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국어국문학전공 20190032 이태경입니다.
‘도파밍’이라는 용어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다들 도파민이라는 말은 들어보셨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도파밍’은 새롭게 재미있는 것을 경험할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게임용어인 ‘파밍’을 결합해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게임에서 아이템을 수집하듯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도파민이 분출되는 행동이라면
무엇이든 시도해보고 그러한 것들을 수집해보려는 노력을 의미하죠.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행위를 뜻하는 '디깅'과 비슷해보일 수 있는 단어인데요,
두 단어는 그 목적에서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디깅은 취향을 탐색하고, 자신에게 맞는 한 가지에 몰입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면,
도파밍은 동시에 여러가지를 접하며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에 목적이 있죠.
도파밍에는 네 가지 유형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랜덤 상황이 선사하는 재미를 추구하는 유형입니다.
우연함이 선사하는 두근거림을 경험하기 위해
일부러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순간으로 자신을 밀어넣는 유형이죠.
이는 우리의 뇌가 예측 가능한 것보다 불가능한 것을 더 갈망하는 것에 따라 나타나는 특징인데요,
무근본 - 돌아온 무뢰한.
성수동 술집. 소주, 맥주, 위스키, 칵테일 '비전문점'을 표방하는 성수 바 '무근본'
moogeunbon.com
최근 유행하는 랜덤 코디 챌린지, 스쿱마켓 놀이, 무근본 칵테일이
이러한 유형의 타겟을 저격할 수 있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유형은 상식을 벗어난, 엉뚱한 상황에서 경험하는 일탈의 재미를 추구하는 유형입니다.
비일상적이고 과장된 행동을 하면서 얻게 되는 통쾌함과 해방감을 즐기는 유형이죠.
유병재의 웃으면 안되는 생일파티, 낡은 택배 트럭 레이싱, 사일런트 디스코(조용한 DJ파티) 등이 이에 속합니다.
세 번째는 도전 자체도 무의미하고 결과도 알 수 없는 무모한 도전을 즐기며 재미를 추구하는 유형입니다.
절벽 다이빙과 같이 일반적 시각에서 볼 때 왜 하는지 의문이 들 만한 것을 행하죠.
네 번째는 기괴하고 가학적으로 보이는, 스트레스를 자초하고 이를 해소하는 순간의 쾌감을 추구하는 유형입니다.
이들은 누군가에게는 스트레스일 수 있으나,
누군가에게는 신선한 재미가 되는 것을 즐긴다고 합니다.
공포영화와 ASMR 영상을 보는 것, 뺨 때리기 대회, 힙합 디스전, 길티 플레저를 느끼는 행동 등이
이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파민은 인간에게 행복감을 주지만,
새로운 자극에 분비되는 신경물질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자극적이고 더 과한 쾌락을 원하게 만듭니다.
그래서인지, 도파밍 역시 유형을 한 가지씩 살펴볼 수록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최근 컨텐츠 유형이 소비자의 선호도에 맞추어 짧고 신속하게 쾌락과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었으나,
자칫하면 더한 쾌락을 추구하다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도 함께 들게하네요.
즉각적이고 큰 자극만을 반복적으로 추구하는 ‘팝콘 브레인 현상'을 경계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63389
“숏폼 중독 ‘팝콘 브레인’ 만든다” - 헬스경향
최근 콘텐츠를 더 짧고 강렬하게 소비하려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단적인 예로 1분이 채 안 되는 길이로 이뤄진 숏폼 영상을 들 수 있다.그런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콘텐츠에 중독될수록 ‘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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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트렌드 도파밍 - 뜻과 유형, 도파민과 세로토닌 중요성, 디깅 차이점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매년 트렌드코리아가 발간됨에 따라 다음 해, 혹은 이번 해에는 한국에 어떠한 트렌드가 자리잡게 되고 이슈가 생길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오늘은 2024 트렌드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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