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미디어·광고학부 20학번 강승연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이 돌아왔는데요!
이미 각종 브랜드와 온·오프라인 쇼핑몰은 발 빠르게 할인 소식을 전하고 있죠.
할인을 통해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이 시기에
다른 행보를 보이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업사이클링의 신’이라고 불리는 프라이탁(Freitag)을 알고 계신가요?
프라이탁은 화물방수포를 재활용한 가방으로 전 세계 힙스터들을 열광시킨 브랜드인데요.
블랙 프라이테이 당일, 프라이탁은 전 세계 스토어에서 24시간 동안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대규모 할인 행사가 무분별한 소비를 조장한다는 이유인데요.
프라이탁측은 대규모 할인은
"자원을 의식적이고 신중하게 사용하려는 당사의 목표와 맞지 않는다."고 캠페인 취지를 밝혔습니다.
대신 'Don’t Buy. Just Borrow(사지 마세요. 빌려 쓰세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가방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게 렌털 숍으로 탈바꿈하여
매장에 준비된 30여종의 프라이탁 가방 중 하나를 2주 동안 사용한 후 12월 8일까지 반납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합니다.
사실 프라이탁은 지난 2019년 고객들이 기존에 갖고 있는 가방을 서로 교환하는 플랫폼인
‘S.W.A.P(Shopping Without Any Payment)’을 론칭한 이후,
2020년부터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 온라인 스토어 문을 닫고 S.W.A.P 플랫폼으로 자동 접속되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이런 서비스를 확장해, 올해는 온라인 스토어뿐만 아니라
취리히, 밀라노, 교토, 서울 등 전 세계 모든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장해 처음으로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24시간 동안 가방을 판매하지 않는 것이죠.
전세계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24시간 동안 가방을 판매하지 않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는 각종 브랜드가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할인 행사를 선보이는 것과는 무척 대조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건을 소유하는 대신 빌리는 것으로 접근 방식을 바꾸어,
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품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또한 할인행사가 오히려 소비를 독촉해 환경 오염을 야기한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매년 11월 마지막 금요일에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는
1년 중 가장 큰 폭의 할인 행사가 진행돼 많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자극하는 날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그동안 블랙프라이데이가 소비자들의 과소비를 조장해 자원낭비와 환경파괴를 유발한다고 지적해 왔죠.
프라이탁 역시 '인간과 지구를 보호함으로써 선한 이윤을 얻는다'는
기업 철학에 따라 블랙프라이데이에 반기를 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프라이탁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무분별한 과소비보다는
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의미있는 소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
또한 올해는 오가닉코튼을 사용하는 데님 전문 브랜드 '머드진'👖, 지속가능한 철학을 실현 중인 영국 패션 브랜드 '래번'👕
비건운동화로 유명한 '플라밍고라이프👟', 영국 접이식 자전거 브랜드 '브롬튼🚲' 등도
NO 블랙프라이데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합니다.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소비가 브랜드의 철학인 만큼,
이러한 프라이탁의 블랙프라이데이는 소비에 대한 대안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시대에 편승하기보다는 자신들의 뜻을 공고히하며
브랜드의 신념이나 철학을 지켜나가는 것이 인상깊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 김형욱, “프라이탁이 블랙 프라이데이를 대하는 특별한 자세”, BAZZAR. 2023.11.17.https://www.harpersbazaar.co.kr/article/82186
요즘 제일 핫한 '미우미우'의 홀리데이 컬렉션은? #웰컴BAG
미우미우의 시그너처 백부터 의류, 액세서리까지 다채롭게 출시한다.
www.harpersbazaar.co.kr
- 박연정, "문 닫아요" 프라이탁, 'NO 블랙프라이데이' 선언, 뉴스펭귄, 2023.11.17.http://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5498
"문 닫아요" 프라이탁, 'NO 블랙프라이데이' 선언
[뉴스펭귄 박연정 기자]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와 많은 기업이 분주한 가운데 예외적으로 'NO 블랙프라이데이'를 선언한 기업이 있다.스위스 업사이클링 브랜드
www.newspenguin.com
- 오기쁨, “프라이탁의 특별한 블랙 프라이데이”, VOGUE, 2023.11.17. https://www.vogue.co.kr/2023/11/17/%ed%94%84%eb%9d%bc%ec%9d%b4%ed%83%81%ec%9d%98-%ed%8a%b9%eb%b3%84%ed%95%9c-%eb%b8%94%eb%9e%99-%ed%94%84%eb%9d%bc%ec%9d%b4%eb%8d%b0%ec%9d%b4/?utm_source=naver&utm_medium=partnership
프라이탁의 특별한 블랙 프라이데이
올해도 어김없이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오는 11월 24일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이미 각종 브랜드와 온·오프라인 쇼핑몰은 발 빠르게 할인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업사이
www.vogue.co.kr
- 한경제, “'블프' 대목인데…매장 문 닫고 "제품 안 판다"는 이 회사”. 한국경제, 2023.11.16.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1161220i
'블프' 대목인데…매장 문 닫고 "제품 안 판다"는 이 회사
'블프' 대목인데…매장 문 닫고 "제품 안 판다"는 이 회사, '블프' 대목에 가방 판매 중단하는 프라이탁 "대규모 할인은 곧 환경 오염"
ww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