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디지털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수강하고 있는 홍보광고학과 22학번 배수빈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유튜브를 보다가 나오는 광고를 건너뛰지 않고 계속 시청해 본 적이 있나요? 저는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광고를 전공하는 학생임에도 유튜브에서 광고가 나오면 매정하게 SKIP 해버리는 사람입니다ㅎㅎㅎ
그런데 최근, 유튜브를 보다가 제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아 제 손가락이 SKIP 버튼을 누르는 것을 막은 광고가 있었는데요, 바로 갤럭시 S24 광고 <내가 원한 아침>입니다! 광고 영상임에도 훌륭한 영상미에 고민시 배우의 연기가 더해져 제 흥미를 자극했고, 그 자리에서 6분짜리 광고영상을 끝까지 다 시청했습니다.
해당 광고는 삼성 갤럭시의 <S24 Hours MOVIE SERIES>입니다. 삼성 갤럭시S24가 <D.P>의 '한준희' 감독과 떠오르는 연기파 배우 '고민시'와 콜라보하여 '단편영화 형태의 광고'를 탄생시켰습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S24에 탑재된 AI기능을 주제로 한 옴니버스식 구조의 단편영화 4개를 선보였습니다.
영화는 갤럭시 S24의 실시간 통역, 나이토그래피, 게이밍 퍼포먼스, 서클 투 서치 기능을 각각 로맨스, 공포, 액션, 판타지의 4가지 장르로 구현해냈습니다. 또한, 한준희 감독 뿐만 아니라 충무로의 대표 제작진들이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영화의 일부가 갤럭시 S24 울트라로 촬영되었다는 점 등이 더욱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네요.
<S24 Hours MOVIE SERIES>
1. <#1 한낮의, 한낯선> : 언어의 장벽을 넘는 실시간 통역 기능
2. <#2 노크 IN THE 다크> : 보이지 않던 것도 볼 수 있게 되는 나이토그래피 기능
3. <#3 WINNING 9PM> : 짜릿한 승리가 현실이 되는 게임 퍼포먼스 기능
4. <#4 내가 원한 아침> : 원하기만 해도 원하는 걸 만나는 서클 투 서치 기능
이렇게 영화와 광고를 결합한 작품을 '무버셜 콘텐츠(Movercial = Movie+Commercial)'라고 부릅니다.
무버셜 콘텐츠의 예시로는, 2009년에 개봉한 정우성 김아중 주연의 <선물>이라는 단편영화가 있는데요, 이는 잡지 '더블유'의 창간 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였습니다.
또한, 삼성 비스포크도 2021년에 <메기>의 이옥섭 감독과 콜라보하여 <너를 위해 문을 열어 놓을게>라는 단편영화를 공개했는데요, 이것 또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되었던 무버셜 콘텐츠의 일종입니다.
갤럭시 S24 무비시리즈는 3월 7일, 삼성전자 공식채널, 웨이브, 티빙, 왓챠 등에서 공개된 이후, 한 달 만에 전 채널 합산 조회수가 5천만 뷰를 넘어서며 지금까지도 큰 화제를 얻고 있습니다.
화제의 광고, 한준희X고민시의 단편영화 4편을 함께 만나보실까요?
갤럭시 S24로 달라진 24시간, ❮S24 Hours MOVIE SERIES❯
S24 Hours MOVIE SERIES - #1 한낮의, 한낯선
"마법이 필요하겠는데?"
헤어진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하고 있는 민시. 실연을 극복하고자 떠나는 프랑스행 비행기에서 운명 같은 만남을 마주하게 된다.
이 광고는 전화 시 바로 실시간 통역이 이루어지는 기능을 비행기에서의 우연한 만남이라는 소재로 재치 있게 녹여냈습니다. 낭만적이고 마법과 같은 상황에 삼성의 온디바이스 AI 통역 기술을 '멜로' 장르 속에 자연스럽게 활용하여 광고임에도 AI 기능이 거부감 없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S24 Hours MOVIE SERIES - #2 노크 IN THE 다크
"제가요. 예전에 이 방에 살던 사람인데요… 고양이 못 보셨어요?"
잠들기 어려운 밤 찾아온 수상한 방문객. 그리고 갑자기 집에서 시작된 이상한 심령 현상들… 그렇게 공포로 물드는 민시의 집.
이 작품은 갤럭시의 AI 야간 특수 촬영 기능인 '나이토그래피'를 '공포/스릴러' 장르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6분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임에도 공포, 스릴러의 장르적 문법에 맞는 화면을 매우 잘 구현한 작품이었습니다. 짧지만 그 안에 반전의 맛이 담겨 있어 보는 내내 긴장을 유발했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몰입감을 불러 일으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저는 새벽에 불을 다 끄고 이 영상을 봐서 그런지 더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네요!
S24 Hours MOVIE SERIES - #3 WINNING 9PM
"초급 타깃을 향해 코브라 백드롭을 사용하시겠습니까?"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민시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어쩔 줄 모르던 민시에게 갑자기 등장한 선택지, 수락을 해야 할까?
세 번째 작품은 바로 '액션' 장르를 통해 갤럭시의 게임 퍼포먼스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본 영상에 나오는 액션에는 '허명행' 무술 감독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고민시 배우의 액션 열연과에 더불어, 게임과 관련된 내용에 맞게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특별출연하면서 작품의 재미와 영화적 판타지스러움을 배가시켰습니다.
S24 Hours MOVIE SERIES - #4 내가 원한 아침
"뭐가 그리 서글퍼요?"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엉엉 울고 있는 민시. 이미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때 마법처럼 반려견이 아끼던 물건들이 민시의 앞에 하나 둘 나타나는데…
이 영상이 바로 제가 SKIP을 누르지 않고 끝까지 본 광고 영상인데요, 실제로 <내가 원한 아침>은 현재 유튜브 조회수 1100만 회를 넘기며 4가지 시리즈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본 작품은 갤럭시 S24의 '서클 투 서치' 기능을 판타지 장르로 표현해 냈습니다. 앞서 서두에 언급했듯이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드는데요, 저는 기존에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알고 있었는데 서클을 그리는 행위가 다른 세계와 연결되는 장치로서 표현될 거라고는 전혀 상상치 못 해서 정말 인상 깊었답니다.
광고의 소재 덕분에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무지개 다리로 보낸 경험이 있는 반려인들에게도 위로와 공감이 되었으며, 큰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한 번도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민시 배우의 섬세한 연기를 보면서 함께 눈물이 났답니다..😢
화제성의 비결은?
1. AI 기능을 표현하기에 적절했던 '영화'라는 장치
AI 기술은 우리 삶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신비롭고 마법 같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무한한 상상력과 표현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영화'라는 장르는, AI의 신비롭고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하고 표현하기에 아주 적절한 장치였다고 생각합니다.
2. 각 기능과 스토리의 핏한 설계
광고를 목적으로 하는 영화이지만, AI 기능과 스토리가 서로 핏(fit)하게 들어맞도록 설계하여 거부감이 들지 않고,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핏 효과'를 경험하게 만들어 콘텐츠에 더욱 빠져들게 했습니다. 스토리라인의 정교한 설계와 함께 감각적이고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S24의 AI 기능들을 프리미엄화 시켰다고 생각합니다.
3. '무의식적 몰입'의 경험이 제품에 투영
기존 광고보다는 길고, 단편영화 치고는 짧은 6분이라는 러닝타임은 영화에 대한 적당한 '몰입'을 불러 일으키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영상미와 고급스러운 연출이 함께 더해져 시청자들의 무의식적 몰입, 삼매경 효과를 경험하게 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고스란히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에 투영되어 마케팅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4가지 시리즈 중 여러분이 가장 인상 깊었던 시리즈는 무엇인가요?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S24 Hours MOVIE SERIES 풀버전은 삼성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웨이브, 티빙, 왓챠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갤럭시S24 무비시리즈를 시청하면서 무버셜 콘텐츠의 매력도 느끼고, 색다른 영감도 얻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