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디어전공 20210508 김예은입니다!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 먹어~’
여러분의 대부분은 방금 이 가사를 보고 머릿속에서 멜로디를 흥얼거렸을 겁니다.
고르기 애매한 선택지를 두고, 이 노랫말을 통해 정해 본 경험이 누구나 한 번 쯤은 있을텐데요.
어릴 적 많이 불렀던 이 구전 멜로디가 진짜 코카콜라의 CM송으로 발매되었습니다.
해당 CM송의 주인공은 바로 ‘커자아아아’의 열풍을 불러온 K-POP 걸그룹, 뉴진스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Faa_jr-lbk
뉴진스는 ‘코카콜라’의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되었는데요,
이번 CM송 ‘Zero’는 코카콜라의 신규 캠페인인 뮤직 콜라보레이션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지난 3일 정식 발매된 ‘Zero’는 발매 2시간 만에 멜론 Top10에 진입했으며,
지난 5일에는 Top4까지 기록하는 등 CM송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코카콜라 중에서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제로 슈거’를 주제로 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가사 중 <Cool함은 그대로 부담감은 ‘제로’>와 같이 제로 콜라의 장점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 측에서는 “차별화된 음악 콘셉트와 스타일링 등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된 뉴진스와
2006년 국내 제로 슈거·칼로리 음료 시장의 문을 연 이후 독보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지녀 온
코카콜라 제로의 만남이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뉴진스 광고모델 선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뉴진스에서 공개한 Zero M/V 또한 그들만의 색을 잘 담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는 단순히 노래만 담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형식을 통해 여러가지 해석의 여지를 남겨놓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번 Zero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이러한 신비한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뉴진스 공식 유튜브에서 안무를 주로 다룬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했다는 것인데요,
단순히 코카콜라를 알리는 광고의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브랜디드 콘텐츠로서 대중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중독성 있는 ‘Zero’의 후렴구 안무를 따라하는 댄스 챌린지 영상,
코미디적인 요소를 가미한 2차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가공된 콘텐츠를 통해 바이럴 마케팅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네요!
코카콜라는 뉴진스 이전에도 K-POP 아이돌 그룹과 CM송을 콜라보한 적이 있는데요,
바로 NCT 127 'Taste The Feeling'입니다.
다만 'Taste The Feeling'은 기존의 코카콜라 CM송을 NCT가 재해석한 것으로,
이러한 면에서는 이번 뉴진스의 신곡이 대중들에게 조금 더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 노래를 들려주면
누구나 들어본 적은 있지만 누가 불렀는지는 잘 모르고,
'그냥 코카콜라 광고에 나오는 노래 아니야?'라는 생각에서 그치게 하기 때문에
조금 아쉬운 마케팅 전략이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SM이라는 대형 기획사와 NCT 정도의 퍼포먼스 그룹이라면
좀 더 파급력있는 성과를 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이 시기는 2016년이라 NCT가 많이 유명해지기 전이긴 하지만요..)
2016년 NCT가 불렀던 'Taste The Feeling'과
2023년 뉴진스가 부르는 'Zero'.
많은 차이점이 있겠지만
최근 브랜디드 콘텐츠가 주목받는 만큼, 이를 활용한 코카콜라와 뉴진스의 마케팅이
더욱 돋보이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
<뉴진스, CM송 'Zero' 음원 차트 상위권> (아시아경제, 2023.04.05)
https://view.asiae.co.kr/article/2023040512003705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