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디지털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수강하고 있는 국어국문학과 20학번 구윤정입니다:)
저는 오늘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것’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는데요.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라고 합니다!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바로
“초록바나나 키우기”랍니다!
초록 바나나? 이게 왜 유행을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데요.
초록 바나나 키우기가 유행하는 이유를 알아보기에 앞서 어디서, 어떻게 키우는 건지 알아봅시다.
우선 초록바나나 키우기 키트를 사무실로 배송시킵니다.
보통 바나나와 바나나 초록 금지 팻말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바나나 낱개 하나씩 사무실의 팀원들 이름을 적습니다.
그리고 물병에 물을 담아 바나나를 병에 꽂아넣고, 초록바나나 금지 팻말까지 걸어주면 완성!
이후 바나나가 노랗게 익으면 각자 이름이 적힌 바나나를 먹어요.
우리에겐 굉장히 생소한 모습인데요,
이렇게 바나나를 키우는 게 어떤 의미가 있길래 유행하는 걸까요?
초록바나나 키우기가 유행하게 된 이유는 바로 ‘발음의 유사성’에 있습니다.
중국어로 바나나는 '蕉(jiāo)', 초록은 '绿(lǜ)'인데요.
이 둘을 합친 바나나 초록은 ' 蕉绿 (jiāolǜ)' 입니다.
'蕉绿 (jiāolǜ)'는 걱정이라는 단어 '焦虑(jiāolǜ)'와 성조와 발음이 같아요.
그렇게 되면 초록바나나 금지는? 걱정 금지가 된답니다.
발음이 비슷한 두 단어를 활용하여 바나나 초록 금지를 걱정 금지의 의미로 사용하는 거죠.
이 때문에 중국의 직장인들은 이 초록바나나를 볼 때마다 걱정 금지를 떠올리며 힐링을 한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바나나는 노랗게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잖아요?
초록색 바나나가 노란색을 띄기까지는 약 일주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동안 초록바나나는 사무실에서 금지 팻말이 걸린 채로 있게 되는데요.
일주일간 사무실 직원들의 걱정인형이 되는 셈인 거죠.
초록 바나나 이외에도 숫자 8을 좋아하는 것도 '돈을 벌다'와 발음이 유사하기 때문인데요.
중국인들은 발음이 유사한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 초록 바나나 키우기 유행으로 인해 하루 초록 바나나 주문량이 10,000 건, 판매량은 약 40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대륙은 유행의 스케일이 다르네요...^^;
한국에는 발음의 유사성이 있는 단어가 어떤 게 있을까요?
일단 저는 “바나나 먹으면 나한테 반하나?”가 생각나네요.ㅎㅎ
여러분도 어떤 상품이 있는지 잘 생각해보고 만약 그 상품을 맡게 된다면
어떻게 마케팅 했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youtu.be/63YKBEbSFwI?si=NlFjQI_oUx8Rq5_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