 좋지 못한 댓글들이 많이 달렸는데요.
하지만 끌로에는 이를 멈추지 않고
옷과 가방의 사진이 아닌 꿀벌, 버섯, 화산과 같은 자연의 모습을 피드에 담으면서
최근까지 317개의 포스팅 중 250개 이상을 패션과는 관계가 없어 보이는
사진들을 게시했습니다.
그렇다면 끌로에는 대체 왜 기존의 인스타그램을 갈아 엎으면서까지
대중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와 같은 사진들을 게시한 것일까요?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52.png)
이 모든 변화의 시작은 끌로에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임명하면서 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끌로에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바로
‘가브리엘라 허스트’라는 디자이너입니다.
가브리엘라는 미국 언론 재벌 허스트 그룹의 며느리이면서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로 이미 한국 명품의 중심 청담동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장본인입니다.
또한 그녀의 패션이 관한 철학과 타고난 안목으로
미대통령 ‘조 바이든’ 취임식 당일 영부인 ‘질 바이든’의 드레스를 맡기도 했을 정도로
현재 패션계에서 그녀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한데요!
그런 그녀를 수식하는 또 한가지는 바로
"환경주의자" 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녀는 끌로에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면서
그녀가 새롭게 내세운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는
‘양심적인 럭셔리’, ‘정직한 럭셔리’
그녀는 패션업계가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바꿔야할 필요가 있으며
지구의 한정된 자원을 보호해야할 책임감을 가져야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습니다.
끌로에의 인스타그램에 포스팅된 자연의 이미지들도
바로 그녀의 이러한 철학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한 인터뷰에서 가브리엘라는 화려한 패션 포토들에 지친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한 제품에 대한 존중은 제품들의 재료를 존중하는데서 출발한다.
브랜드 끌로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끌로에의 제품들이 어디서 시작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라고 덧붙혔습니다.출처: Chloé 끌로에 인스타그램
최근 패션브랜드들 뿐만 아니라 수 많은 브랜드에서
환경을 의식한 움직임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데요.
친환경 신소재 개발이나 자원들을 재활용하기까지
소비자들의 선택이 브랜드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끌로에의 과감한 인스타그램 마케팅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고자료
https://www.instagram.com/chloe/?hl=ko
https://m.fashionn.com/board/read.php?table=worldfashion&number=35251
끌로에,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가브리엘라 허스트 영입
프랑스 패션 하우스 끌로에가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지속가능한 디자인 접근으로 유명한 가브리엘라 허스트를 영입했다.
www.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