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 미디어플래닝 강의를 수강중인 미디어광고학부 광고홍보전공 22학번 양지숙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노래를 들을 때 가슴이 뛰고, 설레이시나요?
KPOP? 알앤비? 힙합? 락?
저는 역주행한 노래를 들을 때면 괜히 감정이 동하고, 괜시리 그 가수에게 더 마음이 가더라구요.
우선!
역주행이란
발매 후 상당 시간 주목받지 못하던 노래, 또는
최초 히트 후 한동안 잠잠했던 노래가 어떤 사유로 재조명되어
음악 관련 차트나 가요 프로그램에서의 순위 상승이 일어나는 것을 말하는데요,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플랫폼과 알고리즘을 통해 숨겨진 보석 같은 콘텐츠를 발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역주행’이 일종의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에디터 취향을 곁들인,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는 역주행의 신화들을 만나보겠습니다
ﾲ AKMU -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때까지 기다리는게 이별일 텐데’
무려 5년만에 역주행중인 곡이죠!
13일 국내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AKMU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알려진 10일부터 매섭게 상승중입니다.
이 곡은 한강 작가님이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담은 ‘작별하지 않는다’의 초고를 작성하고서
‘바다가 다 마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는 이미지를 떠올리고 눈물을 흘렸다는 인터뷰를 통해 재조명된 곡입니다.
AKMU의 뮤직비디오 영상에는
‘이 노래가 한강 울린 그 노래 맞습니까?’
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네요. ㅎㅎ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들으러 가기 🔽
https://www.youtube.com/watch?v=m3DZsBw5bnE
ﾲ 브레이브걸스 – 롤린
개인적으로 역주행 곡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인 것 같아요.
2011년 데뷔 이후 히트곡을 남기지 못했던 브레이브걸스.
팀 해체 직전 상태에 놓이기도 했지만
롤린의 역주행으로 기적같은 부활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댓글 모음집 유튜버 비디터가 올린 롤린이 유튜브 알고리즘을 탔고,
벅스 차트 1위, 3일 뒤에는 모든 음원차트 1위를 달성한 것인데요!
각종 비리, 빈부격차 확대, 자기 반성을 모르고 국민 탓만 하는 정치권 등
암울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브레이브걸스의 역주행은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브레이브걸스의 멤버 유정은
“사람 인생은 알 수가 없다.
지금 이 꿈을 시작해도 될까요. 라는 생각을 나이때문에 한다면
그런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
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었죠.
롤린 들으러 가기 🔽
https://www.youtube.com/watch?v=cfHWIqJkEf4
ﾲ WOODZ – Drowning
‘역주행’이라는 주제를 생각해낸 이유이기도 한 이노래!
WOODZ의 Drowning입니다.
사심 가득한 에디터가 최근 매일매일 듣고 있기도 한 노래인데요.
에디터 포함 많은 분들이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편의 알고리즘에 간택당해
이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셨을 것 같아요.
무대영상이 커뮤니티, SNS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멜론, 지니, 벅스, 애플 뮤직 등 최고 68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WOODZ는 역주행 소식에 대해
“노래하고 음악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라며 진심을 표하기도 했죠.
Drowning 들으러 가기 🔽
https://www.youtube.com/watch?v=XD__iZhK4MM
ﾲ DAY6 – 예뻤어
10년만에 인기 최정상을 찍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러나 DAY6도 비교적 낮은 인지도로 무명시절을 겪었습니다.
데뷔 4년만에 음악방송 1위를 달성하고,
예뻤어가 역주행하게 됩니다.
예뻤어는
헤어진 연인에 대해 함께한 모든 순간에 넌 예뻤다고 회상하는
한 남자의 감성을 그려낸 곡인데요,
차트 성적상으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는데,
최근 2024년 9월 기준 멜론 하트 수가 34만이 넘는 곡으로,
이는 JYP 소속 역대 멜론 하트 수 1위이자
무려 역대 멜론 하트 수 25위에 달한다고 하네요.
예뻤어 들으러 가기 🔽
https://www.youtube.com/watch?v=BS7tz2rAOSA
발매 후 관심을 받지 못하던 음반이 시간이 지나 그 진가를 알게 되는 것은
정말 우리의 가슴을 뛰게 만들고,
나아가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여러분에게 역주행한 노래는 어떻게 다가오나요?
저에게 이 곡들은
우리는 언제든 다시 스포트라이트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일깨워주는 것 같습니다.
이루어야 하는 어떠한 ‘표준’이 정해져 있는 우리나라에서, 때를 놓친다는 것은 공포와도 같죠.
그러나 역주행 곡들로부터 알 수 있듯이,
모든 꽃이 봄에 피는 건 아니니까요!
앞으로는 또 어떤 노래들이 역주행으로 우리의 마음을 울리게 될까요?
https://namu.wiki/w/%EC%97%AD%EC%A3%BC%ED%96%89(%EB%85%B8%EB%9E%98%20%EC%9A%A9%EC%96%B4)
https://www.youtube.com/watch?v=xdmD7f5ocDI
https://www.youtube.com/watch?v=ihwTP_ByGPw
https://www.seoul.co.kr/news/editOpinion/column/reserchnote/2021/03/18/20210318030002
https://www.youtube.com/watch?v=cfHWIqJkE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