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지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러시아*유라시아학과 21학번 황유정입니다.
여러분, 혹시 이렇게 큰 대왕 크림빵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도 얼마 전 버스에서 한 학생이 저 대왕 크림빵을 꼭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 입이 떡! 벌어졌답니다..
알고 보니 SPS삽립에서 2월달에 한정판으로 출시한 ‘크림대빵’이었는데요!
크림빵 60주년을 맞이하여 크기를 기존 대비 약 6.6배 키워 출시한 대형 크림빵이라고 합니다! ㄷㄷ
6.6배라니.. 크기가 얼마나 클지 예상이 가시나요?!
제품 후면에는 ‘크림대빵을 활용한 여섯 입 만에 완빵하기’, ‘크림대빵으로 소두 인증샷 찍기’, ‘축하케이크 활용하기’ 등 다양한 챌린지가 적힌 ‘크림대빵 사용설명서’가 첨부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SNS에서 저 크림대빵 챌린지와 관련된 게시물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확실히 재미를 추구하고 트렌드에 민감한MZ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크림대빵 뿐만 아니라 이를 구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오리지널 버전인 ‘정통 크림빵’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정통 크림빵의 매출도 전년 대비 평균 20% 이상 급증했다고 해요!
Wow... 크림대빵의 열풍이 불러온 동반 매출 증가라니.. 정말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보여지지 않나요?!
저는 이 SPC 삼립의 마케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MZ세대들의 ‘이’ 소비 트렌드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많고 많은 MZ들의 소비 트렌드 중 ‘이’ 소비 트렌드는 바로..
‘펀슈머 트렌드'!
펀슈머란, 영어로 ‘Fun’과 ‘Consumer’가 합쳐진 합성어로, ‘물건을 구매할 때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주로 MZ세대 사이에서 등장하고 있는 소비형태로, 펀슈머는 소비의 전 과정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소비를 통해 적극적으로 본인을 드러내며 즐거움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단어라고 해요!
이러한 펀슈머를 사로잡기 위해, 기업들은 보다 짧은 기간 안에 강력한 파급력을 지닌 제품을 출시해야만 하는데요.
이를 위해 기존 출시 제품들과는 다양한 측면에서 차별점을 둠으로써 소비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이들의 관심을 끌고,
MZ세대들의 ‘활동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SNS에서 널리 퍼져 유행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만 하죠.
그렇다면 위에서 말씀드린 펀슈머 트렌드를 노린 기업들의 몇 가지 마케팅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작년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점보도시락’!
사진으로만 봐도 얼마나 큰지 느껴지지 않나요?!
이 점보도시락은 편의점인 GS25에서 출시한 기획 상품으로, 기존 팔도 도시락을 무려 8.5배나 늘린 729g의 컵라면이라고 해요!
가로 27.8cm에 세로 33.5cm로 대략 신문지 한 장을 반으로 접은 크기이고,
안에는 라면 사리 8개, 분말 수프 3개, 플레이크 2개가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이 상품은 출시 약 3일 만에 초도물량 5만여 개가 전부! 판매되었을 정도로 당시 대부분의 매장에서 품절되었던 어마무시한 상품이었습니다..
제가 기사를 찾아보다 발견한 사실인데, 실제로 영남일보 취재진이 작년 대구의 5곳에 있는 편의점을 여기저기 다녀본 결과 해당 점보도시락을 구하실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ㅋㅋ ㅠㅠ
뿐만 아니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당시 점보도시락 정가의 약 2.4배나 되는 가격으로 판매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해요!
얼마나 큰 인기를 끌었던 상품인지 체감이 되시나요..?!
당시 유튜브에서도 여러 먹방 유튜버들이 해당 제품을 가지고 챌린지를 할 정도로 관심을 받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MZ세대의 관심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겠죠?!
실제로 저도 작년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점보도시락 다 먹기 챌린지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기억이 떠오르네요ㅎㅎ
(다 먹기도 전에 탱탱 불어서 라면이 줄어들지 않더라구요...ㅋㅋ)
다음 두 번째 펀슈머 마케팅의 사례는 바로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입니다!
이 삼각김밥은 바로 올해 나온 따끈따끈한 제품인데요!!
보이시나요 저 크기 차이!!
이 상품은 편의점 CU가 고물가에 대용량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발맞춰 빅 사이즈 삼각김밥 4개를 합쳐 만든
초대형 삼각김밥입니다.
삼각김밥의 맛은 ‘김치볶음 참치마요’, ‘동원 고추참치’, ‘크랩 참치마요’, ‘간장바싹 불고기’ 이렇게 각기 다른 4가지 맛으로 조합하여 혼자서도, 여럿이서도 물리지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맛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합니다.
안에는 도시락 김 2봉지와 일회용 비닐장갑이 함께 동봉되어있어서 직접 삼각김밥에 김을 붙여 만들어 먹거나,
김을 잘게 잘라 고명처럼 얹어 먹는 등 입맞과 취향에 따라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고 해요!
재미와 맛을 한번에 잡을 수 있다니.. 너무 끌리는 상품 아닌가요?!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따지는 수요와 재미 요소를 중시하는 펀슈머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위와 같은 빅 사이즈 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사례는 바로 ..
명량 핫도그의 ‘오이 핫도그’입니다!
진짜 이왜진...?? 말로만 들어도 정말 충격적이지 않나요..? 오이 핫도그라니..
알고 보니 작년 4월 만우절 기념으로 출시된 상품이라고 하는데요!
약 2~3년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떠돌던 의문의 오이 핫도그 사진이 널리 퍼지기 시작하여
펀슈머들의 관심을 사기 시작했고,
이를 기회로 명량 핫도그에서 몇몇 지점을 대상으로 실제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다고 합니다.
당시 SNS를 타고 ‘명량 오이 핫도그 인증 짤’이 퍼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고 하는데,
심지어는 예상보다 큰 인기에 예정된 판매 기간에서 며칠 더 연장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오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번 정도는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이렇게 점보라면이나 삼각김밥 같은 ‘빅사이즈’ 상품 외에도 오이 핫도그와 같이 특이하고 괴짜 같은 메뉴도
MZ세대의 펀슈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기업들의 ‘펀슈머’ 마케팅 사례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새롭고 재미있는 것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하고 신박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또한,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주시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자료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3152604i
https://www.news1.kr/articles/5358181
https://www.youthdaily.co.kr/news/article.html?no=146869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30623010003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