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제통상학과 201808096 박소은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주제는 ‘반려식물’입니다.
반려식물?
친구와 같이 정서적인 교감과 위안을 얻는 식물이라는 뜻을 가진 신조어입니다. 흔히 우리가 반려동물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가족의 구성원으로 생각하고 마음과 정성을 들여 애지중지 보살피는 대상이 됩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실시한 ‘반려식물과 건강관리식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반려식물에 관심이 늘었다는 답은 51.1%였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6.3%)보다 20~30대(61.1%)가 코로나19 전보다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전의 식물 트렌드가 원예, 취미 개념에 국한한 '가드닝'에 불과했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반려, 동반자의 개념이 더해져 식물을 가꾸고 기르며 교감하는 '반려식물' 트렌드로 확장되었습니다. 식물이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는 여러 논문 덕분에 코로나 블루 시대에 새로운 가족으로 격상한 것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반려식물을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72.3만 개의 게시물이 나옵니다.
트렌드의 주인공은 젊은 층, 말하자면 MZ세대입니다. 이들이 이끄는 반려식물 트렌드는 홈가드닝과 플랜테리어라는 작은 실천으로 이어지면서 다양한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플랜테리어
플랜테리어(Planterior)란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최근 인테리어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고, 코로나19와 맞물려 폭발적인 수요를 창출했습니다.
#식물집사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을 '냥집사',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을 '멍집사'라고 합니다. 반려인들이 자신을 시중들듯 주인을 살뜰히 돌보는 '집사'에 비유한 표현입니다.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식물을 키우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도 생긴 것 입니다.
#베란다농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데다 농산물값의 고공행진에 장보기가 겁나자 식용 식물을 재배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요. 이런 사람들을 '베란다 농부', '방구석 농부'라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단어로는 '팜린이'가 있습니다. 농사를 뜻하는 영어 'farm'과 한국어 '어린이'를 결합한 것으로 홈가드닝을 시작하는 초보자를 뜻합니다.
#파테크
대파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금파'가 되자 집에서 대파를 키우며 '파테크(파+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상추와 깻잎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자꾸만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사람들은 방울토마토나 상추처럼 모종을 심어 키우기도 하고 버섯 키트를 이용해 버섯을 재배하기도 합니다.
반려식물 트렌드에 맞춰 반려식물 관련 서비스는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장기간 여행이나 출장으로 집을 비워야 할 때 반려식물을 맡길 수 있는 '플랜트 호텔'도 생겼습니다. 롯데백화점 미아점에 입점한 '실라파티오'와 AK플라자 분당점의 '가든어스'가 대표적인 플랜트 호텔들입니다. 반려식물이 아플 때 치료해주는 '식물병원'도 있습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운영하는 '사이버 식물병원'은 병 든 식물 사진과 증상을 적어 '사이버 진단의뢰서'를 작성하면 분야별 전문가가 온라인으로 처방을 내려줍니다. 대전시청에서는 운영하는 '화분병원'은 오프라인 식물병원으로 반려식물을 위한 치료실과 입원실이 갖춰져 있습니다.
식물은 세로토닌을 분비해 자연 속에 있으면 불안과 우울감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홈가드닝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이미 식물의 치유력을 경험했습니다. 식물의 치유력을 안 이상 반려식물 트렌드는 코로나 종식 후에도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https://www.prudential.co.kr/plan-your-story/content/financial-life/financial-life-068.aspx
https://www.marieclairekorea.com/lifestyle/2021/03/planterior/
http://www.simin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225527&replyAll=&reply_sc_order_by=I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378406632293168&mediaCodeNo=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