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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Feel The Rhythm Of Korea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안녕하세요! 디지털마케팅커뮤니케이션 수업을 수강 중인 임산생명공학과 16학번 최유담입니다.

 

저는 평소에 유튜브를 통해 음악을 즐겨 듣습니다.

어느 날은 자동재생을 틀어 둔 채 과제를 하던 도중 ‘둠칫 둠칫’ 지금까지 들어왔던 대중음악과는 사뭇 다른 신선한 도입부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네이버 온스테이지 라이브 영상이 틀어졌던 것인데요.

 


 

 

 

 

 

 이 영상을 처음 접한 뒤 약 1년이 지난 지금, 이날치를 이렇게 만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여러분께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 6개의 영상은 모두 우리나라의 판소리 ‘수궁가’ 속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밴드 이날치의 노래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나는 사운드 속에서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독특한 춤이 우리나라 곳곳의 관광지에서 펼쳐지며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하기도 하는데요.

 

Feel the Ryhthm of Korea 서울 유튜브 캡쳐

 

 

 2020년 7월 말 한 차례 서울, 부산, 전주 편이 공개되며 국내보다도 국외에서 극찬을 받은 바 있는 한국관광공사의 해당 광고 시리즈는 호응에 힘 입어 지난 10월 추가로 목포, 안동, 강릉 편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몇년간 우리가 미디어에서 보아온 한국의 광고는 흔히 말하는 '두유노 000'이라는 틀을 깨기 힘들었습니다.

비빔밥, 불고기, 김치, 그리고 해외로 진출한 운동 선수들과 강남 스타일 등이 대표적이었죠.

 

과연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yhthm of Korea는 어떤 차별화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흥행을 이끌어낸 것일까요?

 

 

 

 


 

 

1. 과감하게 탈피한 유명인 출연의 굴레

 

몇 년 전, 미국 전역에서 추신수 선수가 모델로서 광고한 불고기. 해당 이미지는 인물과 음식의 연관성을 모르겠다는 혹평을 들었다.


 

 

 기존의 한국 및 관광 광고들은 빼먹지 않는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유명인'이었죠.

우리에게 유명인의 등장은 익숙한 것이었지만, 외국인들의 시선에서는 '도대체 저 사람이 왜?'라는 의문점을 갖기에 충분했습니다. 동양의 연관적 사고에서는 사물 및 사람 사이의 관계에 주목하지만, 비슷한 것들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하며 인식하는 서양의 분류적 사고에서는 조금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이죠.

 

 고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특정 유명인의 출연, 이번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는 과감하게 이를 버렸습니다. 기획자인 한국관광공사의 오충섭 브랜드 마케팅 팀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였고, 이를 위해 한류스타 위주의 기존 홍보영상에서 탈피해 특이한 영상을 제작하고자 했다'고 인터뷰하기도 했죠.

 

 원색의 전통의상과 신나는 노래, 그리고 흥나는 춤까지! 중독성과 특이함을 앞세워 주목을 받기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2.'재창조'의 트렌드를 읽는 시선

 한 동안 유튜브와 SNS 시장을 강타했던 '1일 1깡'이라는 신조어에 덧붙혀

이날치의 범내려온다를 즐기는 젊은 대중들은 '1일 1범'이라는 말을 만들어내며 대중 문화를 이끄는 새로운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댓글, 신조어, 리액션 및 리메이크 영상 제작 까지! 누군가의 콘텐츠를 재창조하는 것에 젊은 소비자, 바로 MZ세대들은 누구보다도 익숙하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온스테이지 범내려온다 유튜브 속 한 댓글
유튜브에서 범내려온다를 검색할 경우 나오는 재창작물


 

 

 

 한국관광공사 역시 MZ세대가 즐기는 재창조의 트렌드를 읽었습니다.

오충섭 팀장은 인터뷰를 통해 “아무도 하지 않는, 아무도 즐기지 않는 전통은 박물관에만 있는 것이지, 이제는 전통을 현대화시켜서, 끌어서 재해석하고 즐겨야 한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우리의 전통적 요소들이 '재해석', '재창조'라는 트렌드를 만나 시너지를 발휘했다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는 유튜브 및 페이스북, 틱톡 등의 각종 SNS를 통해 널리 퍼져나가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만 무려 3억1200만회를 달성했습니다. 더불어 유명 연예인의 출연을 배제하며 팬덤에 의지했던 지난 광고들과는 다르게 오롯이 '한국'을 광고할 수 있었다는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광고를 기획하고 마케팅하는 광고인들은 이번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를 통해 어쩌면 당연한 것을 다시금 깨닫는 것 같습니다.

바로 '시대를 읽는 것' 입니다.

 

 타겟에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은 시대를 읽지 않는 마케터에겐 참 어려운 일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케터가 나날이 현업에 익숙해지며 노련해지는 만큼, 젊은 소비자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며 즐기고 있다는 점을 늘 되새기며 트렌드와 함께하는 마케터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끝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참고문헌

https://www.youtube.com/watch?v=jb4J_cg5b3w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3429998

 

"청년들의 대중문화 소비는 달랐다"…'1일 1범·이날치' 열풍

[포항CBS 김선영 PD] ■ 방송 : 포항CBS <김유정의 톡톡동해안> FM 91.5 (17:05~17:30) ■ 일시 : 2020. 11. 6.(금) 17:05~ ■ 진행 : 김유정 아나운서 ■ 제작 : 김선영

news.naver.com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277&aid=0004789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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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naver.com

http://apnews.kr/View.aspx?No=106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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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businessinsight/220985515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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