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디어플래닝을 수강중인 한국어문학부 국어국문학과 20180034 오다영입니다.
모두들 각자 스마트폰에 게임 하나쯤은 있으실 겁니다!
코로나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게임을 찾았고,
그 결과 게임시장의 규모는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모바일 게임의 지난해 소비자 이용 지출액은 1160억 달러(한화 약 141조7984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성장하였습니다.
이렇게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우리는 그 광고 또한 자주 접하게 됩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모바일 게임광고! 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으신가요? 저는 바로 떠오르는 장면이 있는데요.
바로 저퀄리티 모바일 게임 광고입니다!
어딘가 허접한 그래픽으로 기괴한 플레이 영상을 보여주거나,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음에도 일부러 틀린 답을 고르거나, 제작자분께서 직접 더빙한 듯한 어색한 목소리로 게임을 홍보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광고를 보는 이의 신경을 거스르는 게임 광고들!
과연 대체 어떤 게임이길래 이런 광고를 내놓은 것 일까요?
(다량의 거슬림을 포함한)궁금증을 참지 못한 저는 직접 해보았습니다😎
1. Project Makeover
첫 번째는 유투브 혹은 페이스북을 이용하다보면
누구든 한 번 쯤은 봤을 법한 그 게임. 'Project Makeover'입니다!
괴상한 차림의 여자를 더 괴상하게 만들더니 광고를 시청중인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런 '프로젝트 메이크오버'의 광고는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매번 새롭게 보는 이로 하여금 거슬리고, 그냥 지나치기 어렵게 하는데요.
결국 참지 못하고 플레이해봤습니다!
프로젝트 메이크오버는
퍼즐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인테리어+메이크오버 게임입니다!
게임 속 주인공은 고객의 의뢰를 받고 인테리어를 포함한 메이크오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프로젝트 메이크오버'의 일원입니다!
다소 극단적인 모습의 고객들을 위해 퍼즐로 게임 내의 재화를 모아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입니다.
퍼즐은 같은 그림 3개를 맞춰 터트리는 '매치3'의 일반적인 퍼즐게임입니다.
거기에 메이크오버라는 테마를 살려 다양한 추가적 요소를 담고있습니다!
기존 매치3 퍼즐 게임에 다양한 요소가 더해져 그 자체도 매력적입니다.
이러한 요소를 활용해 계속해서 상승하는 퍼즐 난이도는 후반부로 갈수록
스테이지 진행을 더디게 하여 자칫 게임을 지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테이지 클리어로 모은 재화로 고객의 인테리어, 코디, 메이크업을 하나하나 마련하다보면
퍼즐이 어려워져도 쉽게 그만 둘 수 없습니다.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인 게임입니다!
2.Time Princes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자주 보이는 광고로
데이트 약속에 해괴망측한 옷을 입고 나와 상대방과 광고를 보는 소비자 모두를
충격과 거슬림으로 몸부림치게하는 그 게임, '타임 프린세스' 입니다!
앞선 '프로젝트 메이크오버'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버전으로
많은 사람들을 거슬리게 하였는데요 😩
사실 프로젝트 메이크오버는 구글플레이 선정 2021 올해의 게임 우수상을 수상한 게임입니다!
대체!
어떤 게임일까요?
'타임 프린세스'는 다양한 이야기에 기반한 의상들을 제작하거나 뽑고,
해당 의상으로 점수를 얻어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모바일 드레스업 게임입니다!
주인공은 부모님이 주신 책에서 나온 빛에 휩싸여, 정신을 차려보니 낯선 곳?! 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책 속에 들어온 주인공은 자신이 책의 주인공이 되어 사건을 해결해나갑니다.
'오페라의 유령', '백조의 호수'같은 원작에 패러디가 가미된 스토리와 오리지널 스토리로
현재 총 23개의 작품이 업데이트되었는데요!
하나의 작품이 적게는 10개 가량, 많게는 50개가 넘는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엔딩이 바뀌는 어드벤처 비주얼 노벨 게임이기도 합니다.
플레이어는 각 스테이지마다 태그에 맞는 의상을 선택해 일정 점수를 넘겨야 스토리 진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광고에서는 TPO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을 경우 외면을 당하지만,
게임 내에서는 태그에 맞춰 점수만 높게 받는다면 아무리 해괴망측하게 입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3. 기적의검
마지막 게임은 다짜고짜 분신술을 사용하는 다수의 남성이 등장해 사과를 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광고의 주인공,
액션 롤플레잉 게임 '기적의검' 입니다!
'기적의검' 광고는 실제 사람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느꼈던 불편, 불만 사항을 제시하며 이에 대한 사과를 건넵니다.
그와 동시에 '저희는 다릅니다.'를 역설하는데요.
어긋난 싱크와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상황 설정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거슬림을 참을 수 없게 합니다...
그래서 참지 않고 다운받았습니다.
참고로 '기적의검'은 검열되지 않은 18세 이용가와 검열이 된 12세 이용가 '기적의검 YOUNG' 버전이 따로 존재합니다.
시작 화면과 캐릭터의 그래픽은 준수합니다.
다만 굴림체의 남발은 조금 참을 수 없습니다.
어쩐지 미묘한 인게임 그래픽과 함께 캐릭터는 자동사냥을 시작합니다!
정말 시작하자마자 자동사냥을 하고있어 이게 게임인가 영상인가 싶었습니다.
게임은 사냥, 퀘스트, 강화, 레이드까지 모두 자동 시스템으로 플레이어는
자동 모드를 켜고 퀘스트 완료나 강화 진행 버튼 정도만을 가끔 눌러주면 됩니다.
지나친 자동화 시스템으로 마치 영상을 보는 기분입니다.
사냥을 조금 하다보면 보스몹이 등장합니다.
몬스터들의 이름이 대체로 직관적인 것 또한 특징입니다.
광고에서 강조하던 200연 뽑기 또한 제공되는데요!
여기서 뽑기란 요즘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이 가진 컨텐츠로
랜덤으로 장비나 펫과 같은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뜻합니다.
다만 시작하자마자 200번 연속 뽑기가 바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고,
접속시간 기준으로 처음 5분, 이후 10분, 다시 15분후에 10번씩 뽑기를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5분씩 늘어나는 간격으로 10연씩 총 200연이 주어집니다!
그렇게 가만히 화면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캐릭터의 레벨은 50을 넘어갑니다.
RPG게임에서 거진 필수 요소인 날개와 펫도 퀘스트 진행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면서 저는 퀘스트 완료, 보상 받기, 강화 진행하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자동사냥은 RPG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 매우 편리한 시스템이지만, 저의 관심과 보살핌 없이도 혼자 성장하는 저의 캐릭터 '죄송합니다'를 보고있자니 지켜보는 재미가 있으면서도 조금 씁쓸해집니다
여기까지 각종 매체에서 거슬리고 궁금한 광고로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모바일 게임 3개를 플레이해보았습니다.
광고로 접한 첫 인상보다 훨씬 좋았던 게임도 있었던 반면, 광고만큼이나 당황스러운 게임도 있었는데요! 세 게임의 공통점을 꼽자면 광고만으로는 어떤 게임인지 종 잡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막상 다운받아 플레이해본 결과, 광고에서 본 것과는 게임 내 그래픽 혹은 게임의 장르 자체가 다릅니다. 소비자의 이목 끌기를 지나치게 우선시한 결과가 이렇게 게임의 작품성마저 죽일 수 있는 어그로성 광고를 만든게 아닐까 싶네요.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특한 모바일 게임 광고에 궁금증을 갖고 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2582619&memberNo=1523821&vType=VERTICAL
https://www.ipn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3763
http://game.mk.co.kr/view.php?year=2022&no=259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