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고홍보학전공 20190609 최수현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인스타그램 본계정 말고 부계정을 가지고 계신가요?
"본캐" 그리고 또다른 컨셉의 "부캐"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컨셉은 다양한 브랜드에서도 적용이 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어떠한 브랜드들이 부계정을 사용하고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브랜드 공식 SNS 계정은 주로 Z세대에게 브랜드를 소개하는 가장 접근성이 좋은 방법입니다.
Z세대는 관심이 생긴 브랜드의 SNS계정을 검색해 보고, 그들의 게시글, 스토리, 피드 등을 살펴본뒤
팔로우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런 Z세대의 각기 다른 기준을 맞추다보면 기존의 브랜드 만의 고유한 컨셉을 잃게되고,
SNS트렌드에 민감해져 그것들만 따라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브랜드의 가치를 잃지 않으면서 Z세대를 끌어당기기 위해
기존 계정을 그대로 둔 채, '부계정'을 만듭니다.
그렇다면 Z세대를 타깃으로 한 부계정을 따로 운영해 성과를 낸 브랜드에는 뭐가 있을까요?
1. 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는 2020년부터 용도에 따라 3가지 계정으로 나누어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크레이지 이니스프리 시스터즈(크이시) 계정은 Z세대 타깃으로 삼은 B급 계정입니다.
팔로워는 본계정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게시글 마다 월등히 많은 댓글로 소통에 있어서는 활동적입니다.
소위 팔로잉을 하지만 어떠한 활동을 하지 않는 유령 팔로워가 아닌 찐 팬들이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릴스에 회사생활을 한 숏폼 콘텐츠를 올려,
숏폼 콘텐츠를 잘 만드는 브랜드로도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 이마트
이마트는 신제품 및 이벤트 소식을 올리는 본계정과
'오반장'이라는 캐릭터가 계정 주인인 컨셉의 부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반장'은 SSG에 푸드 MD로 취직한 ISFP신입사원이라는 페르소나를 가진 캐릭터입니다.
오반장 계정에는 20대 사회초년생의 SNS에서 자주 접할만한 게시글을 주로 올립니다.
예를 들어 출근 인증, 밥 사진 등 개인 인스타그램에서 볼만한 피드들이 올라와 진짜 사람 계정처럼 보여지곤 합니다.
그렇기에 오반장 세계관에 공감하는 Z세대가 많아 오반장을 친구처럼 여기며 캐릭터와 소통합니다.
또한 친근한 피드와 캐릭터로 이마트라는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증대하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 재미있는 컨텐츠를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오반장의 주요 콘텐츠는 인스타툰, 할인소식, 기프티콘 이벤트입니다.
이벤트를 진행 할 때도 오반장이 팔로워들과 소통하듯이 게시글이 올라갑니다.
'기프티콘 받고 싶은 사람 댓글 남겨주세요' 가 아닌
'요즘 내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에 대해 의견을 주면 기프트콘을 줄게!'의 형식으로
친근하게 소비자에게 다가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반장 계정은 단순한 홍보 계정이 아닌, 친구같이 소통하는 계정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3. 칭따오
칭따오는 이벤트 소식과 맛집 정보를 올리는 본계정과
페이크(가상) 굿즈를 업로드하는 부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계정 '칭대륙'은 '굿즈 동아리'라는 컨셉을 가지고 운영중입니다.
칭따오 디자인을 활용한 굿즈 사진이 올라옵니다.
그 종류는 필름카메라, 미니 냉장고, 달력 등의 한 카테고리에 제한을 두지 않는,
다양한 종류의 페이크 굿즈가 피드에 업로드 됩니다.
팔로워들은 분명 페이크 굿즈인 것을 알지만 진짜 출시되는 굿즈인 것 처럼 반응합니다.
이러한 페이크 굿즈는 Z세대의 구미를 당깁니다.
Z세대는 가상 굿즈의 기발하면서도 황당한 아이디어 자체를 보는 것을 즐기고
진짜 같은 고퀄리티 이미지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기에 관심을 가지고 보게됩니다.
또한 어떻게 보면 터무니없는 굿즈들이 실제로 출시되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팔로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칭따오 계정의 포인트는 본 계정과 부계정 사이에 연결 고리가 있다는 점입니다.
계정 설명에 모두 본계정은 비츄얼 휴먼 '신다호'라고 쓰여있고
부계쩡은 '굿즈 동아리'의 포토폴리오 계정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다시 설명하자면 칭따오 세계관에서 본계정의 '신다호'는 칭따오 굿즈 동아리 회장으로 활동하고
부계정에 올라오는 페이크(가상) 굿즈들은 칭따오 굿즈 동아리에서 만든 것이라는 설정입니다.
'신다호'는 실제 버추얼 휴먼이 아닌, 사람을 버추얼 휴면 형태로 보정한 '가상'인간입니다.
본 계정과 부계정 모두 '가상'이 칭따오의 컨셉입니다.
이렇게 브랜드가 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부계정을 만들어
다양한 컨셉으로 다가가는 것이 저는 너무 재밌는 것 같습니다!
브랜드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그 안에서 여러 컨셉을 느낄 수 있고 나아가 호감도도 올라가니
시간이 지날수록부계정을 내새우는 브랜드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세계관이 결합된 브랜드들의 다양한 부계정들이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참고자료 :
https://www.fnnews.com/news/202010221432203678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composure109&logNo=221906901243
https://www.etoday.co.kr/news/view/2004468
https://www.openads.co.kr/content/contentDetail?contsId=9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