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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소비자 트렌드

배민 vs 쿠팡의 치킨게임, 결과는 리테일 미디어로의 사업 확장?

 

안녕하십니까, 디지털마케팅커뮤니케이션 강의를 수강중인 국어국문학전공 20190039 허겸입니다.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의 배달비 무료를 앞세운 출혈경쟁이 한창인 요즘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배달비가 아까워서 배달음식을 자주 소비하지 않는 사람인지라, 무료배달 서비스 소식에 무료배달이 당연했던 약 10여년 전으로 돌아간것 같은, 이제야 옳게된 나라로 돌아온 것 같은데요, 이러한 기업들의 출혈경쟁이 마냥 달가운 소식인것만은 아닙니다. 

 

https://youtu.be/Te0jNtSJXMA?si=84QiCwHO1PaKYTym

 

고객들이 무료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큼,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과 배달비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이에 따라 상품의 가격 인상이나 퀄리티 저하 같은 소비자 피해도 유발될 수 있음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과도한 출혈을 방지하기 위해 멤버십 요금 인상과 상품가격 인상을 인상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업의 출혈경쟁으로 인한 소비자의 이익이 자영업자의 출혈로, 자영업자의 출혈이 다시 소비자의 출혈로 돌아올 것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배달비로 인한 이익포기를 감수하면서 낸 출혈을 자영업자와 소비자가 아닌 다른 곳에서 메꾸면 되지 않을까요?

 

유사한 상황에서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으로 문제를 해결한 인스타카트의 리테일 미디어 비즈니스 사업 확장 사례입니다.

 

2012년 론칭한 인스타카트는 고객을 대신해 마트를 돌며 장을 봐주는 미국의 식료품 배달 서비스 업체입니다. 국내 서비스로는배달의 민족의 B마트가 가장 유사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카트에 따르면, 북미의 경우 인스타카트 서비스를 도입한 리테일러 수는 1500여개, 1만 4000개 지역의 8만 5000개 매장에서 인스타카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 소비자의 95%를 커버하는 넓은 범위이다. 인스타카트는 특히 팬데믹을 기점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황지영, "아마존의 경쟁자가 된 식료품 배송서비스, 인스타카트", 제일매거진, 24.04.05
https://magazine.cheil.com/55102 

 

하지만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며 배달 인건비가 붙는 인스타카트 서비스에 대한 가격 메리트가 애매해지고, 팬데믹 기간에 이루어진 팁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격 상승까지 더해지며 인스타카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인스타카트는 배달비로 인한 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리테일 미디어 비즈니스로의 사업 확장에 주력했습니다. 

 

리테일 미디어란?

 리테일러가 제 3자의 광고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고객 데이터를 이용해 브랜드가 타깃으로 삼은 고객들에게 개인화된 광고를 노출해 브랜드 인지도나 매출 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위의 글, 황지영
https://magazine.cheil.com/55102 

 

쉽게 말하면, 유통사에서 판매하는 브랜드의 광고와 더불어, 제 3자, 외부의 광고 또한 사이트나 앱에서 집행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리테일 미디어는 최근의 거대한 흐름으로, 아마존 또한 리테일 미디어를 이용해 구글, 페이스북에 이어 3번째로 큰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고, 인스타카트 역시 소비재 브랜드들에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인식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3년 3분기 기준, 광고매출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인스타카트에게 리테일 미디어 비즈니스는 핵심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배달의 민족의 경우에는 배달의 민족, 배민B마트로 축적한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활용하고, 쿠팡의 경우는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로 축적한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활용하여 리테일 미디어 비즈니스를 확장한다면 디지털 광고 집행에 있어서 매력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쿠팡은 2023년 12월, HS애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리테일 미디어 비즈니스로의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업의 마케팅 목표에 맞춤화된 신규 마케팅 패키지 개발 계획과 라이브 커머스 제작에서도 쿠팡의 지원하에 차별화된 고객사 혜택 제공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서드파티 쿠키 리스 시대에,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활용해 정교한 마케팅 타깃 정의가 가능하고, 마케팅 타깃 별 최적화된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점, 마케팅 메시지 전달과 실질적 구매 유도까지 한번에 가능한 점에서 리테일 미디어 비즈니스의 비중은 점점 커져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물론 이러한 리테일 미디어 비즈니스로의 사업 확장 또한 광고로 소비자에게 서비스 사용에 있어 불편을 야기할 수 있는 문제와 유튜브 프리미엄처럼 광고제거형 구독제 출현, 구독료 인상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드파티 쿠키리스시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성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디지털 광고 수단인 점, 출혈경쟁중인 기업 입장에서는 출혈경쟁 상황의 돌파구와, 경쟁 이후 승패 여부에 상관 없이 활용 가능한 점에서 쿠팡과 배민의 출혈 경쟁과 리테일 미디어 비즈니스로의 사업 확장 여부는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34700.html

https://magazine.cheil.com/55102

https://blog.hsad.co.kr/3463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92211194537775#:~:text=%EC%9D%B8%EC%8A%A4%ED%83%80%EC%B9%B4%ED%8A%B8%EC%9D%98%20%EA%B2%BD%EC%9A%B0,%ED%94%8C%EB%9E%AB%ED%8F%BC%EA%B3%BC%20%EB%8D%94%20%EC%9C%A0%EC%82%AC%ED%95%98%EB%8B%A4.

 

미국판 컬리? 배민B마트? 15조원 인스타카트의 비결 [티타임즈] - 머니투데이

상장 첫날 주가 ↑ 인스타카트 집중분석고객을 대신해 마트를 돌며 장을 봐주는 미국의 식료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가 19일(현지 시각) 나스닥에 데뷔했다. 상장 첫날 12%(장중 한때 43%) 상승하며

news.mt.co.kr

 

아마존의 경쟁자가 된 식료품 배송서비스, 인스타카트 – 제일기획 매거진

팬데믹 기간 가장 빨리 성장한 서비스 중 하나는 배달서비스다. 한국인들에겐 낯설지만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각 가정에 식료품을 배송하는 서비스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인스타카트(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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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1만5천원 이상 배달팁 무료”…쿠팡이츠와 ‘치킨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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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AD, 쿠팡과 리테일 미디어 광고 비즈니스 협업

HS애드가 쿠팡과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및 리테일 미디어 광고 사업’을 위해 협업합니다. 리테일 미디어 광고는 온 · 오프라인 매장 등 유통 채널의 공간에 있는 광고를 말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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